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문화,여행)

영화) 코코

opal* 2018. 2. 1. 22:30

 

영화 '코코'는 죽은 자들의 세계’라는 사후세계를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멕시코에는 '죽은자의 날(Dia De muertos)' 이라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명절이 있다.

죽은 사람들의 무덤에 가서 그사람이 좋아했던 음식이나 음료를 준비하고 가벼운 분위기로 같이 있어주며

죽었지만 죽은게 아닌, 그곳에서도 살아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한 의미 이다,

'죽은자의 날'은 1년에 한 번 오는데 음악을 틀고 같이 춤도 추고 축제처럼 지낸다. 우리나라의 제사문화 같은 개념이다.

 

 

출연진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헥터 (목소리) 역       안소니 곤잘레스 미구엘 (목소리) 역

 

    벤자민 브랫 에르네스토 데 라 크루즈 (목소리) 역

 

   르네 빅터 아뷰엘리타 (목소리) 역       알라나 우바치 (목소리) 역

 

 

주인공 미구엘과 함께 나오는 강아지 단테는 미구엘의  베스트 프렌드로 

한국의 토종 견이 진돗개 이듯 멕시코의 토종견 숄로로 털이 없다.

 

주인공 미구엘은 전설적인 가수 에르네스토를 동경하며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이다. 

그러나 

미구엘의 집안은 전통적으로 구두를 만드는 가업을 잇고 있으며, 음악을 싫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구엘은 뮤지션이 되기 위해 에르네스토의 유품인 기타에 손을 대고 만다.

 

미구엘의 할머니에게 마리아치가 혼나고 있다.
챙이 넓은 모자나 반짝이는 전통옷을 입고 연주하는 밴드들을 멕시코에선 마리아치라고 부른다.

 

영어로는 메리골드, 멕시코에서는 켐포아소치틀(Cempialxochitl)로 불리는 꽃은 우리나라 에선 금잔화로 불리는 꽃인데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국화 같은 의미가 담겨 있다. .

죽은 사람의 물건을 훔치게된 미구엘은 ‘죽은 자들의 세상’ 즉, 사후세계에 가게 된다.
그리고 그 곳에서 자신의 조상들을 만나게 된다

죽은자들의 세상이 엄청 화려하다. 멕시코에서는 죽고나서 삶이 이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 이다.

 

다시 원래의 세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죽은 조상들의 축복이 필요한데 

미구엘의 조상들은 음악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약속을 걸고 미구엘에게 축복을 내려준다.
하지만 미구엘은 그 약속을 어기고 다시 ‘죽은 자들의 세상’에 오게 된다.


 

죽은 조상이 반짝이는 꽃잎을 들고 축복을 해주면 이승으로 돌아올 수 있다.

그러나 해가 뜨기 전에 원래의 세상으로 돌아가지 못하면 미구엘은 죽게 된다.
그래서 미구엘은 자신의 고조부인 에르네스토가 자신이 뮤지션임을 지지해주고

축복을 내려줄 사람이라 생각하여 그에게 축복을 받기 위해 그를 찾아 나선다.

 

에르네스토를 찾던 도중, 그의 친구라는 ‘헥터’를 만나게 된다.
헥터는 미구엘에게 자신의 사진을 제대에 올려달라는 부탁과 함께 미구엘을 도와주기로 한다.
그렇게 미구엘과 헥터는 에르네스토를 찾아다니며 ‘죽은 자들의 세상’에 대한 이야기와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그러다 서로 틀어지게 되고 미구엘은 혼자 ‘에르네스토’를 찾아 나서고 결국 그를 만나게 된다.
그와 신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도중, ‘헥터’가 다시 찾아온다.
그리고 헥터와 에르네스토의 과거를 알게 된 미구엘은 충격에 빠지게 되고,

그런 미구엘을 에르네스토는 원래의 세상으로 돌려보내주지 않고 가두게 된다.

 

파펠 피카도도 많이 나오는데  파펠 피카도는 화려한 색종이 장식.
멕시코에서 '죽은 자의 날'에만볼 수 있는 장식 이다.
종이로 접어 가위로 자른다음 펼치면 다양한 무늬가 있는 화려한 장식이 된다.

 

 

깊은 동굴에서 다시 마주한 미구엘과 헥터는 이야기를 나누던 중 헥터의 딸 ‘코코’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된다.
사실 미구엘의 증조할머니는 ‘코코’였다.

미구엘이 그렇게 찾아다니던 고조부는 ‘에르네스토’가 아니라 헥터였던 것이다.

하지만 ‘죽은 자들의 세상’에서는 마지막 죽음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바로 살아있는 사람들 중 자신을 기억하는 사람이 없게 되면 마지막으로 잊혀지게 되는 것.

다시 이승으로 돌아온 미구엘은 코코할머니에게 헥터가 예전 어린 딸을 위해 불러주었던 노래를 들려주어 기억을 되찾는다.
또 코코할머니는 자신의 아버지(헥터)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면서 가족들에게 그의 기억을 심어준다. 

 

이 할머니가 저승에 있는 헥타가 그토록 찾던 딸 코코 였던 것이다.

아 할머니도 죽은 후 저승에서 아버지(헥타)를 만나 행복하고 즐겁게 지낸다.

 

이 영화에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오는데 미구엘의 모습은 멕시코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스타일,
눈썹이 진하고 머리카락은 길지만 머리 길이는 길지 않은, 바지단을 접었다거나 피부색, 점이 있거나...  등 등 
제작진은 1년 동안 멕시코에서 지내며 꼼꼼하게 살펴 강아지 케릭터까지 잘 살려 만들었다고 한다.  

 

애니메이션 영화인줄 알면서도 영화가 끝날 무렵 코끝이 찡하며 눈물 한 방울 뱆힌다. 

 

‘가족’이라는 평범한 소재와, 어린아이의 ‘뮤지션’이라는 꿈을 연결시켜 따뜻한 분위기와 열정적이면서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었다.
‘잊혀져 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승과 저승이 교차되는 상상의 포인트가 재미 있다.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잊혀져 사라지게 되는 ‘마지막 죽음’이 인상 깊다.
나를 기억해주는 가족, 사람들이 없어지면 마지막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죽은 자들의 세상’은 화려한 배경 속에서 너무나 슬픈 모습을 감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