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k 9. safari game drive, (Keya Amboseli national park)
케냐 암보셀리 국립공원 사파리 게임 드라이브 中 Lodge 모습과 나이로비 행.
(동물 사진과 마사이족 사진은 위 폴더에)
어제는 밤 늦게 도착하여 레스토랑에서 늦은 저녁을 먹은 후 front에서 가방 들어주는 짐꾼 뒤만 졸졸,
캄캄한 밤길을 따라가며 방이 꽤 멀다는 생각만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 밖으로 나와 처음보는 경관은 참으로 신기하고 멋진 모습이다.
어제 저녁, 방에 들어서자마자 샤워를 시작한 짝꿍, 갑자기 단전되는 바람에 내가 헤드랜턴 비춰주고, 나도 랜턴 켜놓고 샤워를 했다.
원래는 밤 10시만 되면 불을 모두 소등 시킨다는데 우리가 워낙 늦게 도착하여 많이 봐준 거란다.
산행 내내 세수 한 번 제대로 못하고 오랜만에 따뜻한 물 구경좀 하겠다는데... 이럴 수가,
물도 처음엔 따뜻했다는데 내가 씻을 때는 물이 식어 추운 느낌마저 들었다.
일출 무렵의 Safari lodge,
겉보기에는 허름해 뵈나 실내는 일류 호텔 못지 않게 시설이 잘 되어 있다. 산에서 거지꼴을 하고 다니다 내려와 더 그럴까?ㅎㅎㅎ
Room number 49, 우리가 묵은 방은 맨 끝에 위치하고 있어 프론트로부터 거리가 꽤 멀어 한참 걷는다.
푹 자고 일어나니 몸의 컨디션이 더할 나위 없이 좋다(I am in the best of physical condition).
어제 하산한 킬리만자로 산이 어느쪽인지 궁금하여 둘러보니 롯지 사이로 보이긴 하는데 구름으로 가려있어 온전하게 보이질 않는다.
떠오르는 햇살에 서서히 물드는 구름이 산 주위를 맴돌고 산꼭대기엔 여전히 눈이 쌓여 있다. 탄자니아에서 보던 반대 방향 이다.
산 모습도 담고 싶고 일출도 담고 싶고...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산 모습 먼저 찍다 일출 타이밍이 늦었다. 찍는 위치도 별로 좋지 않지만.
풀밭에 앉아 먹는 듯한 식당 분위기.
산행 끝내고 나니 대원들 얼굴이 모두 부숙 부숙, 고산 증세와 피로로 얼굴들이 많이 부었다.
안경 자리를 제외한 얼굴은 까맣게 변하고, 입술은 까맣게 타고 누적된 피로가 몸에 나타난다.
아래 사진 나무 왼쪽 줄기에 앉은 새를 당겨본 모습이 위 우측 사진이다. 아래 우측 사진은 이런 저런 모습 담는 룸 메이트.
사방으로 막힘없이 시원스런 레스토랑, 메뉴는 주로 서양식 이다.
짝꿍과 식사 마친 후 방으로 가다 포터와 가이드 노랫소리가 귓전에 맴돌아 노래 부르며 몸짓을 흉내를 내 봤다.
귀에 못 박히도록? 하도 많이 들어 환청이 들리는 듯.ㅎㅎㅎ
(아래 동영상을 볼 경우엔 위 배경음악을 정지 시킨 후 감상하고 동영상 끝난 후 다시 재생하면 됨)
Kilimanjaro soing
맨 끝에 자리한 숙소. 산장은 그렇다 치고 이런 오두막은 처음 보는 모습이라 재미있고 인상이 짙다.
며칠 간의 산행 피로를 하루 저녁에 다 풀다시피 느긋했던 자연 속 뢋지. 며칠 더 묵고 싶다.
아침 식사 후 다시봐도 킬리만자로는 여전히 구름 속에...
시커먼 먹구름이 정상 부위를 가린 킬리만자로.
암보셀리 센트림 호텔 바깥 마당.
어제 타고온 차들이 사파리게임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Open car로 변하여 차 안에서 구경을 하게 된다.
<Safari game drive 중 '내가 만난 동물' 사진과 '마사이 족' 사진은 위 폴더에 따로 게재.>
동물들과 마사이족 만나고 롯지로 올아와 점심 식사 후 짐꾸려 나이로비를 향해 출발.
오늘 일정 계획은 사파리 게임 뿐, 마사이족 마을은 갑작스런 방문, 롯지로 돌아와 점심 식사 마친 후 짐 꾸려 나이로비로 향한다.
어제밤 도착했을 땐 너무 캄캄하여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 줄 몰랐다.
쓰러진 고사목 조차도 치우지 않고 그대로 자연스럽게 놔두고 머리 조심하라는 문구만... Mind your head.
겉보기엔 비록 천 조각에 지퍼로 여닫는 문이지만 실내는 도심에 있는 일류호텔 못지않게 아늑하고 편하다.
"대자연 속에 묻힌 아름다운 이곳에서 며칠 더 지내고 싶다"고 했더니 짝꿍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단다.
아프리카에 도착하여 처음으로 가장 편한 쉼터였다. 밤에 일찍 정전되는 바람에 랜턴불빛 이용해 샤워는 했지만.
체크아웃시간 방으로 왔기에 같이 한 컷, 자연은 다 그대로 자연스러워 보이는데... 세계 각국의 손님을 맞는 아가씨의 머리는?
Sentrim Hotel 문을 나선다.
근처에 집이라고는 없는데 걸어오는 사람이 보인다. 이 안에 사는 사람? 동물들 만나면 어쩌지? 공연한 걱정을..
나이로비를 향해 밖으로 나갈 땐 키마나 게이트를 통과 한다. 어제 온 곳이 아닌가? 밤에 와서 잘 모르겠다.
사파리 드라이브 중에 못 본 초원의 신사를 밖으로 나가는 중에 만났다.
지평선이란 말이 실감나는 드넓은 벌판과 푸른하늘, 멋진 흰 구름을 원없이 본다.
암보셀리 국립공원 입구.
먼 여행에 수고 했으니 잘가라 하고, 다음에 또 만나자고 썼는데... 또 만날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
공원 입구의 상인들. 물건 사달라고 하도 졸라대어 창문을 못 열을 정도다.
들어올 때도 그랬지만, 나갈 때도 시간이 걸린다.
아름다운 길과 구름.
길 옆으로 동물들이 간간히 보인다.
황톳길에 도로 공사 중인데 언제쯤이나 완공될까?
큰 도로변의 토산품점, 부르는 대로 다주면 큰 바가지다. "얼마 주세요"가 아니라 "얼마 내시겠습니까?" 식이다.
안 살 듯이 있다가 차 떠날 시간에 반 이상을 할인하여 기린, 코끼리set, 얼룩말 등 손자들 선물 몇 점 구입했다.
우리한테 물건 구매하라 해놓고 기사들은 커피타임.
주유소 주변 풍경.
몇 시간 달려와 포장도로를 달리니 얼마나 편하던지.
길 옆에서 뛰어다니는 얼룩말.
아프리카의 허브 나이로비가 가까워지며 우리나라 기업 광고가 제법 눈에 띈다.
나이로비 공항에 내리던 날 만났던 기 ㅅㅎ씨를 만나 각종 야생동물 바비큐 집으로 안내 되었다.
흔히 먹을 수 있는 고기 외에 멧돼지, 악어, 고래, 타조 고기 등 여러 가지 고기 종류와 각종 쏘스가 다양하게 나오는데 고기 욕심이 없어 그런지 내 입엔 감자가 제일 맛있다. 내 몫의 고기는 옆사람에게 많이 주었다.
긴 꼬챙이에 꽂은 채 들고와 그자리에서 잘라 준다. 더 달라면 더 주기도 한다.
여기서도 맥주보다 물이 비싸다.
푸짐한 식사 끝내고 나이로비 공항으로 이동,
짐 먼저 부치고 일찌감치 안으로 들어섰다. 배도 부르겠다 이젠 빨리 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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