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와 글

서 정란 - 물망초

opal* 2014. 4. 18. 16:53

 

 

물망초

 

                                                          서 정란

 

기다리지 마라

떠난 사람은 돌아와도

떠난 사랑은 돌아오지 않는다

 

시린 손 가슴에 얹고

삼백예순날을 기도한다 해도

시위를 벗어난 화살처럼

떠난 사랑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비금도 다녀 오던 날(2014.3.30.),

선장님 안내로 선장실에서 서 정란 시인 직접 낭송,

그리고...

독자의 반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