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trekking

해파랑길39구간 트레킹 2(허균 생가 ~ 남항진 솔바람다리)

opal* 2018. 4. 8. 22:30

해파랑길 39구간 트레킹1에서 계속 이어짐.

 

 

난설헌 허초희 생가

 

규모가 대단하다.

 

뒷뜰엔 각종 나무와 꽃들이 심겨져 있다.

 

뒷마당 중간에는 땅을 파서 냉장시설로 이용한 저장공간이 있고 그 위로 장독대와 담이 있다.

 

 

 

울타리에 세로로 연결된 공간은 디딜방아와 다용도 공간으로 쓰이는 곳이 있다.

 

 

 집 뒤로 돌아가면 큰 마당 건너 안채에 허난설헌의 초상화와 일대기가 깨알같이 잔글씨로 기록된 액자가 걸려있다.

 

부친 허엽(1517-80)은 청주 한씨와 혼인하여 큰아들 허성과 두 딸을 두었으나 사별하였다.

그 후 이조 참판에 오른 강릉 김씨 김광철의 딸과 재혼하여 둘째 아들 허봉과 딸 난설헌 그리고 막내아들 허균을 낳았다

 

허난설헌은 1563년 명종 18년에 태어났다. 본관은 양천(陽川), 본명은 초희(楚姬), 자는 경번(景樊), 호는 난설헌이다.

허난설헌은 용모가 단정하고 아름다운 미모를 가지고 태어나기도 했지만 머리가 명석하였다. 

부친 허엽은 과거시험을 준비하면서 틈틈이 허성과 허봉 두 아들에게 공부를 가르쳤다.

 

이때 총명했던 허난설헌은 두 오빠가 부친에게 공부하는 것을 어깨너머로 보고 독학으로 학문을 익혔다.

 

부친 허엽은 서경덕과 가까운 문인으로 대사헌과 부제학 그리고 경상도 관찰사를 지낸 분이다.

허난설헌은 부친 허엽, 큰오빠 허성, 둘째 오빠 허봉 그리고 동생 허균과 함께 5대 문장 가문으로 명성이 높았다.

조선시대에는 유교를 중심사상으로 남성 우위의 신분제도가 엄격하게 지켜진 사회이다.

양반계급이라도 여자는 아무리 우수해도 과거시험을 볼 수 없었다.

당시의 여자들은 요리와 길쌈이나 배워 시집가서 남편 섬기고 아이 낳아 기르고 살아야 했다.

그래서 양반가문의 여자들은 공부를 해도 쓸 곳이 없다고 공부를 가르치지도 않았다.

 

그 후 부친 허엽은 초희가 7세가 되던 때에 과거에 급제하여 관직으로 나가게되어 바빠지게 되었다.

초희는 또다시 둘째 오빠 허봉에게 배움을 청하여 글을 배웠다.

이때 허봉은 뛰어난 동생의 재능을 알아보고 허균과 함께 이달이라는 선생에게 시문을 배우게 하였다.

이달은 뛰어난 시인 문장가 이지만, 양반 가문의 서자라는 신분 때문에 벼슬을 못하고 서당의 훈장을 하고 있었다..

이달은 어느 비가 내리는 날, 초희에게 春雨라는 제목을 주고 시를 지어보라 했다.

초희는 비가 내리는 광경을 잠시 보다가 즉시 시를 써서 올렸다. 이달은 이 시를 읽어보고 매우 놀라고 감탄을 하였다고 한다.

 

허난설헌 생가 마당에 있는 벚나무

 

 

 

강릉시 초당동에 위치한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은 조선시대 만들어진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을 지은 허균과

최고의 여류 문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허난설헌 이 두 남매를 기념하기 위한 문학 공원이다.

이 공원은 허난설헌 생가 터,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전통차 체험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허균 생가과 공원을 둘러본 후 다시 바닷가로 이동.

 

 

 

 

강문해변.

 

강문 해변.

 

 

 

강문해변에서.

 

강문해변에서 점심식사.

 

 

 

강문 아랫쪽 해변은 군사 작전지역이라 솔밭길을 걷게 된다. 

 

해송군락지 사이로 걸으니 모래 해변 걸을 때와 또 다른 힐링 충만,  기분이 한층 업 된다.

 

 

 

송정해변.

 

송정해변.

 

 

송정해변에서 커피 마시며 잠시 휴식.

 

휴식 취하는 벤취에 앉아 기념도 남기고.  오후로 접어들며 날씨가 흐려지고 바람도 심하다.

 

다시 솔밭길과 해변길 걸어 안목항으로 진행.

 

 

 

 

 

커피집이 즐비한 안목항 거리. 2년만에 다시 찾았으나 전처럼 한가하게 커피 마시고 앉아있을 시간은 없다.

 

안목항의 갈매기들은 사람들이 던져주는 새우깡 받아먹을 생각만.. 갈매기도 문제지만 새우깡 주는 사람들이 더 문제.

 

 

 

 

 

 

 

안목해변. 시간도 늦어지고 날씨도 잔뜩 흐려져 바닷물 색이 덜 예쁘다.

 

2진으로 경포 해변부터 걸었기에 1진 일해 오기 기다릴겸 등대 구경하러 이동.

 

강릉항 포구.

 

 

강릉 요트 계류장.

 

갈릉항 여객터미널.

 

강릉한 등대. 하얀등대 옆으론 울릉도행 쾌속정인듯한 배가 정박해 있다.

 

 

 

 

 

 

안목해변과 커피거리를 배경으로.

 

 

강릉항 지나 솔바람다리 쪽으로 이동.

 

 

솔바람다리.

 

 

 

 

솔바람다리 건너기.

 

 

솔바람다리 건너 오늘 트레킹 종점 남하진 해변 도착하여 오늘의 트레킹을 마친다.

 

1진 일행 오기 기다려 버스타고 초당마을로 이동.

 

초당마을로 와 저녁식사.

 

 

봄맞이 춘상객으로 넘친 여자 화장실은 매우 붐비나 대책은 없는 듯. 

 

귀가길에 내리는 눈, 겨울과 봄이 공존하던 날,

오늘도 걸을 수 있어 감사하고 행복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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