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 寫眞

설악산 울산바위

opal* 2013. 10. 22. 22:00

 

둘레 약 4km, 높이 약 950m나 되는 외설악의 울산바위는 하나의 거대한 바위산이다.

6개의 거대한 봉우리는 산의 모습과 다름이 없다.

사면이 절벽으로 되어 있는 울산바위의 아찔한 높이를 가늠하기 위해 등반객들은 808개에 이르는 계단을 오르는 수고를 마다치 않는다.

정상에 오르면 바위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 소리를 들을 수 있어 귀로 또 한 번 울산바위를 감상할 수 있다.
수천 년 동안 풍화와 침식을 반복했을 울산바위의 표면에는, 단단하게 세월의 더께가 쌓여있다.

‘울산바위’라는 명칭에는 얽힌 사연도 다양하다.

울타리 같이 생겼다 해서 붙여졌다는 설과 바람이 불어 ‘우는 산’이란 뜻을 담아 이름을 지었다는 것,

그리고 울산광역시의 지명을 딴 전설에서 비롯됐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다.

그 전설은 조물주가 잘생긴 바위를 모두 금강산에 모이게 했지만,

덩치가 크고 무거워 느림보 걸음을 걷다 늦어버린 울산바위는 고향 울산으로 돌아갈 체면이 없어 설악산에 눌러앉게 됐다는 내용이다.

 

 

오늘 산행 코스 : 용대리에서 셔틀버스로 백담사까지 간 후 영시암→ 오세암→ 마등령→금강굴→비선대 신흥사→ 소공원,

며칠전 베트남 여행 여행 전후로 산행을 않고 3주만에 나서려니 내 걸음으로 8시간 이상을 걸어야되지 않을까 싶다 

산행시간을 6시간 준다니 1진을 포기하고 2진으로 여유있게 역산행이나 할까 하고 두 친구를 불렀다. 

 

설악산 산행은 여러번 했어도 그 중 울산바위 코스 산행은 두 번, 오늘이 세 번째가 된다.

처음 갔을 때 기억은 가파른 빨간색 철계단을 딛고 올라 바위 꼭대기에서 사진 찍던 기억만 흐릿하고, 

두 번째는 우중 산행으로 갑자기 변경된 달마봉과 연계한 산행이 어느새 8년전(2005.09),  

     다녀온지 얼마 안된것 같은데도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양쪽 커다란 바위틈에 수직에 가까운 빨간 철계단만 머리 속에 남아있다.

 

대형버스 좌석을 꽉채운 참석 인원 44명 가운데 1진으로 산행할 28명을 용대리에서 내려주고,

나머지 16명은 미시령터널을 지나 소공원 입구로 향했다.

한창 무르익은 가을의 단풍 정취를 즐기러 찾아온 관광객이 많아 도로 정체로 공원입구까지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소공원 입구, 차에서 내린 2진 16명도 이곳에서 본인이 원하는 목적지를 향해 나뉜다. 

본인의 경우 천불동계곡이나 금강굴을 다녀온지는 얼마 되지않아, 친구 둘을 데리고 셋이서 울산바위로 향했다.

 

평소 산행은 없고, 어쩌다 설악산을 찾으면 공원입구에서나 맴돌다 갔던 친구들이라 나무 우거진 호젓한 등산로를 걸으니 무척 좋아한다.

계속되는 오르막에 잠깐 잠깐 휴식 취하며 바라보는 비경에 감탄사를 연발, 

학생 시절 수학여행 후 몇 십년 만에 다시 찾은  계조암 앞 흔들바위를 다시 한 번 만저보며 추억에 젖기도 한다. 

흔들바위 앞에 줄지어선 많은 관광객들로 순서를 기다려 기념도 남기고, 기분 좋아하는 친구들을 보니 덩달아 기분이 업된다.

멀리 해외여행 가서도 카메라 들이대면 찍지 말라며 얼굴 돌리고 피하던 친구들, 오늘은 어쩐일로 폼잡고 모델이 되어준다. 

자녀들과 스마트폰으로 주고받는 카톡의 위력을 알아버린 것이다. 세월의 흐름에 따른 문명 속에 젖어가고 있는 것이다.    

 

가파른 철제계단을 통하는 기존 탐방로가 폐쇄되고 2012년 11월 우회 탐방로가 개설된 이후 울산바위로 가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2013.10.22 1진을 포기하고 2진으로 여유있게 역산행이나 할까 하고 두 친구를 불렀다.

설악산 산행은 여러번 했어도 그 중 울산바위 코스 산행은 두 번, 오늘이 세 번째 산행이다.

 

 

 

 

 

2012/11/28

설악산국립공원 울산바위 정상을 오르는 '공포의 808 철계단'이 사라진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울산바위를 오르는 새로운 탐방로가 개방되는 오는 30일부터 공포의 철계단은 폐쇄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설악산을 찾은 탐방객들은 가파른 철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불편 없이 울산바위 정상을 오를 수 있게 됐다.

새로 만들어진 탐방로는 계조암 위쪽 200여m 지점에서 기존의 등산로와 갈라져 좌측으로 우회하는 코스로 개설됐다.

경사도는 기존의 철계단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완화됐으며 돌과 목재 등을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만들었다.

또 탐방로 중간마다 공룡능선과 대청봉 등 주변지역을 구경할 수 있는 쉼터도 조성했다.

안수철 설악산사무소장은 "새로운 탐방로가 개설돼 탐방객들이 더욱 편하고 안전하게 울산바위 정상을 오를 수 있게 됐다"며 "탐방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시설물 확충 등 쾌적한 공원관리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로운 탐방로 개설로 기존의 철계단은 내년 5월까지 모두 철거된다.

808개의 급경사 계단으로 돼 있어 '공포의 808 철계단'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울산바위 철계단은 지난 1985년에 설치됐으나 급경사에 비좁고 낡아 탐방객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어 왔다

 

 

 

2011-07-25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설악산 울산바위를 오르는 철제계단 탐방로 일부를 폐쇄하고

안전한 탐방로를 다시 조성키로 했다고 6월 17일 밝혔다.

지금의 울산바위 철제 계단은 1998년 기존 계단을 헐고 설치한 것으로 폭이 좁고 경사가 가팔라

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많았다.


▲ 설악산 울산바위에 좀더 안전한 계단 탐방로가 설치된다.

울산바위는 둘레 4km, 높이 873m의 거대한 바윗덩어리로 설악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 가운데 하나다.

이곳은 바위 중앙부에 정상까지 이어지는 철제 계단이 놓여 있는데, 암봉 사이를 관통하

며 걸쳐 있는 데다 매우 경사가 급해 ‘공포의 808계단’으로 불리기도 했다.

특히 낙석 가능성이 높은 것이 문제였다.

계단 곳곳에 낙석의 흔적이 남아 있고, 지금도 주변 암벽에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돌이 위

태롭게 걸려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겨울철에 폭설이 한번 내리면 눈사태의 위험이 커서 한두 달은 통행이 불가능하고,

등산객들의 조난신고도 빈번해 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또 성인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아 가을 단풍철 때는 등산객들이 계단 위에서 고

립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무소에서 실시한 안전진단 결과도 수명이 거의 다 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계단이 설치된 지 13년 만에 일부 새로운 탐방로를 내는 것으로 결정됐다.

공원사무소는 이에 따라 기존 탐방로를 우회하는 새 탐방로를 개설키로 하고 최근 공사를 시작했다.

계단 경사를 완만하게 하기 위해 새 길은 계조암 위쪽에서 기존 탐방로의 왼쪽으로 우회하게 했다.

등산객의 편안한 통행을 위해 계단 폭도 넓힌다.

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아직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완공시기를 점치기 어렵지만, 이르면

내년 중에 공사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때까지는 기존의 철제계단 탐방로를 그대로 이용하게 된다.

공사가 진행되는 기간에도 울산바위 등행에 대한 특별한 제한은 없다.

                                                                                                 출처 : 월간 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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