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새해 첫산행에 나섰다.
'올 한 해도 계속 잘 다닐 수 있으려나?' 산행횟수에 비례하는 나이에서 오는 신년 화두 이다 ,
산행에 앞서 지난 일들이 먼저 떠오르는 것도 살아 갈 날 보다 살아온 날이 많은 탓 이리라.
무등산 첫산행은 13년 전(2006.3.3. 원효사, 늦재, 중봉, 입석대, 서석대, 증심사로 하산.
두 번째 산행(2007.3.13.)은 원효사 늦재, 꼬막재, 규봉암, 입석대, 서석대, 중머리재, 새인봉, 주차장.
세 번째 산행(2013.02.20)은 원효사, 규봉암, 서석대, 입석대, 장불재, 중봉, 토끼등, 주차장의 긴 코스인데,
뉴질랜드 밀포드 사운드 트레킹 다녀온 후라 2진으로 짧은 코스 택해 서석대, 입석대, 장불재, 중머리재, 증심사로 하산.
네 번째 산행(2018,1,28)은 안양산과 무등산 연계산행인데 2진으로 수만리 탐방소에서 장불재로 오르는 급경사 돌계단길,
하산 약속시간도 촉박하고, 동생이 너무 힘들어해 아쉽지만 입석대와 서석대는 가지 않았다.
일년 만에 다시 찾은 오늘은 무등산 산행 다섯 번째(2019.1.8),
1년 전엔 장불재에서 하산하여 아쉽기도 했고, 오늘은 새해 첫산행이라 정상(서석대)까지 오를 생각 이다.
무등산 정상 천왕봉은 많은 시설들이 있어 출입 금지 구역이므로 서석대가 정상 역할을 한다.
코스는 원효사, 무등산 옛길, 서석대, 입석대, 장불재, 용추 삼거리, 중머리재, 증심사, 주차장 이다.
다른날 보다 한 시간 일찍 출발(06:00).
타 산약회 사람들 십 여명이 처음 참석, 뒷자리를 요구하고, 아침부터 술 달라는 이가 있다더니 결국은 휴게소 한 곳을 더 들린다.
"거리가 멀어 빨리 가야하는데 오히려 더 늦게 도착하게 생겼다"며 옆자리 회원이 궁시렁 댄다.
휴게소 사진 찍는 모습을 본 대장님, 사진 찍어주겠다며 휴대폰을 달라기에 생각지도 않다 피사체로 변신,
긴 시간 달려 광주호가 보이니 다 왔다는 안도감에 지루함도 사그러든다.
미세먼지로 뿌연 날씨라 조망은 큰 기대 안해도 되겠고,
차에서 내리기 전 후미대장에게 "나 오늘 정상까지 갈테니 신경좀 써 달라,
그렇다고 내 걸음에 맞추면 너무 늦으니 앞서 가되 맨 뒤에 한 사람 있다는 정도로만 알아두라"고 일렀다.
다섯 시간 걸려 원효사 입구 도착.(11:00). 도착시간이 늦어 정상 도착 전에 바람 없는 곳 정해 점심식사 하겠다는 대장님 말씀.
나주에서 혼자 달려와 오랫만에 참석한 카페지기님. 먼저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어 반가운 마음. 단체 인증 남긴 후 산행 시작.
지난해(2018년)만 수만리탐방소에서 오르고 나머지는 모두 다 원효사쪽에서 산행을 시작 했다.
와 본지가 오래되어 기억이 흐릿한데 샘물을 보니 처음 왔을 때 이곳에서 김밥을 먹었던 것 같다.
무등산 옛길 입구.
계단길 올라 완만한 숲길 걷다보니 작년에 같이 와 걸으며 서석대와 입석대를 못가 아쉬워했던 동생이 생각 난다.
수만리 들국화 마을입구 버스 승강장에 내려주는 대로 하차하여 차에서 내리자마자 이리저리 포장도로 오르막길 오르며
산행들머리 찾느라 힘 다 빠지고, 수만리 탐방소 들어서서 계속 이어지는 급경사 돌계단 오르며 체력이 방전되어
장불재에서 하산했던 산행, 오늘 참석하여 완만한 오르막길 여유롭게 걸으면 힘도 덜 들고, 얼마나 좋았을까....
더워질 것을 예상하여 자켓은 벗어 가방에 넣고, 처음엔 남들과 같이 걸었으나 ...
나중엔 땀이 많이 솟아 내피까지 벗어 가방에 넣느라 시간 걸리니 모두 앞으로 달려 나간다.
뒤에서 걷던 회원들까지 다 추월하고, 맨 뒤에 꼴찌로 혼자 남아 한 발 한 발 여유롭게 오른다.
같이 걸으면 만남과 대화가 있어 좋고, 혼자 걸으면 사색과 고즈녁함을 즐길 수 있어 좋다.
고요함 속에 자연과 교감하며 침묵과 고독의 맛을 즐기는 편이다.
유적지 앞 좌우 갈림길, 옛길로 오른다고는 했지만, 혹시나 하여 앞에 간 대장에게 전화하니 우측길로 오라 한다.
한 달 전 설경을 기대하고 산행을 계획했던 것인데,
눈은 커녕 오래도록 비가 내리지 않아 땅은 메말라 돌길 오르막에 흙먼지가 인다.
그나마 경사각이 완만하여 걷기에 부담 덜 되고 삭막함 가운데 녹색 댓잎이 눈을 시원하게 해준다.
오를 수록 바닥에 눈이 조금씩 보이고, 일행들은 이미 멀리 도망가고 혼자 걸으니 호젓해서 좋다.
쉼터는 있으되 본인 체력에 맞춰 여유있게 걸으니 굳이 쉴 필요를 못느낀다.
이 길은 예전엔 나뭇꾼들이 땔감이나 숯을 구워 나르고, 1960년대에는 군부대가 보급품을 날랐으나
80년대 이후엔 사용하지 않았다고 쓰여있다.
계속되는 오르막에 숨이차 간간히 서서 잠깐씩 쉬어가며 오른다.
원효 분소에서 서석대까지 딱 중간 지점. 급경사도 아닌 완만한 오르막 2Km 오르는데 한 시간이 걸렸다. 걸음속도는 갈 수록 늦어진다.
산행 중 처음으로 반대쪽에서 내려오는 남녀 한 쌍을 만나 인사 나누니 젊은 여인,
힘들게 오르는 모습이 딱해 보였는지 애교스런 말투로 "어떻게~, 갈 길이 아직 멀었는데~~"
"그래도 오늘 안에는 오를 수 있겠지요?" 하며 같이 웃었다.
나뭇가지 끝 멀리 눈에 익은 정상이 보이는데 눈인지 상고댄지 햐얗게 덮여 있다. 설경을 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생기나
'올라갈 수록 바람은 세어지는데 저 곳까지 가는 동안 다 떨어지면 어쩌지?'
앞서 간 후미대장한테서 전화가 온다. "지금 어디 쯤 오세요?"
"열심히 오르고는 있는데 나무 끝 위로 꼭대기가 보여요.ㅎㅎ"
"그럼 얼마 떨어지지 않은가 보네요, 여기서도 정상이 보이는데 오시다 작은 다리 건너 좌측으로 오세요."
"알았어요, 고맙고, 추운데 넘 오래 기다리지 말고 부지런히 가셔도 되요."
목적지까지 조금씩 줄어드는 거리 수치가 보여 위안 받으며 오르는데 뒤에서 오던 다른 팀이 추월하며 또 달려간다.
'작은 나무다리 건너 좌측으로 오라더니 이곳을 말한 것이었군,' 가까운 거리에 비해 시간차는 크다.
오를 수록 숲 속에 눈은 더 많이 보이고, 넓은 길엔 야자매트가 깔려 잠시 걷기에 편하다.
넓어진 길 넓이 만큼 나무 사이가 벌어져 멀리 정상이 잘 보인다.
저곳까지 올라가는 동안 상고대가 떨어지지 말아야 될텐데... 마음은 급하나 몸은 여전히 둔하다.
줌으로 당겨 보았다. 날씨가 흐려 그런가 카메라로 찍으니 검게 보여 휴대폰으로 담아 보았다.
잠깐 넓었던 길은 돌계단 오르막으로 이어지고, 눈이 밟혀 반질반질한 돌계단을 거친 숨 몰아쉬며 오르는데
후미대장한테서 또 전화가 온다. 추위에 방전될까 싶어 주머니에 넣은 상태라 장갑을 벗고 받아야해 시간이 걸린다.
"어디쯤 오세요?"
"작은 다리건너 돌계단 오르고 있어요"
"그러면 거의 다 오셨네, 조금 위 임도 바람 없는 곳에서 점심먹고 있으니 천천히 오세요"
"알았어요 식사 후 기다리지 말고 그냥 올라 가세요. 시간 봐가며 중봉으로 내려가던지 서석대로 가던지 알아서 할께요"
오를 수록 바람이 세차 내피와 자켓 모두 입고 모자까지 더 썼다.
돌계단 오르막에 뒤로 보이는 중봉.
넓은 임도 목교 도착.
우측으로 가면 장불재와 이어지고, 다시 바로 옆 우측 숲길 아래로 내려가면 중봉과 이어지는 갈림길 이다.
앞서 걸었던 후미팀 세 명이 식사 끝내고 중봉으로 내려 갈까 하는 중이라며 망설이고 있다.
"그러면 나 뭣좀 먹고 같이 가실래요?" 말이 그렇지 칼바람이 불어와 기다려 달래기엔 서로가 다 난처하다.
"이왕이면 여기까지 왔는데 서석대로 올라가세요, 일찍 하산해야 할 일도 없는데,
난 여기서 뭣 좀 먹고 갈테니 먼저 올라가세요."
한 사람은 하산 한다며 중봉 향해 내려가고, 두 사람은 망설이기에 서석대로 가라 하고,
초소 앞 바람 막힌 곳에서 행동식으로 간단히 때웠다.
초소에서 서석대로 이어지는 돌계단은 딛기도 겁나게 반질반질하고 미끄러워 속도도 못낸다.
고도가 높아지니 나뭇가지엔 빙화가 달려있고, 바람은 점점 더 거세게 불어와 뺨을 때린다.
조심조심 한 발 한 발.
서석대 오르며 바라본 중봉, 무등산을 처음 오르던 날, 저 곳을 거쳐 올랐고 그 후엔 한 번도 못갔다.
걸음 속도가 느려져 시간이 너무 늦어지면 도중에 중봉을 거쳐 내려갈까 생각도 했지만 선두와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아 서석대로 오른다.
먹구름 낀 날씨 탓인지, 카메라 탓인지 조작 미숙 탓인지, 화면이 심하게 어둡다.
오늘은 설경 기대감 없이 왔는데... 그래도 상고대가 세찬 바람에 떨어지지않고 기다려줘 온 보람을 느낀다.
파란 하늘 배경의 쾌청한 날씨였으면 더 멋졌을 텐데...
군데 군데 무리지어 있는 서석대 바위들,
미세먼지 낀 흐린 날씨가 조금 야속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만큼이라도 상고대를 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다.
앞서가던 다른 팀 몇 명이 상고대 배경으로 사진 찍히며 깔깔댄다. 이나마 상고대가 없었으면 웃음소리도 없고, 얼마나 삭막했을꼬?
바람 막힌 계단 아래에서 아이젠 착용하고 편한 마음으로 오른다. 칼바람이 없는 곳에선 장갑을 벗어도 손이 시리지 않다.
주상절리 바위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서석대 전망대.
백악기 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화산체 중의 하나로, 북동-남서 방향이며 주변 구릉과 큰 치이를 보인다.
화산암 지대는 대체로 암괴의 노출이 심한 석산을 이루는 경우가 많은데
무등산은 정상부의 암석 노출지를 제외하고는 사면에 걸쳐 일정 두께의 풍화층이 덮여 있는 완만한 토산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 465호 수직단애(垂直 斷崖), 주상절리(柱狀節理), 돌병풍 모양의 서석대.
전망대에선 바위와 거리가 가깝고, 카메라 화각이 좁아 바위 전체를 담기엔 무리 이다.
서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장불재 방향.
작년엔 저 능선 넘어 수만리 탐방소에서 장불재를 향해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오느라 무척 힘 들었었다.
찍어달랠 사람이 아무도 없어 가방에서 셀카봉 꺼내던 참인데 낯선이 한 사람이 오기에 부탁하여 서로 찍고 찍힌다.
작년에 왔을 땐 입석대 서석대에 오르지 않아 5년 만에 다시 선 오늘이 네 번째 서석대 방문 이다.
서석대와 입석대에는 화산암의 멋진 주상절리가 발달.
주상절리는 용암이 분출되어 낮은 곳으로 흐르면서 급히 냉각되고 수축되면서 생성된다.
수축으로 부피가 급격히 줄어들면, 인장응력(引張應力)이 생겨 서로 120°를 이루는 수직단열이 발달하여
단면이 육각형 또는 오각형의 기둥 모양의 주상절리가 만들어진다.
서석대 바위 관람을 끝내고 다시 정상을 향하는데 또 전화가..
"어디쯤 오세요?"
"서석대 올라왔어요, 입석대는 도착 하셨나요?"
"네 입석대 구경하고 내려가고 있어요."
"알았어요, 중봉쪽으로 도로 내려가려면 눈쌓인 돌계단이 너무 미끄럽고, 급경사라 위험하니 그쪽으로 갈게요."
"사진 찍으시고 천천히 오세요."
"알았어요."
산행 끝내고 바로 전송하고파 휴대폰으로도 찍어둔다.
정상을 향하여.
"상고대야 바람에 떨어지지 않고 기다려줘서 고마워".
낯선이와 또 다시 교대로 셔터 누르기.
무등산 정상, 정상이야 물론 천왕봉 이지만 KBS, MBC 방송 통신탑이 있고,
출입금지 구역이라 더이상 오를 수가 없어 서석대가 정상 역할을 한다.
도립공원에서 국립공원으로 지정(2012. 12.27) 된 기념으로 잠시 개방히기도 해 2013년도에 일부러 왔었다.
정상 인증샷. 정상 위로 보이는 먹구름은 금방이라도 눈이 쏟아질 듯 어둡다.
멀리 광주 시내 조망.
정상에 오르면 담양에 있는 추월산도 잘 보이는데 오늘은 미세먼지도 많고, 구름 많은 흐린 날씨라 도움이 안된다.
이만큼만 보이는 것도 다행이라 생각하고, 추월산은 머릿속으로만 그려본다.
두 번째 오를때까지도 없었던 서석대 정상석은 세 번째(2013.02.20) 왔을 때 처음 보았다.
도립공원이었던 무등산이 우리나라 21번 째 국립공원으로 지정(2012.12.27)되며 세운 정상석이다.
정상에서 조망되는 안양산과 낙타봉, 백마 능선. 작년에 저 능선을 걷기 위해 왔다가 힘들어 짧은 코스를 걸었다.
정상에서 조망되는 장불재
광주광역시의 동구 지원동 관할 용연동과 화순군 이서면 영평리 사이의 고개이다.
무등산 정상인 천왕봉에서 남서쪽으로 서석대와 입석대를 거쳐 내려선 고개마루로 가을에는 억새 군락이 장관이다
서석대에서 입석대쪽으로 내려딛는 길은 양지쪽이라 눈(雪)이 하나도 없고 바람도 막혀 따뜻하다. 오르던 쪽과는 정 반대 현상 이다.
장불재를 가까이.
서석대에서 입석대로 내려딛으며 뒤돌아 본 모습. 반대쪽 눈쌓인 북사면과는 천지 차이다.
승천암.
입석대 옆 쓰러진 돌기둥 무더기. 서석대보다 훼손이 심하다.
입석대 바위들.
육각형 또는 오각형의 기둥 모양의 주상절리, 입석대.
두 번째 왔을 때까지만 해도 입석대 표지석이 기다란 돌기둥 바로 아래 서 있어 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을 수 있었으나
도립공원에서 국립공원으로 승격(2012.12.27) 기념으로 재정비하며 울타리를 만들고 입석대 표지석을 울타리 밖에 설치해 놓았다.
입석대 탐방 기념.
휴대폰에도 찰칵.
전에는 입석대 바위에 새겨진 글씨가 선명하게 보였는데 이제는 울타리가 있어 그마저도 보기 힘들다.
입석대에서 내려와 장불재 도착.
장불재에서 바라본 좌측 서석대와 우측 입석대. 장불재는 1년만에 다시 섰다.
장불재에서 증심사 방향으로 하산 시작. 위로 보이는 곳이 중봉 이다.
장불재부터 하산 코스는 작년에 왔었으므로 사진찍기를 생략하고 초 고속으로 걷는다.
장불재에서 용추삼거리로 내려딛는 중 빠른 속도로 내려딛으니 땀이 쏟아져
점퍼와 내피 모두 벗어 배낭에 넣느라 잠시 쉬고 있으니 옆으로 지나가던 젊은 여인이
"어머나, 모자가 너~ 무 예쁘네요."
"그래요? 고마워요, 크리스마스 때 선물 받았는데 역시 센스 있으시네요."
작년에도 이곳에서 찍힌 적이 있어 생략하려다 모자선물 준 이에게 전송하기 위해 휴대폰에 찍혔다
다른 팀 사람에게 부탁 했더니 몇 컷 눌러준다.
오젠 날씨가 이랬으면 얼마나 좋았을꼬? 산행이 끝나가려니 날씨가 맑아진다.
똑같은 무등산 이건만, 어쩌면 이쪽엔 눈 흔적이 하나도 없는지... 눈과 얼음 봤다고 하면 이쪽에선 거짓말로 알아 듣게 생겼다.
초고속으로 달려 내려 딛으며 바라본 세인봉.
초고속으로 내려딛어 증심사 입구.
증심교 다리 건너는데 전화가 온다.
"이디쯤 오세요?"
"지금 증심사 지나 증심교 건너고 있으니 곧 주차장 도착할거에요."
"네? 증심사 지났다구요? 벌써 다 내려오셨어요? 너무 빨리내려오셨네,
저는 지금 증심사에서 사진 찍으며 기다리고 있는데.."
"ㅎㅎ 그래요? 그럼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테니 빨리 내려오세요."
후미대장 내려오기를 기다려 같이 주차장으로 향한다.
"느티나무 고목나무 앞으로 오셨어요?"
"아니요, 마음이 급해 그리 안오고 전에 다니던 내리막 길로 그냥 왔어요."
"그런걸 증삼사로 내려오시는 줄 알고 거기서 기다린건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오셨네요."
"ㅎㅎ올라갈땐 완행타고 갔다 내려올 땐 KTX 타고 왔어요. 고마워요, 기다려줘서."
산행 소요시간 5시간 반. 맨 꼴찌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많이 늦지 않아 다행이다.
귀가행 버스타고 서울 향해.
어두운 시간에 집 나서 고속도로에서 해넘이를...
가고 오는 장거리에 보낸 10시간과 5시간 넘는 산행시간, 무사 산행 잘 마치고, 원정산행 이겨낸 체력에 감사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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