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110(금) 덕수궁 번개팅

'231110(금) 만추에 고궁을 찾다.

아침식사 후 전화가 와 받으니 "학교에 독감이 번져 이틀 째 학교엘 못 갔다"고... 얼굴 본지도 오래 되었지만 저쪽 이쪽 모두 감기 회복 단계의 동병상련, "각자 입맛 찾고 기운 내자"며 급 번개, 지하철 역 근처에서 만나 반주 곁들인 식사 나눈 후 종묘 산책이나 할까하고 가보니 입장 시간이 방금 지나 한 시간을 기다려야해 덕수궁으로 자리를 옮겼다.

때마침 장욱진 화백의 전시회가 있어 관람, 처음엔 꼼꼼히 살펴보다 관람객도 많아 4전시실까지 돌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려 나중엔 대충 보고 나와 휴게실에 앉아 수다를 이어갔다.

건물 밖으로 나오니 해 길이가 많이 짧아져 금방 어둡다. 근처에서 커피 대신 얼큰한 국수 국물로 간단히 목 축인후 헤어져 귀가 중인데 동생한데서 전화가 와 차 갈아 타고 동생집으로 가 고구마를 들고 왔다.  
아산 갔을 때 큰언니 준다고 한 박스 갖고 온 걸 무겁다고 안갖고 왔더니 다른 형제들이 나누어 갖고가 마음에 걸린다며 5Kg이나 되는 걸 에어후라이기에 조금씩 하루 종일 구웠다며 한 보따리 주기에 무거워서 간신히 들고 왔다.
방사선 5일차인 환자는 혼자 병원 다녀오기 이틀 째.

광화문 앞과 함께 새로 복원하여 개방한 덕수궁 대한문 앞 월대.  

개방 후 처음 찾은 윌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