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둘째 목)은 원래 친구들 모임날인데 지난달 미리 불참에 대한 양해를 얻고
다른 모임의 ㄱㅇ씨 칠순 기념을 위해 1박2일 여행가기로 했던 날 이다.
바이러스 극성으로 외국여행을 갈 수 없어 ㅇㄴㅌ 리조트에서 1박 하기로 했는데
코로나 델타 바이러스 거리두기 4단계가 추석연휴(9/22)까지 연장되어
전체 모임 여행을 취소하고 연희동에서 비공식으로 네 명이 만났다.
전철에서 내려 시간적 여유가 있어 버스 4정거장 거리를 일부러 걸었다.
걷는 도중 길가에서 만난 예쁜 장미와 오전 햇살에 색 고운 나팔꽃과 얘기도 나눠가며...
연희동 한성화교학교 건너편 대로변에 위치하는 곳이 오늘 점심 나눌 곳이다.
1층에는 다양한 일본식 'Udon Caden(우동 카덴),
2층은 넓은 공간의 일본식 주점 'Izakaya Robataya Caden[이자카야(居酒屋, いざかや) 로바다야 카덴]'이다.
요즘 TV에서 얼굴 보이는 정ㅎㅇ 쉐프의 일본식 음식점 이다.
2층으로 오르니 요즘 TV에서 세프와 함께 출연하는 전스포츠 선수였던 ㅎㅈㅇ씨도 있었다.
우리팀은 2층 실내 Room에서 식사(左)
메뉴는 다양하고 자주 바뀌는듯 한데
몇 번 방문했던 형님께서 맛있는 것으로 골라 주문,
라이스페이퍼에 감태를 깔고 파프리카, 오이, 아보카도 등 시원하고 아삭한 채소들과
부드러운 연어를 넣고 말아 신선하고 식감도 좋다. 스윗칠리소스와의 조합이 일품.
김 대신 부드럽고 맛있는 감태에다 밥은 있는듯 없는듯 보이지않을 정도로 얇게 깔았는데도
다른 속재료를 많이 넣어 한 입에 먹기가 부담스럽게 크다.
감태말이를 먹으니 2년 전(2019.10.23) 제주도에서 먹었던 생각이 잠시 떠오르기도 한다.
한치물회 시키니 계절이 바뀌어 요즘은 안한다기에 못먹고,
식사로 냉우동과 나가사끼 짬뽕 시키니 우동은 아래 1층메뉴라며 주문을 받지 않아
나가사끼 짬뽕만 시켰다.
맛이 얼큰하진 않아도 면보다 야채나 해물 등이 많아 국물맛이 아주 시원하고 고소하다.
마지막으로 미소국과 밥으로 입가심하자고 했으나 다양한 음식으로 채운 배가 허락하지 않아
얘기 조금 더 나누고 일어섰다.
1층과 2층 메뉴가 달라 우동과 구이는 1층에서 먹을 수 있고, 2층은 이자카야로 운영한다.
주차는 발렛인데도 주차공간이 부족하여 시간이 걸릴 정도로 손님이 많아 예약은 필수,
점심시간은 11:30~15:00. 오후 세 시부터는 블랙타임(close time) 이다.
참고로, 카덴 Home page → 카덴 | 정호영 (caden.co.kr)
북악 스카이웨이 도로 옆 '더 숲 초소 책방'으로 커피 마시러 갔다가 주차공간이 없어 아델라 바일리로 이동,
맛있는 디저트 나누며 지난 이야기, 여행 이야기 나눈 후 문을 나서며
비싼 점심값에 이어 디저트 커피값까지 모두 지불하시며 하시는 말씀~
"아기 봐주러 왔으면 아기 엄마 올 때까지 봐주는 거야~" 라는 명언에 폭소를 터트리며 다른곳으로 이동.
북악 Skyway를 오랜만에 지나려니 아주 오래전 운전 연습차 왔을 때와
친구들 태우고 드라이브 왔었던 추억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2년 전 왔었던 jewelry 가게, ㄱㅇ씨는 2젼 전 맡긴 귀금속과 악세사리 몇 개 찾고,
부로치 만지며 맘에 든다하니 옆에 서있던 ㄹㅂ씨 "칠순인데 하나 저질러~"
"그럼 그럴까?"
주인이 직접 세팅한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상아 브로치 구입(\이백만).
P형님댁까지 모셔다 드리며 헤어져 각자 집으로.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든 즐거웠던 하루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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