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청포도, 칠궁 탐방

opal* 2019. 7. 11. 20:05

 

칠궁을 처음으로 다녀온지 25년이 지났다.(1994년)

김영삼 대통령 재임시 호주 방문 중 주인없는 시간을 이용해 몇 명이 청와대에 들어가

이곳 저곳 들린 후 칠궁까지 둘러보고 나왔다.

 

그때는 청와대 내에서는 촬영할 수가 없고, 청와대 직원이 일일이 따라 다니며 찍어주는데

한 컷 한 컷 찍을 때마다 90도 각도로 인사를 하며 찍으니 몹씨 부담스러웠다.

 

칠궁은 일반인들은 들어갈 수 없던 곳인데 , 2001년부터 청와대를 개방하며 칠궁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작년(2018년)부터 칠궁을 단독 개방, 인터넷으로 개인은 1인당 4명까지만 신청할 수 있었지만, 

올해(2019년)부터는 10명 이상 단체는 인터넷, 개인은 무궁화 동산 접수처에서 당일 신청할 수 있다.

 

 

 

 

모임 일주일 전, 예약할까하고 인터넷 연결하니 개인은 직접 와서 접수 하면 된다고...  

 

 

전시장이 있는 경복궁역에서 미팅,  요즘은 전시기간이 아니라 작품은 안보인다.

 

 

내일(2019.7.12)이 초복이라 전에도 가서 먹었던 오래된 음식점으로 정했다.

 

 

삼계탕 전문점으로 맛이 있어 진한 국물까지 맛있게 뚝딱. 

 

 

손님이 많을 걸 알기에 조금 일찍 만나 들어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다 먹고 나오며 보니 끝없이 줄이 길다. 

건물 면적이 넓어 방도 많고 실내가 넓은데도 해마다 여름이면 내국인보다는 외국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

 

 

식사 끝낸 후 무궁화 동산으로 이동, 칠궁을 가기 위해서다.

 

 

북악산 아래 청와대 사랑채 앞 분수대. 이 넓은 마당도 관광객들이 넘쳐나는 곳이다.

 

 

무궁화 동산.

 

 

날씨가 약간 흐린데다 바람까지 시원하게 불어와 밖에서 다니기가 수월한 복 받은 날 이다.

 

 

칠궁 안내소 직원의 점심시간이라 잠시 기다리기. 

 

 

 

 

 

 

칠궁 입구

 

 

 

칠궁 외삼문.

 

 

 

 

왼쪽위로 내삼문이 보이고  재실은 오른쪽에 있다.

 

 

 

 

 

 

해설사의 설명 듣기.

바로 우측 청와대 방향으로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칠궁(七宮)은 종로구 궁정동(청와대 내)에 위치한,
조선시대 역대 왕이나 왕으로 추존된 아들을 낳은 생모이며 왕비가 아닌 후궁 일곱 분의 신위를 모신 사당이다.


영조가 후궁 출신인 모친 숙빈 최씨(淑嬪崔氏)의 신주를 모신 사당 '육상궁(毓祥宮)'을 건립한 이후
역대 왕 또는 왕으로 추존되는 이의 생모인 후궁의 묘를 옮겨와 합사하게 된 것으로
원래는 1724년(영조 원년)에 지은 '육상궁(毓祥宮)'만 있던 터였으나
1908년(순종 2년) 연호궁, 저경궁, 대빈궁, 선희궁, 경우궁이 옮겨왔고

1929년 덕안궁이 들어오면서 7명의 신위를 모시게 되어 칠궁이 되었다.

 

칠궁은 동서로 줄지어 있고 이에 따른 행랑, 2채의 재실 등이 배치되어 있다.
동쪽으로부터 배열된 칠궁의 순서와 모셔진 신위는 
 ① 육상궁(毓祥宮): 영조의 생모 숙빈 최씨(淑嬪崔氏),
연호궁(延祜宮): 추존된 왕 진종(眞宗)의 생모 정빈 이씨(靖嬪李氏),
덕안궁(德安宮): 영친왕의 생모 순헌귀비 엄씨(純獻貴妃嚴氏),
경우궁(景祐宮): 순조의 생모 수빈 박씨(綏嬪朴氏),
선희궁(宣禧宮): 사도세자의 생모 영빈 이씨(暎嬪李氏),
대빈궁(大嬪宮): 경종의 생모 희빈 장씨(禧嬪張氏),
저경궁(毓祥宮): 추존된 왕 원종(元宗)의 생모 인빈 김씨(仁嬪金氏) 등이다.

 

▼. 참고로 이해하는데 도움 되도록 칠궁에 모셔진 분들을 조선 왕조 계보도에 표시 해 보았다.

 

 

영조의 어머니인 숙빈최씨(육상궁)와 후궁인 정빈이씨(연호궁)는 고부 관계로 한 건물 안에 모셔져 있고, 

영조의 후궁 영빈이씨(선희궁)와 정조의 후궁 수빈박씨(경우궁)는 조손 관계로 한 건물안에 모셔져 있다.

 

 

 

 

 

 

송죽재(재실).

 

 

 

풍월헌(재실).

 

 

 

 

 

 

 

 

 

 

 

 

 

삼락당은 칠궁의 송죽재와 풍월헌에 이어진 건물로 재실 중 하나 이다.

재실(齋室)은 무덤이나 사당 옆에 제사 준비를 위한 건물이다. 

 

 

 

중문 거쳐 육상궁 앞 삼문 들어서기.

 

 

 

 

 

 

가는 날이 장날? 모처럼 별러 왔더니 육상궁, 연호궁은 공사 중 이다.

 

 

 

 

 

 

사진으로 대신.

 

 

 

① 육상궁(毓祥宮): 영조의 생모 숙빈 최씨(淑嬪崔氏), (廟: 사당묘)
② 연호궁(延祜宮): 추존된 왕 진종(眞宗)의 생모 정빈 이씨(靖嬪李氏),

숙빈 최씨는 영조의 모친, 정빈 이씨는 영조의 후궁이니 두 사람은 고부 사이 이다.

 

 

 

연호궁 건축물은 공사 중인 관계로 사진으로 대신 실내를 볼 수 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한 곳에.

 

 

 

 

 

 

 

 

 

냉천정 앞 연못과 사진 위 왼쪽은 수복방.

 

 

 

 

 

 

냉천정 앞 우측으로 입수구가 보인다.

 

 

 

둘레석에 보이는 구멍은 배수구 인듯.

 

 

 

 

 

 

 

 

 

 

 

 

 

 

 

덕안궁 앞 삼문.

 

 

 

 

서쪽에 있는 삼문을 들어서서 제일 먼저 보이는 덕안궁(德安宮)은 고종 후궁, 영친왕의 생모 순헌귀비 엄씨(純獻貴妃嚴氏) 사당 이다,

 

 

 

 

 

 

 

 

 

사극드라마에 많이 나오는 '장희빈'의 사당,

전에 왔을 때 청와대 직원이 문 열어 실내를 보여준다며 마루에 올라서다 마루바닥이 무너져 다리 하나가 빠진 일이 있었다.

돌계단은 근래에 만들어 놓은 것으로 건물도 모두 예전 모습이 아니다.

 

 

 

 

 

 

영빈 이씨는 영조의 후궁, 수빈 박씨는 정조의 후궁, 정조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니, 조손이 같은 사당에 모셔진 것이다.

 

 

 

 

 

 

 

 

 

 

 

 

 

 신무문(神武門)은 경복궁의 4대문(광화문, 건춘문, 영추문, 신무문) 중 북쪽문으로

 1961년 5.16 군사쿠데타(박정희 대통령) 이후 폐쇄 되었다가 노무현 대통령 재위 가간인 2006년9월29일 45년만에 개방 되었다.

 

 

 

 

 

 

칠궁 둘러 본 후 찻집에 들려 잠시 휴식시간.

 

 

팦빙수와 커피, 그리고 우리 모임이 청포도라 모히또도 마셨다. 

"몰디브 마시러 모히또나 갈까?" 어느 영화에서 나오던 대사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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