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2009년 시월의 마지막 날

opal* 2009. 10. 31. 22:57

 

10월의 마지막 날 전국에 비 소식,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져

아침기온은 6~16도, 낮 최고기온은 11~20도로 예상. 초겨울 날씨를 보이겠다 한다. 

 

 

 

"열무김치에 된장찌게 비며 먹어도 행복한, 그리운 사람 - 시월의 마지막 날에 행복 하세요.^^* 

                                                                                                  -ラツ-

 落葉 감상 중인데 문자가 온다. 답신도 좋지만 보내준 문자가 고마워 목소리라도 들려 줄 겸 버튼을 눌렀다.

서로의 안부 확인하며 이런 저런 수다 떨고 끊는 말미에 

"시내에 나오는 길 있으면 전화 좀 해~ 얼굴 좀 보자. 플래닛 들어가보니 재미있게 살고 있더구만."

"그래? 그렇게 보아주니 고맙군, 그러잖아도 오늘 시내에서 약속이 있는데 오후 늦은시간이라 만나기는 힘든데 어쩌지?"

 

 

비 오는 소리에 창 열고 내다보니  은행나무 가로수 노란 잎 우수수 흩날리는 사이로

흰 모자 달린 가다건 입은 소녀가 종종걸음으로 걸어간다.  

 맞은편에선 중절모를 쓴 노신가가 뒷짐진 채 느리게 걷고 빨간가방 멘 교복입은 여학생 빠른 걸음 걸으니  

그 옆을 친구사이 학생 둘이 뒤질세라 쫓는다.

 학교 담과 마주하고 나란히 서있는 은행나무  노오란 이파리들이 너도 나도 앞다퉈 이리 저리 흩날린다.

 

오후 시간, 지하철 역사 나서니 오늘 따라 보신각이 크게 보인다. 단풍 든 고목 느티나무들도 빗속에 잎을 떨구며 보신각을 지키고 있다. 

 

 

 두어 시간 볼 일 끝낸 후 인도요리 음식점으로 들어섰다.

몇 번 먹어본 음식이라 안내 했더니 동행인은 처음 먹어 본다며 맛있게 먹는다. 

 

 

 

 Tandoori Chicken.

 

 Mutton Curry.

 

Nan.

 

 

5800고지에 올라보고 싶어 설명회에 참석 했는데 동행인 사정이 여의치 않으니 어쩐다?

 

  

비뿌린 저녁, 추울까봐 든든히 입고 나갔더니, 전철 안에 나같은 사람이 또 있어 땀을 뻘뻘 흘리며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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