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문화,여행)

영화) 언노운 우먼 (The Unknown Woman, 2006)

opal* 2009. 7. 6. 18:43

 

언노운 우먼 포토 보기

 

세계적인 두 거장, 쥬세페 토르나토레와 엔니오 모리꼬네의 하모니

마을의 늙은 영사기사 알프레도와 어린 꼬마 토토의 우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영화 <시네마 천국>을 만든

두 거장 쥬세페 토르나토레와 엔니오 모리꼬네가 만든 영화이다. 미스터리 스릴러.

 

감독의 의도에 따라 한 곡을 제외한 모든 곡들을 영화 속에 딱 한 번씩만 등장시켰고,

27곡에 달하는 OST 곡을 모두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작곡했다는 점도 놀랍다.

 감독 쥬세페 토르나토레는 “관객들을 긴장되고 초조하게 만들다가 마지막 순간,

후련함과 동시에 희망을 느끼게 하는 것”을 목표로 <언노운 우먼>을 만들었다고 한다.

 

<언노운 우먼>은 어둡고 지친 과거를 가진 한 여성이 현재의 자신을 찾기 위해 벌이는

사건과 밝혀지는 진실을 완벽한 심리묘사와 잘 짜인 구성으로 담고 있는 스릴러다.
어떤 사건에 대한 원인을 파헤치거나 범인을 찾는 식의 스릴러는 서사가 중점이 되기 때문에 사건이 해결되거나

범인이 밝혀지면 표면적인 공포도 사라지고, 짜릿한 쾌감도 단발성으로 그치고 만다. 그러나 <언노운 우먼>은 ‘

이레나’라는 인물의 숨겨진 과거와 사연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므로 곧 그녀가 벌이는 의문의 행동들이 서스펜스를 자아내고,

마침내 그녀의 삶이 모두 공개되는 순간 관객들은 여느 스릴러에선 경험하지 못했던 짙은 연민과 진한 감동까지 느끼게 된다.

 

<언노운 우먼>의 주인공 이레나는 제목처럼 진실을 은닉한 채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는 미스터리의 인물이다.

매우 입체적이고 복잡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연기력이 뒷받침 되는 실력파 배우이자 영화 타이틀처럼 아직 알려지지 않은

신선한 얼굴이어야 했다. 동유럽이나 러시아에서 이레나 역의 배우를 찾길 원했던 감독은 오디션 공고를 냈고 경쟁률 90:1를 뚫은

러시아 연극배우 ‘크세니야 라포포트’가 마침내 <언노운 우먼>의 헤로인으로 결정됐다.
카메라 테스트 결과, 감독은 그간 머릿속으로 그리던 이레나와 크세니야 라포포트가 완전하게 일치하는 것을 보았다고 말한다.

그녀의 강하면서도 여리고, 화려한 듯하면서도 수수한 카멜레온 같은 매력이 이레나에 그대로 투영되어

소름 끼치는 열연이 스크린에 가득 펼쳐진다.

 

<언노운 우먼>에서 ‘이레나’만큼 빠질 수 없는 캐릭터는 당연 ‘떼아’이다. 넘어지면 일어나지 못하고 부딪히면

바로 멍이 생기는 희귀병을 앓고 있지만 당차고 똑똑한 아이 ‘떼아’는 유모인 ‘이레나’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는다.

그러나 감독 ‘쥬세페 토르나토레’는 영화를 찍으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이 떼아 역을 맡은 클라라 도쎄나(Clara Dossena)와

촬영을 할 때였다고 말한다. 특히 극 중 이레나가 떼아를 계속해서 넘어뜨리는 장면을 아이에게 지시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감독은 클라라에게 이것은 일이 아니라 넘어질 때마다 일어나야 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하게끔 만들어 촬영을 했다.

 

 

주인공 '이레나' 역의 크세니야 라포포트

 

 

아다쳐 부인과 떼아.

 

창녀 시절의 포주와 조지아(이레나)

 

이탈리아까지 찾아와 괴롭힌다.

 

남자의 양복을 펼쳐놓고 자신이 유일하게? 사랑했던 사람을 떠올린다.

 

이 집에서 뭔가를 알아내기 위해 구석 구석 뒤진다.

 

건물 청소부 시절, 위에서 내려오는 사람은 아다처 집 가정부, 그 집에 들어가기 위해 가정부를 해친다.

 

가정부가 내다버린 음식물 찌꺼기까지 줏어다 철처하게 파악한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다처집 가정부는 병원에 아직 살아 있었다.

촛점없는 눈동자로 반둣이 응시하지도 못하던 가정부에게 이레나는 몇 번을 대필 서명을 한다.

영화가 끝난 무렵... 서류 종이에 가정부 손으로 대필하게 하는 이레나에게

'왜 나에게 대필하게 하는거냐"는 가정부의 물음에 관객들과 이레나는 같이 소름 끼치도록 놀란다.

 

건물 관리인

 

줄거리

“불안한 눈동자가 전하는 충.격.적. 진실!”
보석상인 아다처 가에 들어가기 위해 기존의 가정부를 사고로 위장해 없애버리고 그 집의 가정부이자

딸아이 ‘떼아’의 유모로 취직한 이레나는 요리와 청소는 물론, 한번도 해 본 적 없는 운전까지 하며 그들의 환심을 산다.
아다처 부부와 딸 아이 떼아의 신뢰를 얻기 위해 무슨 일이든 감행하던 이레나는 어느 날, 정체 모를 남자에게 쫓기게 되고

떼아의 엄마가 집을 비운 사이 떼아에게 잔혹한 훈련을 시키기 시작하는데……
이레나의 주위를 맴도는 한 남자, 그리고 그녀가 벌이는 의문의 행동들. 과연 언노운 우먼 ‘이레나’의 정체는 무엇일까?

 

제목 그대로 알 수 없는 여자.

영화가 시작되며 나오는 장면(오픈 시퀸스)이 다소 충격적이다. 얼굴엔 가면을 쓰고

속옷만 입은 여자들을 차례 대로 불러들여 정체모를 남자들에게 합격되면 모두 벗기기까지 한다.

이렇게 뽑힌 여자들은 출산도구?로 전락. 주인공 '이레나'는 이곳 출신으로 혹독한 생활을 견디다 못해 탈출,

 

이레나는 이탈리아의 어느 도시에서 보석 공예를 하는 아다처씨의 집에 들어가기 위해 모험을 한다.

영화를 보는 내내 왜 그럴까? 이레나의 정체는 무엇일까? 라는 의문만 이어지며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그 집에서 해먹는 음식까지 알아내기 위해 쓰레기까지 뒤져 먹어 보기도 한다.

그집 가정부까지 없애버리는 우여곡절끝에 그 집에 들어가 그집 딸인 '떼아'에게 집착한다.

끝날 무렵에야 알게 되지만, 자신이 낳은 9번째 아이라 생각하고 대쉬한 것이다.

 

한편 그녀를 지속적으로 괴롭힌 포주는 이탈리아까지 찾아와 '이레나'를 괴롭힌다.

그는 돈을 벌기위해 아다처 부인을 살해 했지만 자신도 제 명에 못간다.

 

영화가 끝나는 장면 쯤 이레나는 교도소에서 나오나 갈 곳이 없어 서성인다.

친모녀가 아닌 또 다른 모녀가 상봉하며 영화는 막을 내리나 스탭진(엔딩 크리딧) 자막이 올라가는 동안

엔리오 모리꼬네의 음악이 계속해서 흘러나와 일어설 수 없게 만든다.

엔딩이 다 끝나기 전엔 영화관의 불을 켜지 않는 점이 다른영화들과 다르다. 

음악을 더 듣기위해서라도 오래 앉아 있어야만 한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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