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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05(일) 눈 내린 소한

'250105(일) '25년 소한 한파 아침에 일어나 내다 보니 눈이 내리고 있다, 다른 때 같으면 눈사진 찍으러 나가기도 하련만 열정이 식어 그런가 어제 손발이 얼어 꾀가 나 그런가 선뜻 나서지지가 않아 종일 방콕 중인데  오후 눈 사진이 전송되어 왔다.어제 산책 중 눈인사만 나눈 등산로 바위 틈 제비꽃, 추위에 얼면 안되겠기에 물도 주지 않았는데 오늘은 눈 속에 폭 파묻힌 모습을 담아 보내 왔다. 별 것 아닌 아주 작은 풀 한 포기, 그것도 완전 죽다시피 잎이 다 사그러들어 볼품없게 변했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 따뜻한 마음을 소통 시켜 주다니...  이 엄동설한에 많은 국민들이 눈 맞아가며 꽁꽁 언 차디찬 길바닥에서 밤잠 못자며 고생 하고 있다.민생을 돌봐야하는, 국민에 의해 선출된 자는 혼자 살겠다고..

Diary 2025.01.05

'250104(토) 겨울 주말 산책

'250104(토) 겨울 주말 산책  오르막을 걷는다는 게 이렇게 힘든 것이었던가?그믐날과 초하룻날 겨우 한 시간 정도씩 해넘이 해맞이 걷고 이내 집에서 뒹굴었더니 몸이 먼저 알고 엄살을 피워 몇 발짝 걷다 쉬기를 반복, 온몸에선 진땀이 먼저 솟는다. 야금야금 걷는 데도 허깨비가 걷는 듯 휘청거려지는 느낌, 나이 한 살 늘어 나는게 이렇게 큰 변화가 오는 걸까?바위틈 제비꽃 문 좀 줄까하다 잘 자던 겨울잠 자다깨어 얼까봐 인사만 나누고 지나쳤다. 조금 더 올라 쉄터 긴의자에 잠시 누우니 온 천하가 내 세상 처럼 편하다. 집에 가만히 누워 있으면 이보다 더 편할 걸 왜 사서 고생? 침대에 오래 누워 지내다 떠나기 싫어  나와 걷는 것인데 갈수록 힘이 든다.갈 길이 멀었으니 다시 일어나 걷기 시작, 평소와 ..

Diary 2025.01.04

'25년 새해 첫날

'250101(수) 새해 첫날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닌데 잠이 일찍 깨었다. 주섬주섬 옷 줏어 입고 늘 다니던 산으로 올랐다.새해 첫날이면 열리던 해맞이 행사는 제주공항 여객기 사고로 179명의 생명을 잃은 추모로 취소 되었어도 넓은 헬기장엔 이미 많은 인파가 붐비고 있다. 모두 염원을 안고 동쪽을 향해서... 해 떠오르기를 기다리던 사람들 무색하게 동쪽 하늘 보다는 서쪽 하늘의 구름이 먼저 붉어지고 있다.  어제 '24년 해넘이까지도 환했던 햇님께선 부끄럼 타시는지 높이 떠오르도록 구름 속에서 숨바꼭질 놀이 중, 각자의 꿈을 안고 기대했던 이들은 발걸음을 되돌릴 수 밖에 없었다. 두터운 구름 층 속에서 간간히 빛  발하는 모습은 귀가 중에 담기도. 귀가하여 식사한 '25년 첫날 아침 메뉴는 '매생이 굴떡..

Diary 2025.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