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모임 끝내고 영화 감상 할 때도 의자 한 좌석 건너 앉아 보았듯
이번에도 QR 체크 후 입장하여 좌석을 떨어져 앉아 보게 되었다.
오직 한 여자의 사랑을 얻기 위해 펜 하나로 세상과 맞선 남자
20세기 중반 이탈리아 나폴리.
주먹 하나만큼은 최고인 선박 노동자 ‘마틴 에덴’은
상류층 여자 ‘엘레나’를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오직 그녀처럼 생각하고 말하기 위해 굶주린 듯 탐독하고,
그는 들끓는 열정에 이끌려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두 사람이 함께 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만들기 위해
‘마틴 에덴’은 홀로 펜 하나로 세상과 맞서기 시작하는데…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한 루카 마리넬리 주연
‘오직 한 여자의 사랑을 얻기 위해 펜 하나로 세상과 맞선 남자’ 이야기
영화 <마틴 에덴>은 20세기 중반 이탈리아, 주먹 하나만큼은 최고인 선박 노동자 ‘마틴 에덴’이
상류층 여자 ‘엘레나’와 사랑에 빠진 후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펜 하나로 세상에 맞서는 뜨거운 인생 이야기다.
주인공 ‘마틴 에덴’은 부모의 도움 없이 독학으로 소설가의 길을 걸으며 교육을 계급 상승의 도구로 이용한다.
이 영화는 상류 사회의 여인과 사랑에 빠진 한 노동자의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성공적이었던 작가가
후에 예술혼을 잃는 과정도 담았다. 여기에 원작 소설 작가 잭 런던의 자전적인 내용과
20세기에 일어나는 개인과 사회의 관계, 대중 문화의 역할, 계급간의 갈등 같은 이슈에다가
실존했던 이탈리아 인물들을 영화에 넣었다.
<마틴 에덴>의 이야기는 잭 런던의 소설 속 19세기 후반~20세기에서 1950년대 현대로,
원작 소설의 배경이었던 캘리포니아로부터 나폴리로 옮겨졌고, 세계 어느 곳으로도 제약 없이 옮길 수 있다.
영화에서는 사회적 계급과 부르주아에 대한 독자적인 비판과 성찰이 시도된다.
출신 때문에 번민하는 주인공을 통해, 피에트로 마르첼로 감독은
20세기에서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계층간의 갈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파졸리니나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영상들을 반추시키며,
<마틴 에덴>은 위대한 이탈리아 영화의 전통에 합류한다. 잭 런던의 소설이 원작이다.
잭 런던의 소설을 20세기 이탈리아 배경으로 번안, 16m(&35mm)로 촬영한 <마틴 에덴>은
시네필들을 위한 올해 최고의 선물이다.
가난하지만 당돌한 선원 출신의 마틴은 유명작가가 되면서 사회적 신분도 상승한다.
프롤레타리적 삶에 적응된 마틴은 진정한 부르주아로 거듭날 수 있을까?
‘사회적 시스템에 순응하도록 길들여진 삶’ 이라는, 잭 런던의 고전적 테마는
삐에트로 마르첼로 감독을 통해 정치적인 영역까지 확장된다.
다큐멘터리 아카이브 영상과 픽션을 넘나드는 대담하고 유려한 비주얼, 길고 서정적인 호흡,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들의 연기. 이 모든 것들이 멜랑콜릭한 모험극 <마틴 에덴>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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