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성 강하다는 메르스 영향으로 지난 한 달은 많은이들이 나다니질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본인은 개의치 않고 다녔으나 이 모임은 총무의 개인사정으로 날짜를 다시 잡다 결국은 한 달을 넘겼다.
올림픽 공원 내에 있는 소마 미술관에서 전시하는 '프리다 칼로'의 그림을 보기 위해 잠실에서 만났다.
소마 미술관 다녀온지가 어느새 9년, 강산이 변해가는 동안 한가람 미술관이나 시립미술관, 덕수궁 전시관 등을 가끔 찾았다.
프리다 칼로는 멕시코의 여류화가 이고, 프리다 칼로의 전시회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있는 일이다.
프리다 칼로는 6살 때 소아마비, 18살 때 교통사고로 척추부터 온 몸을 다쳐 침대에 누워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14년 전 첫 번재 암 투병 중, 먹지도 못하고 병상에 누워있는 엄마를 위해 딸이 처음으로 사다 준 책이 '프리다 칼로' 였다.
몸을 못쓰는 힘든 장애를 딛고 꿋꿋하게 이겨낸 프리다 칼로처럼 엄마도 잘 이겨내라는 딸의 마음이 담긴 책이었다.
한참 많이 돌아다니던 시절엔 거리가 멀어도 풀방구리 쥐 드나들듯 했건만,
투병 생활 끝내고 산행 시작한 이후로는 놀러다니는 외출이 많이 생략되어 이젠 거리마다 낯이 설어진다.
신축 중인 ㄹㄷ월드타워. 완공되면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 된다. 총 555m 높이의 123층 완공 목표로 짓고 있다.
신축 중에 가끔 말썽도 나 손님이 줄어 입점 상태의 상인들이 울상이라는 기사를 얼마 전에도 읽었다.
'금강산도 식후경' 이니 호수 바로 옆에 자리잡은 레스토랑에서 특선으로 점심식사 부터.
외국에 있거나 개인사정으로 불참인 분도 있고, 전북투어 이후 처음 만나는 분들도 있고...
창밖 호수 바라보기도 하고, 오랫만에 이야기 보따리 풀며 즐거운 식사 나눈다.
해물 Risotto(↑)와 Rose Pastar(↓)
후식까지 즐긴 후 밖으로 나와 호수 주변 산책. 세월이 오래 지난 만큼 나무들이 부쩍자라 다른세상 같아 보였다.
호수 주변의 위락시설.
터널을 이루고 있는 벚나무.
호숫가 산책 후 올림픽 공원으로 이동.
'평화의 문'을 자주 드나들던 때가 80년대 ... 소련이 붕괴되고 러시아로 탈바꿈하던 시절.
공원 안에 있는 파크호텔에서 1박하며 소련의 '후루시쵸프'를 주제로 한 세미나가 있었는데
전업주부로 집에서 애들만 기르던 본인은 아는게 별로 없어 발표하기가 참 힘들었었다.
소마 미술관은 남 3문에서 가깝다.
공원 안의 조형물.
멕시코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자 전통의상을 즐겨 입는 프리다 칼로.
위 사진 중 우측은 한때 프리다 칼로의 연인이었던 유명 미국 사진가 니콜라스 머레이가 찍은 사진(1938년 작).
전시회 관람 마친 후 시원한 음료나 차 한 잔씩 나누며 담소를 ...
미술관을 나와 각자 집으로... 오늘도 즐거운 하루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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