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군 고한읍과 태백시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1573m이다.
국내 유수의 탄전지대이며, 산업선인 태백선 철도가 산의 북쪽 경사면을 지난다.
오대산(五臺山:1,563m), 설악산(雪嶽山:1,708m), 태백산(太白山:1,567m) 등과 함께 태백산맥에 속하는 고봉이다.
북서쪽 사면에는 신라시대에 건립한 것으로 알려진 정암사(淨巖寺)가 있는데,
이곳에는 정암사 수마노탑(水瑪瑙塔:보물 410)과 정암사의 열목어 서식지(천연기념물 73)가 있다.
산행코스는 두문동재에서 시작하여 →은대봉→ 중함백→ 함백산→ 만항재 →화방재로 하산할 계획이었으나
요즘 전국적으로 재앙을 일으키고 있는 구제역으로 인해 들머리가 통제되어 적조암 입구로 들머리를 옮겼다.
그러지 않아도 3년 전 겨울(2008.1.27)에 7시간 동안 눈 속을 걷느라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 걱정하던 참에 내게는 거리가 짧아져 다행이다.
백두대간 종주를 위해 처음 왔을 때는 야생화가 만발하여 산행을 더디게 했던 산이다.
두문동재 터널 옆 구도로로 싸리재(두문동재) 오르는 길에 입산 통제 프랭카드가 걸려 있어 진입하지 못하고 적조암 입구로 차를 돌렸다.
上- 이곳까지 오며 들른 휴게소, 下- 적조암 입구.
적조암 입구에서의 등산로 안내도.
빙판을 이룬 등산로.
백두대간 마루금을 걷던 함백산 산행 몇 번만에 적조암 입구에서는 처음 걸어본다. 몰래 카메라?에 걸린 본인.
걱정했던 만큼 많은 눈이 쌓이지 않아 다행 이다.
제 3쉼터에서 조망되는 백두대간. 은대봉과 금대봉 사이에 전에 태백을 넘나들던 두문동재(싸리재)가 있다. 지금은 터널이 있어 한결 편하다.
함백산을 오르며 뒤돌아 본 모습. 백두대간 마루금이 시원스럽다.
함백산에서 조망되는 백두대간 마루금. 매봉산에 늘어선 풍력발전기, 왼쪽으로 채소밭, 비단봉 좌측으론 금대봉이 이어진다.
봄에 왔을 땐 바위 옆으로 진달래가 피어 무척 아름다웠던 곳이다.
예전에 탄광산업이 활발하던 함백산, 석탄을 운반하기 위한 길이 산꼭대기까지 이어져 있어 차로 오를 수도 있는 곳이 바로 함백산 이다.
중함백 쪽에서 태백 선수촌으로 이어지는 임도 이다.
보호수 주목나무가 있는 쉼터 .
넓은 눈밭만 보면 동심으로 돌아가 뒹굴고 싶어하는 아가?들.
주목 군락지를 통과하는 본인.
한 발 한 발 낑낑 대며
살아서 천년 죽어서도 천년 간다는 주목나무.
헬기장에 오르며 뒤돌아 본 모습. 저 많은 봉우리들을 내 두 발로 모두 걸었다니...전국 어디서든 백두대간 마루금만 보면 늘 감회가 새롭다.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 계방산에 이어 남한에서 여섯 번째 높은 함백산. 90년대 초 야생화 촬영을 위해 찾아와 처음 인사나누고,
산행으론 2006년 5월 백두대간 종주하느라 첫 산행, 2008년 1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산행 이다,
태백산 주 능선을 걸으며 혹은 장산을 걸으며 먼 발치에서 바라보며 반갑게 인사 를 나누곤 했었다.
하산 시작. 저 아래 만항재와 이어지는 임도가 보이고, 마주 보이는 산이 장산(壯山, 2010.07.13 산행) 이다.
가파르게 내려 딛는 양지쪽 내리막엔 눈이 녹아 미끄럽다. 길 옆으로 매어진 밧줄이 도움을 준다.
바람이 막힌 곳에 모여 점심 식사 나누기.
정상에서 내려와 뒤돌아 본 함백산.
넓은 임도를 놔두고 눈 쌓인 백두대간 마루금으로 걷는다.
하산하고 보니 이쪽에도 프랑카드가 걸려 있다.
만항재 -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과 영월군 상동읍, 태백시 등 세 지역이 만나는 경계로 우리나라 포장 도로 중 가장 높은 고개(1330m) 이다.
지리산에 있는 정령치 높이가 해발 1172m,
다섯 번째 높은 계방산(桂芳山) 자락에 위치하여 강원도 홍천군 내면과 평창군 용평면의 경계를 이루는 운두령 높이는 해발 1,089m 이다.
산행 계획은 화방재까지 였으나 구제역으로 두문동재를 통제하는 바람에 만항재에서 차가 멈춰 섰다. 산행 소요시간 4시간 30분.
포항에서 보내온 과메기 안주를 곁들인 하산주 시간을 간단히 끝냈다.
예정보다 짧아진 산행을 마치고 귀가 길에 우리나라 5代 적멸보궁 중의 한 곳인 정암사에 들러 골고루 둘러본 후 귀가하니 일석 삼조.
정암사에 대한 사진은 'Story' 난에 따로 올렸다.
정암사를 둘러 본 후 박달재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차에서 내리니 앞에 보이는 산 위로 걸쳐 있던 해가 얼른 구름 속으로 자취를 감춘다.
박달재 휴게소를 지나니 오후에 내리겠다던 일기예보 대로 눈이 날리고 있다.
눈이 내리는 관계로 저속운행을 하다보니 이천 휴게소에서 다시 한 번 정차하게 되었다.
좋은 날씨 속에 산행을 마친 후 눈이 내려 얼마나 감사 한지... 매사에 감사 해야할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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