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바라기, 서울 식물원과 소악루

opal* 2023. 7. 18. 23:13

'230718(화) 바라기

원래는 초목에서 바뀐 세화 E com 모임 날, 며칠 전 총무가 "모임 어찌할까요?  장소는? " 하며 모임 여부를 묻는 문자에  선뜻 선뜻 나서는 대답들이 없다.  연일 내리는 비로 지방 곳곳에선 물 난리가 나고 재난 소식이 들리니 눈치들만 보고 있는듯하여  전체 모임 캔슬하고 셋이서  만나자고 했다.  
이번엔 서울 서쪽에서 만나 점심 식사 후 '서울식물원' 탐방,
비가 내릴 줄 알고 전체모임 캔슬 시켰으나 '서울식물원' 건물 밖은  큰 나무들이 없어 그늘이 없고,  온실 안은 넘 더워 비가 내리길 원했는데 비가 내리지 않았다,  

식물원 둘러보고 호숫가 옆 길 따라 걷고, 염전 창고 같이 보이는 시커먼 옛 건물인 문화관 들어가 '빛이 깨울 때' 관람, 제주도 본태미술관에서 봤던 일본작가의 빛이 연상 된다.
밖으로 나와 다시 걷다 위에는 도로인 다리 아래 시원한 강바람이 불어오는 그늘에서 찬 얼음물 마시며 잠시 휴식.
다시 일어나 한강 전망대로 가니  며칠 전 진입금지 시키며 칭칭 동여 매었던 넓은 테이프가 다 없어져 얼마나 반갑던지,
전망대서 조망 감상 하려니 둘이 온 외국 아가씨들이 사진 부탁 하기에 사방을 배경으로 골고루 찍어 주고 우리도 한 컷 찍혔다.

전망대에서 이번엔 궁산으로 자리를 옮기는데 얼마나 푹푹찌며 덥던지, 식물원에서 시원한 커피 마시고 생수까지  사들고 나왔으나 땀을 너무 흘려 생수 두 병을 또 샀다.
궁산에 오르니 숲 속이 습한 탓에 모기들이 반기며 덤빈다.
전망대 역할을 하는 정상 소악루에 오르니 탁트인 전경과 한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얼마나 시원 하던지...
한참을 앉아 조망 감상하니 비 온 뒤 날씨라 가시거리 길어 어디고 잘 보인다.  보이는 대로 한바탕 설명 해주고 잠시 앉아 있으니 올라오느라 힘들어 줄줄 흐르던 땀이 시원한 바람에 모두 말랐다.  
땀 다 식히고 하산,  더운 날씨에 여유있게 다니느라 시간은 이미 많이 기울어 양천 향교와  
검재 미술관과 궁산 땅굴은 관람 할 수 없어 수박 겉핥기 식으로 외관만 둘러보고 음식점으로 이동, 시원한 냉면으로 저녁식사까지 마친 후 작별하며 하루를 마감했다. 삼복 더위에도 밖에서 걸 을 수 있어 더불어 행복했던 날.


LG 아트센터, 위 조형물들이 접혔다 펴졌다를 반복한다.

소악루에서 바라본 한강.
서울에서 유일하게 한군데 남아있는 양촌 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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