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저녁에 내리는 눈

opal* 2022. 1. 17. 20:17

 

 하늘을 덮어버린 눈발로 날이 금방 어두어진다.  

저녁에 춤추며 내리는 눈

 

 

 

첫눈

 

                         김용택

 

까마득하게 잊어버렸던 

 

이름 하나가 

 

시린 허공을 건너와 

 

메마른 내 손등을 

 

적신다 

 

 

 

 

삼 세 번이 기다려 진다 

겨우 세 번? 이면 어떻고 

세 번씩이나? 면 어떤가 

 

만세 삼창(萬歲 三唱), 삼고초려(三顧草廬), 삼재(三才),  삼신산(三神山)

삼보(三寶), 삼대(三代), 작심 삼일(作心 三日), 삼신(三神)할미 

 

사람들은 왜 삼 세 번을 
분수령으로 여기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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