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214(토) 초겨울 산책 겨울산책 지표면은 살짝 얼어 얼음기둥 치솟고 수면도 살짝 얼어 무늬 만든 살얼음 찬 바람이 불어와 손 발 얼려도 혼자 걷는 발걸음은 언제나 가볍다 여릿이 걸으면 지루하지 않고 둘이 걸으면 속삭임이 있고 혼자 걸으면 생각이 정리 된다직박구리 수면이 얼어 물 마시기가 쉽지 않은데 못 가장자리 양지쪽에서 머리를 올렸다 내렸다 물 마시다 인기척에 놀라 날아 오른 직박구리 얼른 자리 비켜쥐야 다시 마실 것 같아 잠시 속도 내어 재촉한 발걸음 흰말채나무(홍서목紅瑞木, 낙엽활엽 관목)더울 땐 푸르던 줄기가 추우면 붉어지는 흰말채 나무 잎이 다 떨어져 삭막해진 숲에 빠알간 줄기가 색으로 온기를 뿜어 따뜻한 느낌을 준다. 흰말채 줄기를 보니 공작산 산행날('220712) 하산 후 공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