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둘 째 목요일은 증권가에선 옵션만기일,
내겐, 색과 모양이 같은 교복을 입고 다니던 옛친구들의 만남이 수 십년째 이어지는 날,
다른 달 같으면 방향을 아래로 향하던 지수가 이번 옵션만기일엔 외출에서 돌아와 보니 생각 외로 껑충 올라
코스피 지수가 석 달 만에 2000 선을 넘었다. 누적 포지션을 위 그림처럼 만들어 놓고 외국인이 밀어 올린 것이다.
화요 산행, 수요 모임, 옵션만기일인 목욜도 하루종일 밖에서 시간 보내는,...
옵션만기일이 있는 매월 둘 째주는 사흘 연속으로 외출하기에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몰라
조금 쥐고 있던 것을 처분하고 빈 손으로 지냈더니 이런 변고?가 일어났다. ㅎㅎㅎ
가끔은 하락 보다 상승 그림을 머릿속에 그려볼 때가 많기에 욕심 버리고 며칠 지내볼 셈이었던 것이다.
'내 복은 요것 밖에 안되는' 것을 알기에 마음 비우며 웃었다. 그래서 더 재미를 느낀다.
어느 방향으로 튈지 지 모르는 지수 변동이 미래를 알 수 없는 우리네 인생사를 닮아 재미있다,
수급에 따른 사람들의 심리가 그대로 반영되어 오르내리며 그려지는 그림이 재미있어 가끔 들여다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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