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 寫眞

월악산(月岳山) 만수봉(萬壽峰, 983m)

opal* 2011. 7. 5. 22:30

 

6년 전(2005.11.) 백두대간 종주시 만수봉 옆 포암산을 오르고, 2년 전(2009.3)엔 만수봉과 마주하는 북바위산 산행이 있었다.

포암산은 만수계곡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북바위산은 송계계곡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다.

2년 전 2009년 2월엔 하늘재에서 산행 시작하여 포암산과 만수봉을 연결해서 타고  만수계곡으로 하산 했었다.

이번에는 계곡 산행을 즐기기 위해 포암산은 생략하고 만수봉(萬壽峰, 983m) 한 곳만 산행을 한다.

 

만수봉(萬壽峰, 983m)은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과 제천시 한수면의 경계를 이루며 월악산의 주능선과 포암산의 연능 사이에 솟은 암봉이다.



만수봉(萬壽峰, 983m)은 영봉(靈峰)을 주봉으로 하는 월악산 남쪽에 있는 포암산과 (布岩山, 962m)과 이웃해 있는 봉우리 이다.

 

충주 휴게소세서 아침 식사를 마치고 한참을 달리다보니 눈에 익은 '기룡목재'(길용목재, 충주 수안보면과 괴산 장연면 경계)'를 넘고 있다.

2년 전 가을(2009.11.12) 친구들과 함께와 수안보 온천 근처에서 묵었던 사조 리조트 건물이 보인다.   

 

09:25, 만수 휴게소 도착. 북바위산, 포암산 산행 시 하산 깃점이었으나 오늘은 산행 들머리로 원점회귀 산행 이다. 

 

 

 

 

만수교 우측 만수 계곡 초입이 산행 들머리가 된다. 전(2009.2)에는 이쪽으로 하산 했었다.

 

백두대간 길목인 하늘재가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송계계곡에 있는 만수교에서 우측 육각형 정자 옆으로 들어서면 만수계곡이 시작되고 계곡 옆 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등산로 옆으로 송유채취 가마를 재현해 놓았다.

 

 

만수계곡에는 널찍널찍한 앙반들이 널려 있다.

 

나무로 된 산책로 끝에 갈림길이 있어 이곳에서 좌측 능선길을 택한다. 우측길은 하산시 계곡길로 내려오게 되는 곳이다.

 

일제 시대에 송진 체취를 위해 소나무 껍질을 벗긴 흔적. 아직도 상처가 아물지 못하고 송진을 흘리고 있는 것을 보면 내 마음도 아파온다. 

 

노송과 잘 어울리는 멋진 바위군.

 

 

요리조리 방향을 틀고 계단을 오르며 고도를 높인다.

 

만수봉을 오르는 도중 나무 사이로 조망되는 포암산. 

 

능선 갈림길에 올라 시원한 바람 쏘이며 잠시 휴식. 

 

 휴식 중 눈에 뜨인 소나무 새싹, 위 사진은 아래 사진 중 빨간 원으로 된 표시된 안의 모습.

 

씨가 넓은 땅에 떨어졌으면 좋으련만... 하필이면 죽은 가지에 떨어졌으니... 우기엔 괜찮겠지만 가뭄이 올 때는 어쩔거나...

 

 

땀을 뻘뻘 흘리며 오르고.

 

또 오르다 힘이 들면 잠쉬 쉬어 얼음물 한 모금으로 목을 축인 후 다시 오른다. 

 

 청송(靑松)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바위능선도 타고

 

좁고 가파른 오르막을 난간을 잡고 오르기도 한다. 

이정표엔 1Km라고 표시되어 있으나 나무사이로 보이는 봉우리는 멀기만한 만수봉.  와~ 저 높은 오르막을 어떻게 또 오르지?

 

시원스레 조망되는 포암산.  반대편에서 오를 땐 바위가 많이 보이는데 방향이 달라 그럴까 여름철이라 나무에 가려 안보이는 걸까?

 

 

충북 지역의 산들은 어디나 소나무와 바위가 일품 이다.

 

 

전에 포암산 산행 후 하산하며 이곳에서 포암산 배경으로 사진 찍히던 기억이 떠오른다.  

 

거리 표시는 500m 이지만 산행 중 오르막에선 한없이 멀게 느껴지는 거리이다.

 

 

월악산 국립공원 중 포암산만 백두대간에 속하며 월악산이나 주흘산은 대간 마루금 옆으로 살짝 비켜나 있다.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평천리에 있는 탄항산(炭項山, 857m), 부봉에서 탄항산을 지나 포암산까지는 백두대간 마루금 이다.

 

암반으로 된 등산로. 나무가 우거진 곳에서는 전망대 역할을 톡특히 하고 있다.

 

 

드디어 만수봉 도착. 산행 시작 2시간 20분 소요.

 

정상 기념. 포암산 방향에서 올 땐 월악산 정상인 영봉이 멋지게 조망되는 곳인데 오늘은 방향이 달라 영봉을 못보았다. 

 

하산 후 맛있는 점심 약속이 있어 간식만 간단히 즐긴다. 6월 맹현봉 산행 때 본인이 시작하여 운악산 산행에 이어 오늘 세 번째가 된다.

 

 

 

만수봉 정상에서 마골치 쪽으로 하산. 마골치는 백두대간에 있는 재 이다.   

 

만수봉 삼거리에서 계곡으로 하산.

하산 않고 능선따라 그대로 걷다보면 마골치를 지나 포암산으로 이어져 하늘재로 하산 할 수도 있으나 오늘은 포암산 산행을 생략한다.   

하늘재에서 포암산을 지나 마골치로 가면 대미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 이다. 

 

 

내려딛는 길은 돌길이라 힘들긴 하지만 옆으로 계곡물이 흐르니 시원하다.

 

 

비가 내린 뒤라 계곡에는 수량이 풍부하여 보기에도 시원스럽다.

 

 

옥수가 흐르는 만수계곡.  

 

 

 

 

 

시원한 물에 퐁당 뚸어들고 싶지만 한참을 더가야 하므로 유혹을 참고 걷는다.

 

계곡을 끼고 한참을 내려딛어 오전에 헤어졌던 갈림길을 만나고. 

 

만수 휴게소 도착.  산행 소요시간 4시간 20분. 여름산행으로 알맞은 시간 이다.

 

만수 휴게소 옆으로 흐르는 송계계곡 맑은 물에 들어앉아 땀 씻고 자리를 옮긴다.

 

산행 후 제천으로 이동하여 맛있는 송어회와 얼큰한 매운탕 찌개로 점심 식사.  지난 주에 여식 혼인시킨 이가 있어 대접을 받는다.

거리가 과히 멀지도 않고 관광지치곤 가격도 비싸지 않아 2008.07.13, 둥지봉과 가은산 산행 후 한 번 왔던 지인의 집을 다시 찾았다.

 

 

금월봉 휴게소에서.

 

젊은이들과 더불어 함께 할 수 있음에 에제도 감사, 오늘도 감사 또 내일도 감사 드릴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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