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 寫眞

17년만에 다시 찾은 소래산.

opal* 2023. 7. 8. 17:55

어제('230707)는 개화산 산책, 오늘('230708)은 소래산 산행,
소래산 첫산행은 17년 전('060729), 오늘이 두 번째 산행 이다.
전엔 차를 갖고 가고, 오늘은 일주일 전 개통된 서해선 전철을 이용 한다.
10:20 김포공항역에서 개통된지 일주일 된 서해선 환승,  10:40 시흥대야역 하차, 차도를 건너는 지하 긴 통로로 이어지는 3번 출입구로 나가  대로변에서 버스 세 정거장 정도 걸어 우측 ABC 행복 쉼터 건물쪽으로 올라 행복 쉼터 후문으로 나서니 나무 그늘이라 서늘하다. 좌측으로 조금 더 올라 화장실부터 들린 후 앞에 있는 수변 공원 정자 옆 화장실 우측 뒷쪽에서 산행 시작.  

11:15 작은 갈림길에서 우측 방향으로, 계속 우측으로 걷다 큰 바위 옆에 흘러내리는 맑은 샘물을 보니 시원한 물이 마시고 싶다. 오솔길로 고도를 살금 살금 높이며 우측으로 빙빙 돌고 돈다. 중간에 비공식 탐방로 갈림길이 보이나 될 수 있으면 좋은 길로 걸으니 웬 시설물이 보인다. 가까이 다가서니 배드민턴장, 우측으로 돌아 오르니 바람이 시원하다. 가방 내려 놓고 바위에 잠시 앉아 스포츠 음료 마시고 휴식. 얼음물이 아직 녹지 않아 꺼내서 손에 들고 다녔다.

가파른 계단 오르는 중인데 ㅈㅎ 씨한테서 전화가 와 "누구와 갔냐?"기에 "혼자 왔다" 하니 "주말에 혼자 나설 수 있음이 일단 부럽"단다.

커다란 바위에  음각으로 새겨진 마애블도 구경하고,  오르고 오르고 또 올라 정상 도착, 해발 높이 299.4m 정상은 바위는 여전한데 양쪽으로 데크를 설치해 면적이 많이 넓어졌다.
17년 전 왔을 때 기억은 정상에 바위만 많았고 뾰족했던 느낌, 정상석도 바뀌었는지 더 커진 것 같다. 계양산 보다 대략 100m 낮아 부딤감이 없어 좋다.
산은 낮아도  사방으로 막힘 없이 탁 틔여 많이 변한 도심과 산, 바다도 뷰가 좋고, 바람도 잘 불어와 시원하다. 조망 감상하기에 흐린 날씨가 조금은 아쉬운 듯 해도 산행하기엔 뜨겁지 않아 좋은 쪽으로 생각한다.

소래포구가 잘 보여 소래산 일까? 정상에서 사방으로 도심과 산과 바다가 잘 보이는 조망 감상하고, 타인에게 부탁하여 인증 남긴 후 내원사 쪽으로 내려 딛는다.
정상 바로 아래 나무 그늘에 긴 의자가 있어 시원한 바람 맞으며 떡 한쪽으로 점심 대용하며 충분한 휴식 후 들고 다니던 얼음물이 많이 녹아 실컷 마시고 일어서서 하산, 능선 따라 내려 딛는 내원사쪽 코스가 더 가파르고 계단이 많고 그늘이 적어 걷기엔 올라온 코스만 못하다.
다 내려와 지하철역까지 버스(다섯 정거장)로 이동할까 하다 ABC 행복 쉼터로 가는 750m 표시 거리의 오솔길이 보이기에 나무 그늘 이용해 걸어서 이동 후 대로변에선 양산을 쓰고 걸으니 차가 달리며 바람을 일으켜줘 생각보다 시원하다,

지하철 역 3번 출입구 나올 때 오전 10:43, 산행 후 도착한 시간이 오후 2:16. 산이 높지않아 사브작 사브작 서두르지 않고 걸어 세 시간 반 정도 소요 되었다. 산이 낮아 그런가 생각보다 힘도 덜들고, 산행 시간도 짧다.
다음엔 다른 산과 연계하여 걸어보고 싶기도 하지만 아직은 길을 자세히 모르니... 
예전엔 산행 코스도 모른 채 차 갖고와 따라 다니기만 했던 생각, 같이 걸었던 친구도 잠시 생각이 난다.  지금은 산행코스를 몰라도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대중교통 이용하여 혼자서도 다닐수 있음에 감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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