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있어 외출나온 김에 들린다며 딸이 애들을 데리고 오후에 왔다.
어제 먼곳에서 막걸리가 배달되어 며늘과 둘이, 오늘은 딸과 함께 셋이서 홀짝 홀짝 마셔 보았다.
다른 식품과 달리 막걸리는 유통기간이 짧아 빨시 소비시켜야 하기에 맛보기로 마셔본 것이다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고 힘들어하는 며늘에 비하면 딸은 그보다는 실력이 조금 낫다.
보내주신 분께 고맙다 인사 전화 드리니 추석 때 아들 사위 모여 오손도손 재밌는 시간 보내며 마시라 했는데
추석도 되기 전에 얼른 뚜껑 열어 마시니 안주가 좋아 그런지 긴 시간동안 얘기 나누며 마셔 그런지 별로 취하지가 않는다.
사위 외에는 술 좋아하는 식구가 아니라 집에서는 술 소비가 별로 없다. 사위나 와야 식구들이 마시는 편이다.
막걸리가 한 잔 두 잔 들어가니 오랫만에 자신의 어린 시절 얘기며 지금의 애들 기르며 힘든 얘기를 깨내 놓으며
애들 둘을 길러보니 엄마가 예전에 자기한테 했던 것이 왜 그랬는지가 이제야 이해가 간다고 한다.
"예전에 어렸을 때 엄마가 우리들 데리고 여기 저기 전국을 다니며 얘기해주던 것이 별로 듣고싶지 않고 지루했았는데
내가 방학 동안 애들 데리고 다니며 설명해주다 보니 엄마가 왜 그랬는지 이제야 이해가 된다"고 한다.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가위에 모인 요즘 아이들 모습 (0) | 2011.09.12 |
---|---|
2011년 추석 송편 빚기 (0) | 2011.09.11 |
PC원격 점검 (0) | 2011.07.06 |
매실액 만들기 (0) | 2011.06.25 |
호사다마(好事多魔) (0) | 2011.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