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자매끼리는 외국여행이나 국내 여행은 가끔 다녔지만,
집안의 행사가 아닌 일로 일곱 남매가 다 같이 한꺼번에 집 나서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8년 전(2009.09.17) 일곱 남매가 엄마 모시고 왜목마을엘 다녀온 후 6개월 지난 다음해 봄 모친 소천하시고,
엄마보다 먼저 돌아가신 큰아들 제외한 6남매가 남이섬(2012.10.20과 호명호수 돌아보는 1박 2일 여행.
그리고 그 다음해(2013.10.25~26) 서종(서후리)과 양평(황순원 문학관) 등 둘러보는 1박 2일 가을 여행,
이번엔 왜목마을에서 자고 다음날은 황금산 둘러보자며 돌아가신 오빠 대신 올케가 참석, 일곱 남매가 모두 모였다.
서울 팀 4명 미팅하여 강남 순환도로 관악터널은 처음 진입해 본다. 서부간선도로는 늘 정체인데 막힘없이 달릴 수 있어 좋다.
강풍이 불 때는 차가 흔들리는데 오늘은 조용한 서해 대교.
행담도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모처럼 시간적 여유가 있어 홍보관을 찾았다.
행담도는 1868년 흥선대원군 시절 남연군묘 도굴사건의 주역인 독일 상인 오페르트(oppret.E.J)가
차이나호를 타고 와 상륙했던 역사적인 섬이다. 흥선대원군의 아버지 남연군묘를 도굴할 목적으로 왔다가 실패 하였다.
이 내용이 어딘가 있을까혀여 홍보관을 찾았더니 문은 닫히고 운영중단이란 글이 보여 들어가지 못하고 돌아섰다.
송악 IC를 나와 음식점에서 온가족 모두 미팅. 당진 명물 게국지는 처음 먹어본다.
전에 갔었던 왜목마을에 있는 팬션엘 가는데 일부러 전에 다녔던 구도로를 택해 달린다.
석문방조제 입구.
석문 방조제(石門防潮堤, Seongmun Tide Embankment)
충남 당진시 송산면 가곡리에서 석문면 장고항리의 바닷길을 연결하는 방조제이다.
길이는 10.6km로, 2008년 현재 우리나라의 단일방조제 중 가장 길다.
넓이는 120m, 높이는 13m로, 방조제 위로 왕복 2차선 도로가 곧게 뻗어 있다.
석문지구 간척농지 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었으며,
1987년 7월부터 8년 5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1995년 12월에 완공되었다.
. 석문방조제 가까이에 서해안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왜목마을이 있다.
석문 방조제에서 차 세우고 잠시 바다 감상.
팬션으로 직접 갈 수 있는 길을 놔두고 드라이브 삼아 전에도 여러번 들렸떤 장고항부터 들리기로.
노적봉 안내판에 쓰인 글이 알아보기 힘들정도로 흐릿하다. 아래 글은 안내판에 쓰여진것을 옮겨 보았다.
<정면으로 보이는 붓을 거꾸로 꽂아놓은 듯 문필봉 같이 서있는 바위가 촛대바위 이고
우측의 당진 서해쪽으로 우뚝 솟아 오른 봉우리가 노적봉이다.
당진 서해바다 노적봉과 촛대바위의 일출은 당진 8경 중 으뜸으로 꼽히며 한국의 명소가 되었다.
일출의 비경은 바다건너 왜목마을에서 관망할 수 있으며 아침해가 촛대 바위에
걸리는 시기는 2월과 11월이며 7,8월은 노적봉과 국화도 사이 바다로 뜨는 해를 볼 수 있다.
왜목마을에서 관망되는 일출의 비경은 일년 중 하지와 동지를 기준으로 유동적이다.
촛대바위에서 바다쪽으로 내려서서 산을 좌로 돌아가면 석굴(해식동굴)이 위치하고 있다.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로 천정이 뻥 뚫려 하늘이 보이기에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을 지니고 있어
용천굴이라고 불리어지기도 한다.
또다른 전설에 따르면 200 여년전 나라에 큰 점변이 일어나서 사람들이 참변을 당하거나
피난을 가던 때 어린아이 홀로 맥을 메고 동굴에서 7년을 공부한 끝에 장원급제를 하여 벼슬길에 올라 재상까지 하였고,
이후 마을 사랆들은 이 동굴을 신성한 곳으로 여기고 출입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장고항 촛대바위와 노적봉.
왜목마을에서 겨울철 일출 사진 찍을 때 이 촛대바위 위로 해가 걸려 있을 때가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
장고항 무인등대. 빨간 등대 뒤로 보이는 노란 등대까지의 방파제가 공사 중으로 보인다.
촛대바위가 보이는 장고항 포구.
장고항에서 바라본 도지섬과 국화도.
장고항에서 보이는 대산석유화학단지, 굴뚝에선 연기가 마구마구~.
오래된 단골 집에서 간재미회와 생선회 준비.
간재미는 가오리목에 속하는 생선으로 홍어, 노랑가오리, 상어가오리, 흰가오리, 목탁가오리, 전기가오리, 가래상어 등이 있는데,
흔히 간재미라고 부르는 것은 상어가오리와 노랑가오리이다. 당진 간재미는 쫄깃하고 간간한 맛으로 대부분 생으로 먹는다.
껍질을 벗기고 길쭉하게 토막을 쳐 오이, 미나리 등을 넣고 고춧가루, 들기름, 설탕 등으로 버무려 먹는다
우리가 묵을 팬션 도착.
전에도 가족들 함께 와 묵었던 곳이다.
화살나무는 관목으로 알고 있는데 크기도 키거니와 열매도 이곳에서 처음 본다.
오랫만에 다시 와보니 모래를 더 부어 해변을 넓고 높게 해 놓았다.
짐 내려놓고 나와 바닷가 산책.
오랫만에 다시 선 왜목마을
20여년 전에는 일출 찍기 위해 자다말고 일어나 혼자 달려오기도 했던 곳이다.
서해에서도 일출을 볼 수 있는 왜목마을.
12월 하순 경이면 아침해가 장고항 촛대바위(위 사진에 보이는 왼쪽 끝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 위로 떠오르는 일출이 멋진 곳이다.
이번 겨울 유행하는 일명 '평창 롱패딩' 입은 연인이 모래 위에 낙서를 하며 추억을 만들고 있다.
양면이 바다라 왜가리 목같이 생겼다하여 이름붙은 왜목마을.
해변이 남북으로 길게 뻗은 충청남도 서해의 땅끝 해안이 동쪽을 향해 툭 튀어 나와
일출, 일몰, 월출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관광명소가 되어 신년 해돋이 때는 많은 인파가 몰린다.
하지와 동지를 기준으로 국화도와 장고항 해안선 끝자락 산을 사이에 두고 해돋이를 볼 수 있다.
해안선을 따라 수변데크가 설치되어 해변을 산책할 수 있다.
해가 장고항의 노적봉 촛대바위에 걸리는 때는 동지 쯤이 된다.
왜목 선착장 옆.
왜가리 두마리의 주둥이가 바로 장고항 촛대바위 위로 보이게 만들어 놓았다.
바로 저 촛대 바위 위로 해가 뜰 때가 가장 아름다워 보인다. .
음력 열나흘 달이 어느새 수평선을 덮은 구름 위로 떠올라 있다. 일출, 월출, 일몰을 볼 수 있는 왜목마을 이다.
해가 지고나니 날씨가 다시 차가워진다.
사진 찍고 들어오니 어느새 판은 벌어지고.
소박하게 차려진 술 상 앞에 앉은 형제들의 화기애애한 모습들이 마냥 좋아 보이는 행복한 순간.
이런 모습이 오래 오래 이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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