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광천을 오가며 살림하는 친구가 가을걷이로 바쁘다며 광천으로 친구들을 불렀다.
일행들은 아침 일찍 죽전에서 만나 승용차 한대로 모두 떠나고,
물론 자리도 부족하지만, 죽전까지 가기 보다는 광천으로 직접 가는편이 나을 것 같아 기차를 이용했다.
기다려 주는 친구들이 있어 광천 다 오도록 지후한 줄 모르고...
광천역에서 내려 역 건물 밖으로 나가니 친구가 차 갖고와 기다리고 있다.
조상님께 물려받은 집과 땅을 처분 할 수 없어 서울에 있는 집은 거의 비워놓다 싶이하고 요즘은 주로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밭으로 나가 고구마 캐기 시작,
손이 많으니 금방 밭 한 고랑이 다 파헤쳐 지고 고구마는 줄줄이 달려 나온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고구마.
부지런히 밭일 마치고, 맛있는 점심 먹으러 오천항으로 이동.
바닷가 둘러 본 후 점심식사 시작.
한 상 가득 나온 산해진미, 먹고 또 먹고,
'토정비결'의 이지함 선생 묘도 둘러보고,
대천으로 이동하여 바닷가 산책.
다시 성주산을 향하여.
대천 시가지 통과.
성주산 꼭대기를 향해 달리고 또 달리고.
대천을 둘러 볼 수 있는 조망이 좋은 천마정.
전망대에 올라 조망 감상.
고구마 캐기 위해 달려온 일행들.
집으로 돌아와 오늘 수확한 것 분배하여 담고 더 담아 한 보따리씩 챙겼다.
가을 김장철을 앞둔 시기라 전국적으로 이름난 광천 토굴젓 사러 이동.
굴 속에 보관 중인 젓갈 중 제일 맛있다는 육젓 두 병 구입.
전에는 일부러 오서산 산행하고 광천 시장에서 구입한 적이 있었다.
2004년 오서산 첫산행 때 광천 시장에서 육젓을 사왔는데 너무 많이 구입한 탓인지
일년 동안 다 못먹고 건더기만 남아 다음해(2005년)에 또 가서 이야기 하고 국물만 더 얻어 오기도 했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내다 해가 기울어 저녁 식사로 이쪽 지역 별미인 어죽까지 맛보고 귀가.
고구마도 캐고, 해변으로 달려가 맛있는 것 먹고, 토굴 속에 보관중인 젓갈도 구입하며 늦도록 하루를 다 보낸
즐겁고 재밌는 시간 만들어준 친구들에게 감사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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