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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com, DDP

opal* 2014. 8. 7. 22:00

 

옛 동대문 운동장 터에 세워진 건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만나 점심 식사 후

디자인 박물관( 배움터 2층)에서 전시중인 '간송 문화'전 관람.

 

 

고기를 제외한 나머지 음식은 부페식이라 마음껏 먹을 수 있다.

 

 

 

샤브샤브 다 먹은 후 국물에 칼국수와 죽까지, 과일도 필수로 끝내고 도슨트 해설시간까지는  여유가 있어 장소 이동. 

 

장소를 옮겨 커피대신 놋그릇에 담긴 고운 얼음의 팥빙수 디져트까지 마친 후 전시관으로.

 

전시장 안에 전시된 그림은 촬영할 수가 없다.

 

현재 전시중인 조선시대 세종의 고손인 탄은 이정(李霆)이 그린 대나무 그림은 오만원권 지폐 뒷면에 흐릿하게 나타나 있다. 

선비의 꼿꼿한 정신을 나타내는 이 대나무 그림은 바람소리까지 느낄 수 있게 그려져있다. 

 

신 윤복(申 潤福)의 월하정인(혜원 전신첩, 국보 135호), 18세기 후기  - 위 그림은 전시장 밖 벽에 그려진 것이다.

 

눈썹달이 흐릿하게 비치는 야밤에 등불을 비춰든 선비 차림의 젊은이가 쓰게 치마를 둘러 쓴 여인과 담모퉁이를 돌아가고 있다.

이들은 어떤 사이이며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지만, 호젓한 곳에서 남의 눈을 피해 은밀히 만나야하는 사이, 

예법을 중시하던 조선시대 인지라 아무리 여자가 미천해도 젊은이가 아무데서나 여자 만나기는 어렵던 시절,

늦은 밤에 나타난 남정네를 여자는 안타까워 했으리라. 그리하여 화제(畵題)가

 "月沈沈夜三更, 兩人心事兩人知(월침첨야삼경, 양인 심사 양인지)" - "달빛이 침침한 밤에 두 사람 마음은 두 사람만이 안다"

 

책 한 권 사들고, 혜원 전신첩, 미인도(美人圖) 앞에서.

 

건물 안의 계단은 층층 마다 하나로 이어진다.

전시장 관람 후 둘레길 걷고 밖으로 나와 기념촬영.(O 여사는 오늘이 외유 끝나는 날, S 여사는 이사 준비로 불참)

 

이리 저리 다니며 중 저가 옷과 편한 신발도 사고..  따뜻한 커피와 시원한 과일 음료 나누어 마시며 잠시 휴식 후 각자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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