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여행

제주도 여행 둘쨋 날 2 , 빛의 벙커

opal* 2019. 10. 24. 22:00


<제주도 여행 둘쨋날 1, 비자림>에서 계속.




빛의 벙커(Bunker de Lumieres)

제주 서귀포시 성산에 옛 국가기간 통신시설로 오랜 시간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비밀 벙커가 있다.

이곳은 본래 국가기간 통신망을 운용하기위해 설치된 시설이다.

축구장 절반 정도인 900평 면적의 대형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임에도 불구하고 흙과 나무로 덮어 산자락처럼 보이도록 위장되었다.

빛의 벙커는 1층 단층 건물로 가로 100m, 세로 50m, 높이 10m,내부높이 5.5m에 달하며

내부에는 넓이 1㎡의 기웅 27개가 나란히 있어 공간의 깊이감을 한층 살린다.

자연공기순환 방식을 이용해 연중 16℃의 쾌적한 온도를 항상 유지하고 있고, 내부에 벌레나 해충이 없다.

절대 소리 차단으로 방음효과가 완벽하여

프랑스 몰입형 미디어아트, AMIEX(Art & Music Immersive Experience) 전시를 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이 국가기간 통신시설이 제주의 새로운 문화예술 랜드마크가 될

 미디어아트 전시관 '빛의 벙커(Bunker de Lumieres)'로 다시 태어난다.

프랑스 몰입형 미디어아트(Art & Music Immersive Experience)


프랑스 몰입형 미디어아트 아미엑스(AMIEX, Art & Music Immersive Experience)는

관람객에게 독특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는 전시이다.

전시장에 입장하는 순간, 관람객은 수십대의 빔프로젝터와 스피커에 둘러싸여 거장의 작품과 음악에 완벽하게 몰입할 수 있다.

전시장 곳곳을 자유롭게 돌며 작품과 내가 하나되는 경험을 하는 것이 아미엑스 전시의 특징이다.


프랑스에서 문화유산 및 예술공간 운영에 독보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Culturespaces 社가 2009년부터 개발해온 아미엑스는

 2012년 프랑스 남부 레보드프로방스 지역의 폐채석장을 개조해 '빛의 채석장(Carrieres de Lumieres)' 이란 이름으로 첫 선을 보였다.


빛의 채석장 성공에 이어 2018년 4월, 파리 11구의 낡은 철제 주조공장에 '빛의 아틀리에(Atelier des Lumieres)'를

오픈했으며 동시에 파리 예술 트레드의 중심이 되었다.


2018년 11월, 프랑스 외 최초로 제주 성산 숨겨진 통신벙커에서 아미엑스 '빛의 벙커(Bunker de Lumieres)'를 경험할 수 있다.


셔틀버스.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는 그의 대표작이라 할 만큼 자주 볼 수 있는 그림이다.

(1905~1908 180 x 180cm 빈오스트리아미술관)



오스트리아의 화가, 건축가, 환경운동가인 <프리덴슈라이히 훈데르트바서(1928. 12. 15~2000. 2. 19 )>는 

오스트리아 빈에 갔을 때 그가 관여한 건축물들을 직접 보고와 이름이 더욱 친숙하다.





Ⅰ. 비엔나의 신고전주의(NEOCLASSICAL VINNA)

클림트와 마카르트의 신고전주의 프레스코 작품이 빈 미술사박물관(Kunsthistor Museum) 건축물에 차례로 등장한다.

그림과 건축 간의 대화는 부르크 극장(Burgtheater)의 기념비적인 천장 장식으로 더욱 정교하게 진행 된다.  


Ⅱ. 클림트와 빈 분리파(KLIMT AND THE VINNESE SECESSION)

분리파의 집(체제시온)은 1897년 예술 부흥을 목표로 하는 새롭고 창의적인 비엔나 예술운동의 전시공간으로 탈바꿈 한다.

분리파의 집의 유려한 외관은 황금장식으로 화려한 특성을 더하게 된다.  

 

Ⅲ. 클림트 황금시기(KLIMT:THE GOLD PERIOD)

클림트는 분리파의 집 벽에 댚적닌 <베토벤 프리즈(Beethoven Frieze, 1902)>를 그린다.

여기서 클림트의 화풍은 신고전주의에서 전면적인 상징주의로 진화하게 된다.

벽면을 황금으로 도색하여 장식주의 특성이 더욱 강조 되었다.


Ⅳ. 클림트와 자연(KLIMT AND NATURE)

클림트는 신 분리파와 결별한 후 시각과 색체에 대한 고민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 풍경을 새로운 예술 모티브로 삼아 탐구를 시작한다.

그의 손끝아래 풍경은 "인상주의"기범을 더해 <양귀비 언덕(Poppy field,1907)> 같은 작품으로 구현된다.

건물, 꽃밭,나무의 몸통, 나른한 모습의 인간형체를 그리는 방식과 때로 덧붙여진 나레이션으로

클림트가 특히 기하하적형태를 선호했음을 알 수 있다.  


Ⅴ. 에곤 쉴레(EGON SCHIELE)

클림트와 사적인 그리고 예술적인 교감은 쉴레가 유럽 예술계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바탕으로 작용했다.

쉴레는 이에 그치지 않고 그만의 독특한 화풍과 기법을 개발했다.

위대한 두 에술가가 서로에게 미친 영향은 풍경을 묘사한 작품들을 통해 분명하게 드러난다.

 

Ⅵ. 클림트와 여성: 색체의 향연(KLIMT AND WOMEN : DPREADING OF COLOURS)

클림트는 황금시기 이후 점차 색체의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그의 작품에서 여성들은 색으로 뒤덮여 웅장하면서고 아름다운 존재감을 발산한다.




실내에 들어서며 선그라스 벗고 안경 착용하려다 떨어트려 안경다리가 분리되는 사고가 났다.

이음 나사가 빠져 찾을 수 없이 안경 미착용 상태로 감상하려니 갑자기 컨티션 저하. 





작품 속으로 몰입되는 듯한...


작품과 하나가 되는 듯한...




작품 앞에 서있으면 그대로 작품인듯 작품 속으로 동화되어 간다. 



▼. 아래 작은 화면의 영상은 

벙커 안에서  찍은 사진이 너무 많아 하나로 묶어 만든 동영상.

※영상을 볼 경우 하단에 있는 화면크기를 클릭하여 크게 보면 실감.




▼. 아래 영상은

 위에 있는 영상과 달리 벙커에서 휴대폰으로 직접 찍은 동영상.

(화면 크기를 크게 보면 실감)



'에곤 쉴레'나 '안도 타다오' 등 그동안 두루두루 접했던 여러 예술영화나  

 이곳 저곳 그림 전시장을 찾았던 일들은 이번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벙커 안에서 오래도록 보고 싶었으나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12월엔 벙커에서 '반 고흐'의 작품들이 펼쳐질 예정인데 또 가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제주도 여행 둘쨋날 3, 섭지코지)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