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 寫眞

서울 북한산(北漢山, 836m)

opal* 2010. 9. 25. 21:09

 

추석 전날이 화요일, 달력에 빨간 날이 화수목, 토요일이 놀토이니 일주일 내내 연휴인 셈이다.

아들 사위 모두 일주일 내내 출근을 않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산에 가도 힘드는데 한 주 쉬고 있자니 몸이 무거워져 이른 점심먹고 북한산을 향해 출발, 

 

원당에서 조망되는 북한산. 운전 중에 찰 칵. 

 

빨간 신호등 앞에서 한 컷.

 

오후 1시 지나 주차장 근처에 도착하니 만차로 30분을 기다려야 한단다. 

도착하는 대로 줄서서 기다리다, 등산 끝내고 나오는 차량만큼 주차장으로 진입할 수 있다. 가뜩이나 늦은 출발이 더 늦는다.

 

주차장 도착하여 차에서 내리면 조망되는 의상봉이다.

 

차에서 내려 등산화로 갈아 신고 입구 들어서려니 길 옆으로 상가 건물이 많이 들어찼다.

호젓하던 산길이 도시화 된듯 번화해지니 보기에 좋질 않다. 예전 매표소 건물이 아주 작고 초라해 뵌다. 

 

워밍업으로 나왔으니 백운대를 목표로 계곡 탐방로로 오를까 하고 좌측으로 돌리니 공사중이라 제한시킨다.

 

오랫만에 넓은 도로로 걸어 오르니 금방 땀이 흐른다. 계곡 탐방로보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

추석 전날 물폭탄을 퍼부은 후 기온이 뚝 떨어져  일교차가 크고 날씨가 쌀쌀하기에 가을옷을 입었더니 더 덥다.

 

 

 

계곡 탐방로를 걷지 않아 만나게 된 대서문.

 

차가 다니는 넓은길로 오르며 보니 전에 있던 건물들이 하나 둘 철거되며 없어지고 있다.

생계가 달린 문제이니 어떻게 해결해 주었겠지만, 산이 깨끗해질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다.

 

 

건물을 철거하니 아래에서도 봉우리가 잘보인다.

 

건물 밖에서 고기를 구어 연기가 자욱한 등산로를 만드는 음심점들이 하나 둘 철거되니 호젓한 산행이 될 것같아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열심히 걸으며 사진을 찍고 있는데 누가 아는 척하여 돌아보니 산악회지인 등대님 이시다.

독바위부터 종주산행 하고 하산 중이라며 점심식사 전이라기에 바로 헤어졌다.

 

보리사 뒷쪽으로 돌계단 오르니 무척 힘들다.  몇 발작 오르다 쉬고를 반복하며 너덜길을 오른다.

 

 

 

 

백운대와 만경대 사이 해발 높이 720m인 북한산성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위문.

원래 이름은 '백운봉 암문(白雲峰 暗門)' 이라고 했는데 일제시대에 바뀌었다고 한다.

 

 

정상이 보이는 바위 오름길.

 

 

정상을 오르다 말고 만경대 감상.

 

 

 

북한산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와 함께 '삼각산'이라 일컷는다.

 

 

북한산 정상과 마당바위의 사람들.

 

백운대 정상의 태극기.

 

정상에서 남쪽으로 바라본 노적봉 뒤로 보이는 보현봉과 문수봉, 의상봉 코스와 뒤로 보이는 비봉, 향로봉 코스.

 

의상봉 코스와 걸어 올라온 골짜기, 우측으로 염초봉과 원효봉.

 

북한산 정상 백운대에서 아래로 이어지는 염초봉과 원효봉.

 

백운대에서 북쪽으로 보이는 인수봉과 도봉산.

 

백운대에서 염초봉과 원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북한산 정상, 백운대(936m)에서.

 

동쪽 만경대 배경.

 

 

백운대에서 남쪽으로 조망되는 봉우리들.

 

백운대 마당바위와 만경대.

 

 

 

백운대에서 바라본 서쪽 한강과 임진강, 날씨가 좋을 때는 인천 앞 바다가 보인다.

 

백운대 정상 바위에 새겨진 기미년 독립선언의 일을 기록한 암각문. 

敬天愛人 獨立宣言記事

己未年二月十日朝鮮獨立宣言書作成

京城府淸進町 六堂崔南善也

庚寅生

己未年三月一日塔洞公園獨立宣言萬歲導唱

海州首陽山 鄭在鎔也 丙茂生

'독립 선언서는 기미년 2월 10일에 육당 최 남선이 썼고, 3월 1일 탑골공원의 독립 선언 만세는 정 세용이 선도 했다' 는 내용.

네 귀통이에는 敬天愛人(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한다) 네 글자를 써넣었다.

 

도봉산과 인수봉 배경.

 

백운대에서 북쪽으로 바라본 인수봉과 도봉산.

 

백운대 정상.

 

 

몇 년 전만해도 철계단이 없어 정상에 오르려면 가느다란 철 난간을 잡고 낑낑대며 올랐엇는데(훨씬 더 전엔 철 난간도 없었음)

지금은 철 계단을 설치하여 오르내리기가 편해졌다.

 

만경대를 배경으로 앉아 있는 오리형상의 바위.

 

해가 기울도록 인수봉 바위에 매달려 있는 산악인들.

 

예전에 샘물을 떠마시던 자리에 설치되었던 벽돌은 없어지고, 자연 그대로 물이 솟아나오고 있다.

북한산장 경유하여 계곡길로 하산하는 5시간 코스를 생각하고 출발했는데 정상 딛고 위문 내려오니 마음이 바뀌어 올랐던 길로 하산 한다. 

 

보리사 앞의 거목 향나무, 한쪽 줄기는 완전히 죽고 한 쪽 가지만 살아 있다. 나무 뒤 봉우리는 의상봉.

 

 

하산 중에 대서문 문루에 올라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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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시작 시간이 늦어 주차장 도착하면 어둡게 생겼기에 올라가던 너덜길로 하산을 하였다. 

시간이 많이 단축되어 주차장 도착하니 18:00, 해가 겨우 걸려 있다. 점심먹고 출발해도 늦지않은  산행 소요시간 4시간 반.

오후 시간 이용하여 혼자서 산행한 상큼한 하루에도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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