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41구간 트레킹1(죽도정 입구~ 남애항)에서 계속.
죽도에서 시작된 트레킹은 남쪽 방향으로 오전 중 남애항까지 걷고 오후엔 주문진까지 걷게 된다.
남애항 전망대 둘러보고 내려와 점심 식사 마친 후 남애 포구를 거쳐 주문진을 향해 다시 발길을 내 딛는다.
남애항의 빨간 등대와 바위들.
남애 해변의 거친 파도들.
집어삼킬 듯 달려드는 파도.
부서지는 파도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날고 있는 갈매기 두 마리 날개짓이 힘겨워 보인다.
갈매기들이 줄지어 앉은 남애해변.
남애 포구.
남애항 등대를 부숴버릴듯한 기세의 거센 파도.
원포 해변.
원포해변에서 잠시 공중부양 즐기는 회원들. 마음처럼 쉽게 안되는지 자꾸 뛰어 올라 본다.
파도여 모두 내게로 오라.
화상해안으로 스며드는 물줄기도 얼기는 마찬가지.
지경 해변은 철조망으로 가려져 있어 넓은 도로변으로 걷는다.
지경해변의 울타리와 문.
도로변에 화장실은 있으되 겨울철이라 문을 잠궈놓아 사용 할 수가 없다.
잎 떨어진 당장이 덩굴이 화폭의 그림처럼 느껴져 전시회장을 찾은 기분.
선두대장 앞에서 걷던 선두그룹은 지경해변 따라 남으로 남으로 향하고 있어 선두대장이 따라가 불러 오기도.
오늘 계획된 코스엔 향호 저수지 둘레길을 걷게 되어 있어 방향을 바꾸어 7번 국도를 건너야 한다.
7번 국도 큰도로에서 지나온 방향 북쪽으로 보이는 모습.
강릉시 주문진 읍과 양양 경계.
넓은 도로를 건너 버스 승강장 지나 향호 저수지 방향으로.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강릉 시내버스는 무료로 탑승 할 수가 있다.
향호 저수지 둘레길 걷기.
면적 넓은 향호 저수지 물은 꽁꽁 얼어붙은 상태.
세찬 바람에도 저수지의 마른 갈대 꽃송이들은 망가지지않고 보기좋게 매달려 있다.
아직은 볼만한 갈대 송이들.
저수지 둘레에 있는 데크길 따라 저수지 주변을 한 바퀴 빙 도는 코스 이다.
관광객들의 얼음 지치기와 고기를 잡는 모습이 보인다.
빙판에 미끄러질까봐 엉거주춤 들어섰더니 생각보다 많이 미끄럽진 않다.
꽁꽁 얼어붙은 넓은 저수지에서 추억 떠올리며 어릴적 썰매타던 생각이 나 주저 앉아 보기도. 겨울의 별미를 맛 본 날 이기도 하다.
피사체가 앉으니 앞과 옆에서 찍으려던 촬영자들도 동시에 모두 주저 앉아 찍는 바람에 깔깔대며 웃음바다를 만들기도.
저수지를 나와 데크길 걷기.
저수지 둘레길을 다 돌고 다시 큰 도로 아래를 통과하여 바닷가 해변길로 이동.
향동교 아래로 난 둘레길.
솥밭길을 지나 주문진 해변으로.
주문진 해변.
추억과 낭만을 만들며 드디어 주문진 해변. 산행같은 힘든 오르 내리막 구간이 없어 걷기엔 편하다.
더도 덜도 안 된 딱 한 달 전, 서울역에서 경강선 KTX 타고 강릉행, 주문진 해변까지 찾았던 일이 떠오른다.
주문진 해변의 쉼터.
재밌는 쉼터 의자.
멀리 주문진 해변 전망대도 보이고. 오후로 기우는 햇살이 모래해변에 만드는 그림자도 재밌다.
검푸른 바다로 불어오는 바람세기가 커서 그럴까 오늘은 날고 있는 갈매기 보기가 힘들다.
주문진 해변의 바다 전망대.
바다 전망대 오르기.
소돌해안일주 산책로.
주문진 바다 전망대 오르다 말고 하늘빛이 예뻐서 한 컷.
소돌공원 바다 전망대에서 잠시 각 방향으로의 파도 감상.
바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주문진 해변과 파도.
계단을 이루며 달려드는 파도.
부서진 포말은 눈쌓인 모습을 연상 시키고.
소돌공원 바다 전망대 옆 성황당.
소돌공원과 등대.
소돌해안 일주 산책로에서.
소돌해안일주 산책로.
방파제와 바위를 무너트릴 기세의 파도.
소돌해안 일주 산책로.
소돌공원 아들바위.
해식(海蝕)에 의해 괴이하게 변한 바위.
소돌공원.
지병인 신장염으로 29세의 나이에 요절한 가수 배호(1942~1971)가 부른 노래 '파도' 노래비가 세워져 있다.
♪ ♪ ♬♪ 부딪쳐서 깨어지는 물거품만 남기고 가버린 그사람을 못잊어 웁니다
파도는 영원한데 그런 사랑을 맺을 수도 있으련만 밀리는 파도처럼
내사랑도 부서지고 불거품만 맴을 도네
그렇게도 그리운 정 파도 속에 남기고 지울 수 없는 사연 괴로워 웁니다
추억은 영원한데 그런 이별은 없을 수도 있으련만 울고픈 이 순간에
사무치는 괴로움에 파도만이 울고 가네 ♪♪♬♪♩
죽도에서 주문진까지 걷는 오늘 코스 끝지점 도착하여 잠시 마지막으로 파도 감상 하기.
해파랑길은 보통 부산에서 시작하여 고성까지 북진하며 걷기도 하지만, 까짓 방향이 무슨 대수랴,
순 반향이던 역 방향이던 내 나라 내 땅 곳곳에 숨겨진 아름다운 비경 바라보며 힐링만 된다며야.
높은 파고가 가히 위협적이다.
눈쌓인? 바다의 포말은 눈(雪)을 연상 시키고.
화장실을 소돌공원에 있는 바위 모양으로 재미있게 지어 놓았다.
아침에 타고 왔던 차가 기다리는 소돌항에 도착하여 오늘의 트레킹을 마친다.
음식점으로 이동하여 도치 찌게로 식사. 도치는 겨울에만 먹을 수 있는 생선이라는데 맛은 그다지... 알 씹히는 식감도 좀 거칠다.
식사 후 수족관에 있는 도치를 찍어 보니 색이 검어 그런가 그리 예쁘지가 않다. 동해에 온 기념으로 건어물도 조금 구입하고.
주문진항을 끝으로 오늘 코스 일정을 마치며 귀가행 차에 오른다.
오늘은 종일 파도에 맞서 싸운 느낌.
걸을 수 있어 행복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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