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가루
봄에 뜯은 쑥을 삶아 냉동고에 저장 했다가 방앗간에 갖고가 쌀과 함께 빻는다.
예전에는 익반죽(끓는 물로)을 해야 떡이 쫄깃하다 했으나 그렇지도 않다.
찬물로 반죽해도 많이 치대면 떡이 쫄깃하고 터지지도 않는다. 찬물로 반죽한지도 벌써 20 여년이 지났다.
치자 반죽은 올 해 처음으로 시도 해봤다. 예쁘면
내년엔 붉은 색도 한 번 만들어 보자 했다.
계피한 녹두를 소금 간하여 삶아 으깨어 체에 곱게 받쳐 놓고,
송편 속에 넣기 직전 조금씩 덜어 설탕을 넣고 버무린다. 미리 버무리면 물기가 생겨 질어진다.
며늘.
손주 애기들은 다 만든 떡 주물러 터칠까봐 할애비나 아들들 시켜 외출 내보내고...
녹색 떡과 노랑색 떡은 찍사가 만든 솜씨. 가능하면 작게 만들자하니 흰떡 만들던 조카딸
"작게 만들면 언제 다 만드실려고..., 떡 만들기 지루 하다" 며 옆에서 항의가 들어 온다.
예쁜 며늘 솜씨.
조카 며느리들은 송편 예쁘게 만들 줄 모른다며 일찌감치 주방에서 전과 녹두 부침개 담당.
송편을 다 만든 후 쪄서 참기름 바르기 전. 익히니 색이 더 진하고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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