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128(화) 검봉산 산행날 2진은 봉화산으로
아침 버스 안, "우리 검봉산 언제 다녀왔죠?" " 와이파이가 안돼 데이터 켜고 봐야하는데 윌말이라 데이터가 조금 남았다"하니 옆에서 듣던 대장님이 데이터 선물, 필요할 때 가끔 보태줘 요긴하게 사용하니 고마울 밖에~ 감사×2.
검봉산 산행은 오늘('231128)이 세 번째, 전에 다녀온 사진 좀 볼까하고 켜니 어느새 십 년전, 7년 전 두 번('12년 종산, '151117) 모두 기록만 있고 사진이 안보인다. 그 무렵엔 외국도 자주 다니던 시절, 한 번 다녀오면 찍은 사진이 너무 많아 제 때 올리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검봉산 세번 째 산행인 오늘 검봉산 정상은 오르기는 생략하고, 2진으로 몇 명이 봉화산을 향하는데 임도따라 구불구불 오르며 고도를 높히니 뒤쳐져 걷던 한 분은 일찌감치 구곡폭포로 향하고, 한동안 뒤따라 오르던 두 분도 중도에 포기, "하산 하겠다" 연락이 와 여섯 명만 봉화산으로 올랐다.
고도가 높아 가며 오르는 도중 계곡 건너 맞은편으로 높고 험하게 보이는 검봉산 바라보며 우리 1진 일행들 힘들겠단 생각하며 위로 받기도 한다.
구불구불한 임도 따라 봉화산을 넘어 문배마을로 내려가 막걸리 한 잔씩 나눈 후 구곡폭포 쪽으로 하산, 산행 않던 옛시절, 구곡폭포에서 문배마을을 찾아 엄청 가파르게 치고 올라가며 힘들어 했던 기억이 떠오르니 전에 없던 야자매트가 보인다.
구곡폭포 도착하니 90년대 초 첫 발 딛던 날, 내 차로 동행했던 동행인 중 한 분은 이미 고인이 되고, 또 한 번('100820)은 강촌역까지 둘이 기차 타고 가 버스로 이동, 더운 여름에 땀 뻘뻘 흘리며 구곡폭포에 올라 시원한 물보라에 땀 식히던 추억이 소환, 오늘의 발걸음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저장될까?
하산주 타임, 지난 번 대둔산 산행 후 하산주 시간에 다음에도 간단한 안주거리 부탁한다기에 찬조금 조금 보탰더니 이번엔 어묵을 준비해 쌀쌀해진 날씨에 뜨거운 국물을 얼마나 맛있게 먹던지...
아직은 걸을 수 있음에 감사 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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