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계속해서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음은 중국에 큰비가 자주 내려 그런지도 모르겠다.
연일 비 한방울 내리지 않고 한 낮 기온이 36~7도를 오르내리며 열대야도 지속되고 있다.

볕이 넘 뜨거워 며칠을 나가지 않다 가로수 은행나무 가지가 흔들리기에
오후 느즈막히 얼음물 싸들고 산책길을 나섰더니 산에는 바람기가 없고 후덥지근 하다.

"찌르르~ " "맴맴맴맴" "쓰르램 쓰르램~"
매미의 종류가 다양하니 소리도 제각각 다르다.
한 두마리가 울 땐 한여름의 음악으로 시원하게 들리나 단체로 울면 소음으로 들린다.
이녀석들 특징이 한 마리가 울기 시작하면 한꺼번에 울어대고
하나가 그치면 동시에 뚝 그쳐 언제 울었느냐 식으로 조용해져 갑자기 적막이 찾아온다.




물을 반쯤 얼려 찬 물을 부어 보냉주머니에 넣고 걷는 도중 몇 모금 마셨더니
아직 얼음이 다 녹지 않아 정상에선 물이 아쉬운데...
평소에 차 나누던 팽주한테서 사진과 문자가 온다.
"날씨도 더운데 차 한 잔 하실까요?"
사진 안 내용은
"차맛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와 함께 마시느냐로 그 맛이 결정 된다."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솔바람 (0) | 2021.08.06 |
---|---|
8월 첫 산책 (0) | 2021.08.02 |
21년 중복 (0) | 2021.07.21 |
산책로 옆 작은 폭포 (0) | 2021.07.19 |
산비탈에 만든 수로 (0) | 2021.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