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코비드19

opal* 2022. 1. 7. 23:24

많은이들이 함께 동참하는 단톡방에

전날 산으로 바다로 다녀온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 왔다.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짙푸른 동해와 발왕산 꼭대기에 새로 생긴

스카이 워크 보니 내 다녀온 일이 엄청 옛날 이야기처럼 느껴지고, 

방콕 중에 남들 다녀온 걸 보고 있자니 답답한 마음이 고개 쳐드는 참인데     

또 다른 채팅방 카톡음 소리 들린다.  

 

년말 년시 덕담으로 이곳저곳 채팅방들 한창 바쁠 때 

말 한 마디 없던 ㄱㅇ씨, 오늘 저녁 늦은 시간에 오는 문자 보니 

그사이 딸 시모님인 사부인이 돌아가셨는데,  

3차 부스터샷 맞고 바로 열감기가 심해서 병원에 입원, 

그후 코로나로 입원했다 돌아가셨는데 병문안도 갈 수 없었다고, 

남의 일로만 알았는데 가족이 이런 일 겪으니 더 황당했노라 한다.  

 

이어 또 한 분은 남동생이 코비드19로 입원 중이라 걱정된다고,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코로나의 위험 소식 들으니 경각심이 더 느껴진다. 

 

 

 

그러잖아도 달 포전('21.11.24) '3차 접종' 맞으라는 소식이 왔었다. 

2차 맞은지 6개월 만의 일이다. 

배앓이로 며칠 힘들어하던 때라 일정을 연기하겠노라 연락한 후   

아직 3차는 미접종 상태다. 

 

부스터 샷 연락 왔을 당시 몸 컨디션이 많이 안좋기도 했지만, 

2차 접종 후 2주쯤 지나 심호흡 때 담 결리듯 딱딱 맞추며 숨쉬기 힘든 왼쪽가슴 흉통으로

여름내 가으내 두어 달 넘게 고생을 했던 터라 백신 맞기 두렵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 무렵 많은 환자들로 병실 부족, 그리고 병원에서 전파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숨쉬기 힘들어 걷기에 불편해도 참아가며 병원도 안가고 두 세 달 견디며 이겨냈다. 

그 후 지금도 왼쪽 가슴 속 어딘가는 아주 가끔 찝찝함이 느껴질 때가 있다. 

 

3차 맞으면 또 어떤 후유증이 오지 않을까 싶어 미루고 있는 중에  

 입원과 사망 소리 들으니 갈등이 오는데 어찌해야 좋을꼬?  

바이러스 전파가 쉽게 수그러지지 않으니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잠시 만남의 장을 쉬어야겠기에 1월 모임 약속은 없던 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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