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양각색으로 물든 나뭇잎 담아가며 산허리 한바퀴 돌아 정상 상수리 아래 앉는다.
코끝을 스치는 바람은 차도 기분은 상큼하다. 누우면 스르르 잠이 올 것 같다.
그래, 진료실 앞에 죽치고 앉아 기다리는 시간 대신 나무 아래 앉는 시간을 많이 갖자.
잠시 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상념에 젖으니 갑자기 찬바람이 엄습한다.
다음부턴 따뜻한 옷 더 껴입고 추워도 걷자 혼자 다짐한다.
하루 하루 오늘이 모여 내일이 되리니...
▼팥배나무 열매 먹는 직박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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