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봄의 향연

opal* 2022. 3. 31. 21:33

첫 사람이 코로나 격리 시작한지 열 하루 째

한 사람 끝나기 전 또 한 사람, 첫 번째가 격리 끝나니 다음 사람,  

방 하나에 한 사람씩 독차지하며 순서가 돌아간다.  

며칠 째 코로나 소굴에 갇혀있는 느낌 들어 밖으로 나섰다. 

 

겨울 눈꽃 이후 계속 삭막했던 산 속을 붉게 물들인 진달래가 위로를 해준다.  

 

진달래꽃

                                  곽재구

지고 또 지고 그래도 남은 슬픔이 다 지지 못한 그날에 
당신이 처음 약속하셨듯이 진달래꽃이 피었습니다 
산이거나 강이거나 죽음이거나 속삭임이거나 
우리들의 부끄러움이 널린 땅이면 
그 어디에고 당신의 뜨거운 숨겸결이 타올랐습니다 

 

녹색이 그리운...

생강나무 꽃 따먹는 직박구리 

 

아직 푸를 기미가 안보이는 나무들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 격리 마지막 날  (0) 2022.04.07
봄날이 목숨 같다 / 김주대, 코로나19 양성 판정  (0) 2022.04.01
두 번째 키트 검사  (0) 2022.03.30
봄꽃잔치  (0) 2022.03.29
요즘 일상  (0) 2022.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