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포드사운드 트레킹

Trek 1. Milford Sound 테 아나우→글레이드 하우스

opal* 2013. 1. 26. 22:00

※ 여기에 올린 시진들은 클릭하면 조금 크게 볼 수 있음.

 

 2013.1.26(토), Milford Sound 트레킹 첫날,

버스로 퀸스타운 출발, Lake Te Anau(테 아나우 호수)에선 보트로 이동, Glade Wharf에서 Glade House까지 걷는다.

 

 

  마실 물은 세면대에서 수돗물을 그대로 받아 마신다. 호텔방이나 식당에 따로 준비된 물이 아예 없어 놀라운 뿐이다. 

아침 식사 후 짐꾸려 어제 브리핑이 있었던 Ultimate Hikes Office가 있는 스테이션 빌딩으로 집결. 

 

어제 저녁 이곳에서 브리핑이 있어 트레킹 시 주의 할 점과 일정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트레커들은 이곳에 모여 다시 한 번 스케쥴 설명 듣고 승차, 버스로 테 아나우 호수까지 함께 이동한다.

큰 가방은 호텔에 맡기고, 트레킹에 필요한 짐만 갖고 가되 나흘 째 되는 날 하산하여 입을 옷을 넣은 빨간가방은 이곳에 따로 맡긴다.

 

트레커들이 함께 타고 갈 버스, 어제 저녁에 받은 명찰을 옷에 달고, 가아드 안내에 따라 09시 버스에 오른다.

와카타푸 호수를 따라 플랜크톤, 킹스턴,모스번을 거쳐 테 아나우 호수로 가게된다.  

 

퀸즈타운을 감싼 와카티푸 호수를 지나니 길 옆 넓은 초원에 양떼들이 많이 보인다.

 

▼ 모스번에 위치한 한국에서 이민오신 분이 운영하는 마트에서 아이스 크림도 사먹고. 따뜻한 커피는 차 안에 가지고 들어갈 수가 없다.

Ultimate Hikes Lake Te Anau Office.

모스번에서 약 50분 달려와 맑은 물의 호수 옆 Te Ana Downs

샌드위치와 파이 케익 차 음료 등으로 점심식사. 먹을거리는 부족함 없이 충분히 먹을 수 있다. 

 

점심식사 후 사무실 앞에 있는 메뉴판을 보고 본인이 저녁에 먹을 식사(사슴 고기와 생선요리 중 선택)를 미리 주문한다.

 

퀸스타운에서 타고온 이 버스는 며칠전 떠났던 트레커들이 트레킹 마치고 이곳으로 와서 갈아타고 퀸스타운으로  되돌아 가게 되고,

우리는 트레커들이 타고온 버스로 환승, 테 아나우 호수 선착장으로 가게 되므로 트레킹 끝낸 트커들 오기를 기다리며 호숫가 산책. 

 

 

테 아나우 호수는 뉴질랜드에서 두 번째, 남섬에서 제일 큰 호수로 면적 352㎢, 길이 61㎞, 가장 깊은 곳 수심은 417m이다.

테 아나 타운이 해발 200m라고 하니 호수 밑으로 217m를 내려가야 해면 높이가 된다, 물 빛이 검을 정도로 푸르다.

 

 

 

 

헬기 한 대가 날아오더니 사뿐히 내려 앉는다. 눈에 익지않은 시설의 모습이 부럽다.

 

드디어 트레킹 끝낸 트레커들 도착. 그들은 우리가 타고온 차를 타고, 우리는 그들이 타고온 차를 이용하는 환승제도이다. 

 

보트 승선권을 받아들고 버스에 탑승하여 테 아나우 항구로 달린다.

 

Te Anau Downs harbour(테 아나우 항구), 밀포드 트레킹을 하려면 누구나 이곳에서 보트를 타고 출발해야한다. 트레킹은 일방통행 이다.   

 

버스에서 내려 보트 타러 이동 중.

 

우리를 싣고 갈 보트.

 

보트 승선 전.

 

국내 작은 섬여행 할 때처럼 보트에 오르자 마자 선실을 외면하고 2층 갑판으로 올랐다. 

 

 쾌청한  날씨가 얼마나 좋은지... 복 받은 날, 사방이 너무 깨끗해 더 눈이 부시다.

 

밀포트 트레킹을 하려면 테 아나우 호수를 통과해야 한다. 

 

 

보트 출발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람이 심해져 파도가 인다. 산꼭대기 잔설과 은빛 파도가 짝을 이루며 풍광을 연출한다.

 

 

 

모자가 바람에 날아갈까봐... 바람이 엄청 심하다.

 

방송으로 선장의 설명이 있고, 멀리 십자가가 보이며 배가 가까이 다가간다.(줌으로 당긴 모습)

 

루트를 처음 개척했던 맥퀸논이 실종 되었다고 추측되는 부근에 십자가를 세워 놓았다. 맥퀸논은 그당시 배를 타고 나가 들어오지 않았단다.

 

갈수록 바람이 세게 불어 추워져도 선실에 들어가기는 싫으니...

 

겹쳐보이는 봉우리들이 기대 된다. 우리는 과연 어는 봉우리로 향할 것인가.

 

사진 우측에 보이는 섬?은 원주민인 마오리족이 살았던 곳이란다.

 

위사진 중앙 수평선에 가늘게 흰금으로 보이는 곳이 우리가 갈 보트 선착장 이다.

 

글레이드 하우스의 물품 운반선일까? 작은 보트 한 대가 반대편에서 달려온다.  

 

Glade Wharf(보트 선착장)이 점점 가까워진다.

 

 

사방 어느 곳을 보아도 봉우리, 봉우리, 울창한 숲과 바위 봉우리 뿐이다.

 

더운 계절인데도 산봉우리 위엔 눈이 있어 이채롭다.

 

퀸스타운 출발하여 6시간, 점심 식사 후 테 아나우 항구에서 1시간 반만에 Glade Wharf(글레이드 선착장) 도착.

배에서 내릴 땐 아무 백팩이나 하나씩 메고 내린 후 본인 것을 찾으면 된다.

 

보트에서 내려 신발 소독을 위해 소독물을 거친다. 

 

밀포드 트레킹 시작점. 이곳에서 시작하여 샌드프라이 포인트까지가 총길이  33.5 miles(54Km) 이다. 

1 마일 간격으로 세워논 기둥 33개를 지나야 흡혈 파리가 많은  센트프라이 포인트를 만난다.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 낯선이에게 부탁했더니 아쉽게도 흔들렸다.

 

※. 사진 클릭하면 조금 더 크게 볼 수 있음▼

▲ 나흘동안 걸을 코스의 높이와 거리.

트레킹 첫날은 테 아나우 호수를 보트  타고 이동하여 그레이드 하우스에서 자고, 둘쨋날은 폼폴로나 롯지,

세쨋날은 퀸틴 롯지, 트레킹 마지막날 저녁엔 마이티 피크 롯지에서 자게 된다.

 

보트에서 내려 기념 남기고 테 아나우 와프에서 그레이드 하우스까지 트레킹 시작. 길은 비교적 평탄하다.

 

 밀림지대를 통과. 트레커들은 누구나 한 방향으로만 걷게 되어있어 마주치는 사람이 있을 수 없으니 길이 넓을 필요가 없다.

 

 

보트에서 내려 기념 남기고  밀림지대 통과하며 20분정도 걸으니 평지가 나타나며 건물이 보인다.

 

Glade House(글레이드 하우스).

 

전문 가이드와 함께하는 트레커들은 이곳에서 쉬고, 개인 트레커들은 조금 더 가서 만나는 클린턴 폭스헛(Hut)에서 쉬게 된다.

 

밀포트 사운드 트레킹은 2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는 롯지에서 제공되는 식사 나누며  전문 가이드와 함께 걷는 New Zealand Guided Walks(뉴질랜드 가이드 웍)과

두 번째 방법은 본인이 직접 밥 지어 먹으며 걷는 Independence Trekking(자유 트레킹) 이다.

개인 트레커는 침낭과 취사도구를 비롯한 모든 장비와 식량을 본인이 준비해야 한다.

 

잠 자는 장소가 달라 가이드 웍은 호텔 수준의 롯지에서 자고, 자유트렉은 주방시설과 가스렌지가 준비된 헛에서 잔다.  

산장(Hut)은 화장실과 세면대만 있고 샤워시설이 없고, 전기 공급도 안된다고 한다. 쓰레기도 되가져와야 하는 모양이다.

 

국내에서도 지리산 종주 한 번 안해 보았기에 편한 방법을 택했다. 먹거리가 없는 배낭무게도 겁이 나는데 4일 동안 필요한

모든 것을 메고 다니기엔 체력이 역부족, 휴대폰은 사용안해도 되지만 카메라 배터리 충전으로 전원은 필수. 
물론 가격이 다를 수 밖에 없다.

 

도착하여 방 배정부터 받는다. 방은 스위트룸과 벙커룸, 4인실, 6인이 있고, 우리는 2층침대 3개가 있는 6인실을 4명이 사용한다. 

전에 다니던 트레킹 코스에서 만났던 숙소는 허름하고 추워서 힘들었는데 그런 곳에 비하면 호텔 수준이다. 

추운 곳을 먼저 트레킹한 일이 잘한 것 같다, 이곳 먼저 트레킹하고 안나푸르나에 왔던 손 ㅇㅈ씨는 무척 힘들하며 중도에 포기 했었다. 

 

샤워실과 화장실 등은 공동으로 사용하는데 모두 깨끗하고 편하게 되어있다. 마실 물도 세면대에서 나오는 물을 그대로 받아 마신다.

 

밀포드 트레킹 코스는 더운 계절인 11월 부터 이듬해 4월 까지만 개방한다. 엄동설한에는 문을 닫는다.

수용인원도 하루에 50명으로 제한하므로 6개월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

그러나 늦게 신청한 본인은 복이 많아 그럴까?  다행히도 단체 손님 중 몇 명이 예약을 파기하는 바람에 자리가 났다.

밀포드 산신령님과 행운의 여신이 도우셨으니 이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으랴.

 

저녁식사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기념 남기고 단체 팀과 개인 팀 두 코스로 나누어 글레이드 하우스 건물 뒷산 Nature Walking.   

 

이런 저런 설명 듣는 시간.

 

전체 단체 사진 한 장 찍힌 후 이곳 저곳 몇 번째 여행을 같이 다니는 룸 메이트 동생과 기념 남기기.  

 

가이드 앤디와 글레이드 관리인과 함께. 기호와  숫자 # 87은 올해 11월에 문 열고 여든 일곱번째 방문한 팀 이란다. 

 

가이드 조단과 개인으로 참석한 4팀. 앞에 앉은 두 젊은이는 신혼부부 이다. 이곳 트레킹이 끝나면 호주로 간다고 한다.

 

국내에서 같이온 여행사 김 가이드와 조단이 자리를 바꾸어 찰칵.

 

 

 

 

 

뉴질랜드 동 식물, 역사에 대해 설명 들으며 산을오른다.

 토종 생물을 마구 잡아먹어 먹이사슬에 변화를 주지않게(천적을 잡기위해) 설치해 놓은 나무상자 포섬(Possum) 덫이 있다. 

족제비과의 포섬은 호주가 원산지이고 처음에 모피를 얻기 위해서 뉴질랜드로 들어왔으나 개체수가 점점 증가하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수준이 심해져서 뉴질랜드에선 공공의 적으로 통한다고 한다.

피오르드 국립공원 내에 날지 못하는 새들이 이 포섬에 잡혀 먹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약 200m 거리마다 설치해서 관리한단다.

무분별한 외래 동물의 유입을 막고 사육하는 동물의 수를 통제하여, 손상된 원시 생태계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뉴질랜드 국조 키위새를 닮은 이끼가 있고, 영지버섯을 닮은 카다란 버섯이 나무에 그대로 달려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 같으면

크기도 전에 따 갔을 텐데... 열심히 설명해주는 조단이 영어로 말하니 몇사람은 잘 알아듣는것 같고, 나는 다 알아듣질 못하겠다.  

 

양치류(고사리)는 200여가지의 종이 있는데 뉴질랜드 국가적인 상징 이란다.  이끼와 양치류가 많을 걸 보니 습도가 많은 걸 알 수 있겠다.

뉴질랜드는 강수량과 일조량이 높아 다양한 식물이 서식하는데 이 중 80%가 펀(Fern, 고사리) 이라고 한다. 

 

나뭇잎을 따서 냄새를 맡으면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가 하면 어떤 잎은 구린내가 나는 잎도 있다.

 

 

40분 정도 올라 계곡을 만났다. 만년설이 녹아 흐르는 차가운 물이다.

밀림지대에서 나오니 더웁기도 해 손도 닦고... 이 계곡물은 그냥 먹어도 된단다.

트레킹 끝날 때가지 며칠 동안 만나는 계곡물은 그냥 마셔도 된다고 한다.

 

 

발 아래로 호수가 내려다 보인다. 우리가 보트를 타고 왔던 호수의 일부분 이다.

 

 

숙소를 향해 하산.

 

발전실, 세탁실, 건조실이 구분되어 있어 빨래하여 널면 내일 입을 수 있다. 건조실은 발전실에서 오는 더운 바람을 송풍기가  골고루...

 

방명록과 세계에서 모아진 각종 기념물. 태극기도 보이고 1000원짜리 돈도 보인다. 글레이드 하우스 앞을 흐르는 클린턴 강의 맑은 물.

 

물결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빛과 에메랄드 빛의 클린턴 강물은 중국 구채구의 오채지보다 더 맑고 곱고 크다.

 

글레이드  하우스를 품고 있는 산. 아래에만 나무가 있고 봉우리 꼭대기는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고들빼기 종류와 꽃 모양이 같다.

 

저녁 식사 전, 간단하게 커피나 맥주, 음료수 등을 마실 수 있게 안주와 과일을 준비해 놓았다.

주류인 맥주나 와인 등은 트레킹 마지막날 Mitre Peak(마이터 피크) 롯지에서 정산하게 되고, 쥬스나 차, 과일 등은 숙소에서 제공된다.

 

저녁식사 준비.

 

점심 식사 후 주문했던 저녁메뉴. 호박 스프와 샐러드, 메인요리는 야채를 곁들인 사슴 고기와 흰살 생선 이다,

 

식사량이 부족한 사람은 밥을 더 먹을 수 있게 준비했고,  디저트로 아이스크림과 애플파이, 과일까지 제공된다.  

 

저녁 식사 후 트레커 전원이 라운지에 모여 각자 자기 소개 후 영상물 보며 내일의 일정에 대해 브리핑.

위사진에 보이는 모피는 Possum(포섬, 족제비과)으로 천적(天敵, 잡아먹히는 생물에 상대하여 잡아먹는 생물) 이다.

한국인 미스터 문이 먼저 얘기하고, 외국인을 위해 앤디가 영어로 이야기를 한다.  이번 트레킹엔 한국인 30 여명, 외국인 10 여명이 된다.

 

제일먼저 한국에서 단체로 온 20 여명은 한꺼번에 간단히 소개하고, 다음 개인으로 참석한 우리팀, 8명이 차례대로 각자 소개를 했다.

본인 소개시 이곳에 오게된 동기, 두 가지 암 투병 이야기, 트레킹 다닌 곳, 나이 등을 밝히니 여기 저기 외국인들까지 와~ 하며 박수를.

 

왼쪽은 호주에서 온 부부, 우측은 미국 시카고에서 온 부부 두 팀.

 

좌측은 일본에서 온 모녀 팀, 우측은 개인으로 참석한 모로코인.

 

좌측은 뉴질랜드에서 참석한 부부와 선두 가이드 앤디, 호주에서 온 막내가이드 샘, 우측은 중간 가이드 조단.

 

자기 소개 끝내고 영상물 보며 내일 걸을 곳에 대한 설명. 한국인 가이드 Mr.문이 설명하고, 한 쪽에선 앤디가 외국인에게 설명한다.

 

글레이드 하우스 건물을 처음 지었을 때의 모습과 그 후의 모습 등 밆포드 역사가 담겨 있는 박물관.

 

식사와 브리핑 끝내고 방으로 돌아와 내일을 위한 준비, 밤 10시가 되면 소등, 다음날 아침  06:45에 전기가 들어온다.

흰 천은 어제 저녁 브리핑 시간에 하나 씩 나누어준 '속 이불' 이라고나 할까?

이불을 깨끗하게 사용하고, 개인 위생을 위해 나누어 주었다. 속이불은 반으로 접어 반은 깔고 반은 덮은 위에 이불을 덮는다.

옥양목 천같은 면으로 무게가 나가, 착착 접어 배낭 속에 넣어 지고 다니기에는 무게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