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2008.11.23)
피암목재에서 산행 시작하여 - 서봉- 운장산- 동봉- 각우목재- 복두봉- 구봉산 천황봉- 양명 주차장으로,
해 길이가 짧아진 늦가을 7시간 반.(09:50~17:30을 걷는 긴 산행을 하고, 버스 전조등을 밝히고 하산주를 마셨던 아련한 추억이 떠오른다.
이번엔 그렇게 긴 산행이 아닌 1봉에서 9봉까지만의 원점회귀 산행이다.
주차장에서 하차하여 바로 오르는 등로 입구를 놔두고 천황저수지의 반영을 보여 준다며 저수지 위 까지 갔다가
1봉으로 가는 길이 없어 되돌아 간다기에 1진으로 가기를 포기하고, 5명만 남아 2진 탈출로인 걔곡길로 들어섰다.
사람들의 발길이 잦지 않아 풀과 나무는 무성하여 겨우 겨우 흐릿한 길을 찾아 오른다.
천왕암 작은 석조물 앞을 지나 오르니 너덜길, 바위만 깔린 가파는 오르막이라 길인지 아닌지...
다른해 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와 습한 날씨, 바람 한 점 들어올 곳 없는 계곡에 땀 뻘뻘 흘리며 무조건 위로만 향하다 보니
잠시 길을 잃는다. 뒤돌아 몇 발작 내려딛고 방향 찾아 오르니 오솔길이 나타나 다시 위로 위로.
능선까지 올라보니 긴계단이 보이고... 6봉과 7봉 사이 안부다. 왼쪽으로 갈림길이 보이는데 그쪽은 7봉을 지나 8봉으로 직접 오르는 길.
저수지 위에서 되돌아간 1진은 1봉부터 차근차근 오르니 2진이 먼저 도착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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