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간의 여행 마지막 날. 숙소에서 사흘만에 아침 일출을 본다. 아침식사 일찌감치 마치고 숙소 출발. 오늘도 태양은 여전히 찬란하다.
집 뒤에 석류가 많다며 따 가라기에 귀를 쫑긋 했더니 아직 덜 영글어 포기했다. "석류 영글면 우리 또 올까요?"ㅎㅎㅎ
둘쨋날 오후 귀가 바로 전 경미한 사고 났던 차는 오늘 아침 터미날까지만 운행하고, 다른 차 이용하기로 한다.
고흥 공용 터미널.
오늘은 고흥 장날,
친구들은 재래시장과 장마당 둘러보고 싶다기에 터미널 대합실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혼자 사진 찍기 위해 바닷가를 찾았다.
바닷가 언덕배기에 울타리가 예쁜 집, 건물은 집주인이 직접 건축했다고 하는데 잘 꾸며져 있다.
울타리도 예쁘지만 울타리 안에도 아기자기 예쁘게 꾸며졌다.
집주인의 친절한 안내로 옥상에 올라가니 가슴 탁 트이도록 펼쳐지는 바다와 작은 섬들 보이는 전망이 역시 시원스럽고 아름답다.
아기자기한 섬 우측으로 소록도와 소록대교가 보여 줌으로 당겨 보았다.
가을 바다빛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어 쪽빛 바다가 그리울 땐 생각날 것 같다.
군데 군데 떠있는 무인도 몇 점이 동해의 황량함 보다 정감을 느낀다.
기념으로 옥상에서 인증도 남기고.
좋은 전망 감상 후 감사한 마음 전하고 집을 나섰다.
고흥 터미널로 돌아와 장마당 구경하며 쇼핑한 친구들 만나 함께 이동.
기차 탈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 점심 먹기위해 고흥땅을 떠나 순천을 지나고 여수로.
귀가행 열차는 순천역에서 탈 예정인데 아침에 일찍 나섰더니 시간 여유가 많아 점심 식사하러 여수까지 행차.
거북선대교 위로 해상 케이블카가 보이니 2년 전 와서 탔던 생각이 새롭다.
아침은 고흥에서 먹고 점심은 여수에서, 여수항과 오동도가 가까운 곳에서 맛있는 갈치조림과 밥도둑 간장게장으로 거나한 점심식사.
점심식사 끝내고 여수 공항 지나 다시 순천으로. 20 여년 전엔 비행기로 여수 공항까지 와 렌터카 빌려 며칠간 남도 여행 했던 일도 있었다.
순천역 도착. 차 태워주신 분께 고맙고 감사한 마음 전하고 작별,
열차표는 어제 산에 다녀와 저녁 식사 후 검색하니 예약 좌석이 많아 넷이 나란히 앉을 자리 찾느라 한참 걸려 예약.
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못하는게 없으니 참 편한 세상, 앞으로는 얼마나 더 진화가 될까?
즐거웠던 나흘 간의 추억을 간직하고 순천을 떠난다.
50년 만에 만나 동심으로 돌아가 허물없이 지냈던 순간이 앞으로도 또 있을라나?
일상을 잠시 뒤로 미루고 떠났던 여행은 역시 즐겁다. 친구들아 고마워~ 잘 지내다 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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