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광명동굴 탐방

opal* 2017. 7. 29. 23:30

 

오전 볼 일 있어 나갔다 귀가 중 동생집이 가까운 곳이라 불러내 함께 점심식사.

이런저런 얘기 나누던 중   "언니 광명동굴 가보셨어요?"

"아니, 전에 산악회 사람들이 구름산 산행하고 광명동굴 들리자고 했는데 안갔어,'

"그럼 우리 동굴이나 갈래요? 날도 더운데?"

"여름엔 동굴이 좋지, 산행준비가 안됐으니 그럼 동굴만 다녀올까? 개봉역 앞에서 버스가 있다고 하던데"

"버스 있는건 아세요? 전 며칠 전 다녀 왔어요. 다른 땐 일찍 문닫았으나 요즘은 야간개장 해서 문을 늦게 닫아요."

"그래? 그럼 가보자." 자기네 동네라고 동생이 밥값을 지불한다.

 

월남쌈과 샤브샤브 점심식사. 커피까지 마신 후 버스타러.

 

남부순환도로 개봉역 입구에서 17번 버스 탑승하니 광명 시내를 구석 구석 들린다.

 

 

전철로 광명역이나 대림역까지 이용한 후 17번 버스를 타던지 대중교통 이용하려니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가뜩이나 주말이라 광명동굴 앞은 많은 차들이 몰려와 좁은 길을 차지하고 있어 진입이 늦다. 

 

광명동굴 앞 도착하니 개봉역부터 버스로 한 시간이 넘게 걸렸다.  동굴 앞 붉은색 건물은 쓰레기 소각장이라고 한다.

 

 

동굴 앞 광장과 영상.

 

 

 

아이샤는 광명동굴 마스코트.  동굴 앞에 흐르는 물은 동굴에서 흘러 나오는 물 이다.

 

 

 

 

동굴 입구에 서니 찬바람이 나와 서늘하다.

오래 전 여름, 애들 데리고 정선 화암동굴 들어갔다 나오니 밖이 너무 덥다고 도로 동굴로 들어가자고 했던 일이 생각이 난다. 

 

 

 

 

 

 

 

 

 

 

 

 

 

 

 

동굴 안의 벽면과 천정 등 넓은 공간을 이용한 빛의 예술이 잠시 펼쳐진다.

 

 

 

 

 

 

 

 

 

 

 

 

 

 

 

 

 

 

 

 

 

 

 

 

 

 

 

 

 

 

동굴안에 오래 있다보니 추워져 동생이 준비한 점퍼를 입고, 스카프까지 둘렀다,

날씨는 무더워도 전철 안에선 추워 스카프 정도는 갖고 다니지만 동굴 안에선 추위 많이 타는 내겐 어림없다. 

여름철 동굴 안에서 긴팔옷이나 가디건 정도는 필수 다.

 

 

 

 

 

 

 

 

 

 

 

 

 

 

 

 

 

 

 

 

 

 

 

 

 

 

광부들이 광석을 쉽게 운반하기 위해 만든 조구통.

 

조구통을 이해하기 쉽게 옆에서 작은 동영상을 보여주고 있다.

 

 

위에서 내려붓는 광석을 아랫층에서 받아 이동시킨다.

 

 

 

 

 

 

 

 

동굴 안 여기 저기 몇 군데 폭포가 있다.

 

 

 

 

 

 

 

 

 

 

동굴 안에서 나오니 동굴 입구엔 안에서 나오는 찬 공기와 밖의 더운 공기가 만나 안개가 내리듯 뿌옇다. 

 

 

동굴을 천천히 다 둘러보고 나오니 어느새 저녁달이 보인다.  하루 더위 피서를 즐기기엔 동굴탐방으로도 족하다. 

 

제주 만장굴, 울진 성류굴, 단양 고씨동굴, 고수 동굴, 삼척 환선굴, 대금굴 등 우리나라의 여러 동굴을 다녀 봤지만,  

폐광을 이용한 동굴은 처음 접하는데 여름철 피서지로 잠시 이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 이다. 

다른 동굴들은 죽은 동굴 이지만 대금굴은 아직 살아 있는 동굴이라 현재도 석순이 자라고 있어 관람시 신경을 써야한다.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학로 데이트  (0) 2017.12.29
공영방송 두 방송사 동시 총 파업  (0) 2017.09.08
부천 수목원  (0) 2017.06.03
개화산 산책  (0) 2017.04.23
열 세번째 촛불 집회  (0) 2017.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