산행 들머리에서 하차하며 같이 다니는 김 여사 왈 "지난주엔 2진으로 짧게 탔더니 산행한 것 같지가 않아"
해서 오늘은 1진으로 두 산을 종주하기로 하고 들머리를 오르기 시작,
6년전 산행할 때와 똑같은 하진리에서 올랐는데 들머리 부분은 생각나지 않고,한참을 올라 바위를 보니 기억이 난다.
말목산은 2007.08.30. 첫산행 다녀온지 6년만에 다시 찾은 두 번재 산행,
그때는 말목산 한곳만 산행하고 하산했지만 오늘은 둥지봉까지 연계해서 걷는데
말목산에서 둥지봉으로 향하는 능선은 암릉으로 잠시 이루어지고 내려딛는 하산 길은 절벽을 이루는 바위들로
위험한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처음이라 멋모르고 가긴 했지만 웬만해서 안다니는게 좋을 것 같다.
젊은 대장들이 도와주어 조심조심 안전하게 내려딛을 수는 있었지만 그 코스는 안전상 좀 무리이다.
둥지봉은 2008.7.6,과 2008.07.13. 일주일 간격으로 가은산 산행을 하며 두 번을 다녀왔다. 같은 코스를 두 번 다녀오기도 했지만
오늘은 말목산 하산하며 알밤을 줏어담은 배낭 무게가 너무 무거워 둥지봉 정상과 새봉, 벼락바위등을 오르내리기에는 무리 일것 같아
둥지봉에서 가은산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에서 정상으로 가지않고 오늘의 하산깃점인 옥수대교 방향으로 그대로 통과하였다.
산행 길이도 길거니와 알밤 줏느라 걸린 시간이 늦어져 귀가 시간도 늦어졌다.
산행 10년만에 산에서 이렇게 많은 밤을 줏어본 일은 처음이다.
밤이 너무 많이 떨어져 있어 눈을 떼지못하니 발걸음을 떼어 놓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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