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두 달은 본인 제외한 개인적으로 서너명씩 번개팅, 오라는 걸 안나갔다.
이번 모임도 정모인듯 정모가 아닌 번개팅으로
남편이 먼저 나서는 ㅊㅇ친구 제외하고 물향기 수목원에서 만났다.
물향기 수목원은
2011년 봄(4/16죽마고우) 가을(10/13,청포도) 두 번을 방문했고, 10년만에 다시 찾았다.
먼저 다녀온 일이 엊그제 같은데... 그동안 쑥쑥 자란 나무들이 세월의 흐름을 말 해준다.
전철로 한 번에 가려면 시간이 너무 걸려 기차를 이용하는데 빈 좌석이 너무 많다.
자리도 널널하고, 이왕 탄 김에 내리지 말고 끝(목포)까지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도 하지만
목적지인 수원에서 하차하여 갈아타려니 오산대역은 정차도 안하는 급행이 먼저 온다.
급행 타고 병점역 하차하여 일반전철로 환승, 오산대역에서 하차하여 친구들 미팅.
이곳은 북쪽이라 아무래도 이팝나무 꽃 상태는 그제(11일, 위양지)보다 낫다.
이팝나무는 흰 꽃이 활짝 핀 모습이 쌀밥(이밥)을 수북이 담은 모습 같다고 해서,
또는 입하(立夏)를 전후해 꽃이 핀다고 이팝나무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코로나로 여럿이 음식점 드나들기도 힘들어 시원한 나무그늘에 널찍하게 자리 깔고,
준비해간 라면과 김밥, 떡과 과일 등 나누어 먹고, 누워서 수다 떨며 간만에 힐링 한 번 제대로~
나무 그늘에 누워 바라본 나무들은 수면에 반영되듯 더 멋져 보인다.
미국의 식물학자 루터 버뱅크라가 프랑스의 들국화와 동양의 섬국화를 교배하여 탄생시킨 꽃인데
캘리포니아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샤스타 봉우리의 이름을 따서 샤스타데이지라 이름 지었다.
샤스타는 인디오 말로 하얗다는 뜻이고, 데이지는 태양을 숭배하는 상징이 담겨 있다.
추위에 강해 어디서나 잘 자란다. 꽃말은 '평화와 순진' 이란다.
이팝나무꽃으로 이름난 '위양지'(밀양)를 이틀 전(5/11) 다녀 왔으나
다른해 보다 일찍 피는 바람에 위도가 높은 이곳이 더 만개한 모습 이다.
전에는 6월에 피던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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