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國

 

 

 

인천공항 3층 "M"카운터앞 자유집결

 

07:00 미팅.

인천 공항(09:40) → 장춘 공항.(10:50 - 중국은 우리나라 시간 보다 한 시간 늦다.)

두 시간 걸려 장춘 도착, 전용 bus와 연길人 최 준혁 가이드 나와 기다린다. 

12:45 이동.  달리는 고속도로 양쪽으로 펼쳐진 옥수수밭은 끝이 안 보이게 넓다. 

고속도로를 벗어난 2차선 도로, 달려도 달려도 휴게소가 없으니 화장실이 있을리 만무하다.

 

포장도로가 아니니 차선이 없어 운전이 더 난폭하다.

남들이 지루하다는 정보를 줄 때는 지리산 산행 가는 셈치고  잠이나 자야겠다고 생각했으나

끊임 없이 이어지는 경적소리에 고막에 이상이 생기겠고, 잠을 잘 수도 없다.

어쩌다 포장 된 곳은 콘크리트 길, 몇 개 거치는 짧은 터널 내엔 조명 시설 조차 없다.

 

사지가 뒤틀린다며 지루해 하며 달리는 차는 비포장 도로 흙 먼지 날리며 산악지대로 들어서선 아예 털털털털.

차선 하나는 공사 중,

 

 

 

Room mate 꽃다지.

 

인천 공항에서. Asiana 항공, 09:40 출발.

 

2시간 걸려 중국 장춘 공항 도착., 우리나라보다 1시간 늦다. 이 후로는 현지 시간으로 기재.

전화기는 알아서 자동 로밍에 시간까지 현지시간으로 바뀐다.

 

 

 

전용 bus로 장춘 공항 출발 11: 35(우리시간 12:35)

 

장춘 공항에서 백두산 근처 다 가도록... 몇 시간을 달려도 끝없이 펼쳐지는 옥수수밭.

 

고속도로를 벗어나 좁은 도로 옆에도 여전히 옥수수밭.

 

길 옆에서 파는 과일. 공항 출발 1시간 반 만에 잠시 정차.

 

 

과일은 우리나라 것보다 당도가 덜하고 맛이 싱겁다.

 

기내식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아 가이드(연길人)가  점심 식사 대신으로 과일 선물.

 

단위는 m법을 안 쓰고 추가 달린, 예전에 우리네 쓰던 저울과 같다.

 

참외 구입, 우리네 예전에 먹던 개골참외 맛인데 싱겁다.

 

 

14:40(현지시간). 공항에서 3시간을 달려도 길 옆에 휴게소가 없으니 화장실이 있을리 없다,

아쉬운 대로 주요소 화장실을 이용하는데 여자나 남자 화장실 모두 문은 커녕 칸막이 조차 없다.

 

도로 포장이 노후된 길 달리니 차 안에 매달린 매듭 술이 춤출 정도, 웬 경적은 그렇게 쉬임 없이 울려대는지...

5시간 반을 bus로 이동해야 된다기에 지리산 산행 가는 셈치고 잠이나 자야겠다 생각했더니 그것도 큰 오산.

 

16:00. 길 옆에 차를 세울 공간이 없어 차 선에 그냥 잠시 주차, 몸이 뒤틀리도록 지루하다며 간단하게 음주라도.

 

 

길지 않은 터널 속엔 조명등이 설치되지 않아 어둡다.

 

차가 달릴 때마다 흙 먼지가 일어 길가의 콩 잎도, 옥수수 잎도 모두 분 단장 한 듯 뽀얗다.  

 

17:30. 차 안에서 마실 땐 좋았으나... 그에 따르는 지출이 문제된다.

남자들이야 길 옆에 잠시 차 세우고 볼일을 볼 수 있다 하겠지만 그것도 오산,

왕복 2차선 중 한 차선을 막고 공사 중이라 맘대로 세울만한 공간이 없다, 하물며 여자들은 더욱 더...

 

도로공사 중인 한 쪽 차선에서 잠시 작업 중, 반대편 차선에 차가 못가고 기다리고 있어도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다. 이쪽 운전수도 아무 소리 없이 마냥 기다린다. 우리나라 같으면 욕설이 오고가고 시끄러울텐데...

 

17:50. 이 다리를 건너면 송강하,  몇 시간을 달려 왔어도 장백산(백두산) 이정표엔 서파 95km가 남았다. 

 

 

18:30. 저녁 식사는 송강하에서 교포가 운영하는 한식당, 입맛에 크게 거슬리지 않아 조금 먹을 수 있었다.

남들은 출출 하다며 신나게 퍼 먹는데... 난 내일의 산행 시간이 길어 맘 놓고 맘껏 먹을 수가 없다.

 

19:15. 첫 날 저녁 묵을 숙소 도착, 전깃줄 사이의 반달이 날씨 맑음을 알리나 내일이 되어봐야 알겠다.

공항에서 숙소 오는 동안 하루 해는 다 넘어가 어둡다.

국내선이 운행되는 장백 공항이 있다하나 비행기 티켓 구하기가 힘들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