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의 여섯 봉우리[비로봉(1563m), 효령봉(1561m), 상왕봉(1491m), 두로봉(14222m), 동대산(1434m), 노인봉(1338m)] 중
노인봉 산행은 백두대간 종주 포함 일곱 번(2004, 2005.7.26, 2006.12.5, 2009.8.25, 2009.10.13. 2015.10.20, 2017.10.10 ),
동대산과 두로봉(2008.8.10, 2008.10.7)은 백두대간 종주(2006.11.7) 포함 세 번의 산행이 있었다.
그리고 비로봉과 상왕봉은 2년 전(2017.02.21)에 이어 오늘이 네 번째 산행이 된다. (2007.2.13, 2009.9.22).
2020년 들어 첫산행이자 눈산행인데 이번 겨울엔 날씨도 푹하거니와 눈 다운 눈이 오지 않아 눈을 볼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걸음 속도가 느리니 일행들 상왕봉 까지 다녀올 동안 적멸보궁까지, 혹은 비로봉까지만 다녀올 생각으로 나섰다.
월정사 앞 전나무 가로수.
매표소, 산행인들은 월정사나 상원사엔 들리지도 않고, 산행만 할 뿐인데 입장료를 \5,000씩이나 내야하다니...
그것도 \3,000에서 올 1월부터는 \5,000으로 인상, 인상율도 높거니와 길 옆으로 지나는 일 치고는 너무 비싼 요금 이다.
대가람 월정사는 우측 창 밖으로 일주문만 스쳐지나갈 뿐, 그것도 관심 가진 자에게만 보인다.
계곡물 위로 섭다리가 보인다.
월정사 입구에서 상원사까지 이어지는 선재길 트레킹 코스는 먼지 폴폴 날리는 비포장 도로를 세 번 건넌다.
주차장 도착하여 2020년 첫산행 의미로 간단한 제를 올린다.
앞서서 가는이의 휴대폰에 찰칵.
3년 전(2017.02.21) 왔을 땐 상원사부터 들려 비로전 쪽으로 향했었는데
이번엔 넓은 길로 그대로 중대사자암(비로전) 입구까지 오른다.
돌계단 시작.
비로자나불을 주불로 모신 비로전.
다시 계속되는 돌계단, 3년 전 왔을 땐 돌계단에 눈이 잔뜩 쌓였었는데 이번엔 눈이 쌓이지 않아 걷기엔 편했다.
적멸보궁 입구.
월정사적멸보궁(月精寺寂滅寶宮,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모신 법당) 강원도 유형 문화재 제 28호,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은 태백산 정암사, 설악산 봉정암, 사자산 법흥사, 등 강원도 네 곳과 경남 양산 영취산 통도사 등이다.
월정사 적멸보궁은 신라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돌아오며 석가의 진신사리를 가져와 오대산에 봉안하고 이 보궁을 창건 하였다.
건물은 낮은 한 단의 기단 위에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로, 단층인 팔작지붕의 겹처마 집이다.
전각 안 좌대에는 불상이 없다. 전각 뒤쪽 작은 언덕에 부처의 정골사리를 모셨기 때문이다.
진신사리를 모셨다는 증표인 작은 사리탑비가 위 사진 우측 지붕 아래에 보인다.
적멸보궁 뒤에 진신사리를 모셨다는 증표로 작은 탑 모양을 새긴 비석인 사리탑비.
건물 뒤쪽 석단을 쌓은 자리에 50㎝ 정도 크기의 작은 탑이 새겨진 비석이 서 있다. 이것은 진신사리가 있다는 ‘세존진신탑묘’이다.
적멸보궁까지만 다녀올까 하다 생각이 바뀌어 비로봉을 향한다.
이곳부터는 등산로에 눈이 쌓여 아이젠 착용.
공원지킴터를 지나고,
비로봉 정상까지 이어지는 오르막 계속.
오르막에 잠시 쉬는 동안 뒤돌아보면 멀리 발왕산이 보인다.
돌계단과 나무계단이 이어지며 계속 고도를 높인다.
자작나무 앞에서 고개들어 쳐다본 하늘은 쪽빛 물감을 들인듯.
앞에서 먼저 오른 선두그룹 일행이 찍은 정상 모습. 새해 첫 산행이라 막걸리 한 잔.
비로봉 정상 100여m 앞두고 비로봉에서 바로 하산하는 일행들을 만나 되돌아 내려 딛는다.
오늘은 정상엘 오르지 않아 3년 전(2017.02.21) 산행사진을 보면 비로봉 정상과 상황봉, 노인봉, 동대산, 점봉산, 발왕산 등을 볼 수 있다.
클릭 →(http://blog.daum.net/ongoijisin/5680)
겨우내 밟아보지 못한 눈산행 기념으로 찾아 왔건만 눈은 겨우 지표면만 덮고 있어 실망.
하산 중 쉼터에서 간단한 간식시간, 오늘은 하산하여 음식점에서 식사 할 예정 이다.
아침엔 식사대용으로 며칠 전 아들 결혼시킨 회원이 준비한 떡을 먹기도 했다.
하산 중 적멸보궁 입구에서.
상원사.
조선시대 세조가 이용하던 관대 걸이.
상원사 중창시 목조문수동자좌상(국보 재 221호)에서 피묻은 속적삼이 나왔는데 후에 세조의 옷임을 알았다.
조선 시대는 유교를 국교로 하였으나 세조는 사찰지원 등 불교를 숭상 했다.
주차장 도착. 오늘의 산행시간 4시간 소요(11:15~ 15:15)
차에 올라 바로 음식점으로 이동.
밥은 질 좋은 쌀, 찌게에 들어간 두부도 직접 만든 두부맛, 돼지고기도 앞다리 살로 맛있고,
반찬들도 모두 맛이 좋아 몇 사람은 반찬을 얻어 오기도 했고,
다음에도 이쪽 방향으로 오게되면 또 들리겠다는이들이 많다.
새해만 되면 '올 해도 산행 할 수 있을까'를 화두 삼았던 일이 몇 년 째,
이젠 그 마저도 잊은 채 여기저기 다닐 수 있음에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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