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 寫眞

홍천 계방산(1577.4m)

opal* 2014. 1. 21. 22:30

 

남한에서 다섯 번째 높은 계방산(1577.4m) 산행은 주로 차로 높은 고개 운두령(1089m)까지 올라 산행 시작하여

이승복 생가 밤향으로 하산한다. 산행코스는 3년전(2011.12.6)과 똑같다.  2007.2.27,  2008.1.24에도 산행이 있었다.

 

운두령(1089m)을 줌심으로 북쪽은 홍천군 내면, 남쪽은 평창군 용평면,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로 넘을 수 있는 고개 중 서너 번째로 높다.

 

첫번째는 함백산(1573m, 6번째 높은 산) 의 만항재로 1330m, 두 번재 역시 함백산 두문동재(싸리재)로 1268m,

세 번재는 지리산 정령치 1172m, 지리산 성삼재가 1090m(어떤 곳은 1070m로 표기).

그러나 두문동재는 터널이 개통되어 제외 된다. 운두령과 성섬재 높이는 거의 비슷하다

 

겨울이면 눈산행으로 이름난 곳 답게 눈이 많이 내렸다.

계방산은 2004년에 처음 딛고, 2007.2, 2008.1 그리고 2011년 등 몇 번의 산행이 더 있었는데  이번에 가장 많은 눈을 본다.

코스는 3년 전(2011.12.06)과 똑같이 운두령에서 시작하여 이승복 기념관쪽으로 하산한다. 하산길이 더 길어 지루한 곳이다.

 

산꾼들의 입에서 탄성이 절로 터져 나오는 설국. 

 

 

많이 쌓인데다 오늘도 눈이 내리며 더 높이 쌓고 있다.

 

설국 속으로.

 

동화에나 나오는 듯한 설경이 아름다워 셔터 누르기 바뻐 진행이 더디다.

 

 

 

쉼터에서 조망되는 계방산, 눈이 내리고 있어 먼 곳의 조망은 보이질 않는다.

 

 

바쁜 걸음을 멈추고 멋진 설경을 담아 보내느라 바쁜 산님. 

 

 

계방산(1577m)은 한라(1950m), 지리1615m), 설악1708m), 덕유산(1,614m) 에 이어 남한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산이다.

전에 두 번(2007, 2008년) 왔을 땐 정상석이 케룬 아래에 있었던 것이 3년 전 왔을 땐 위치가 위로 옮겨졌다.

정상에선 바람이 세차 오래 머물지 못하고 기념만 남기고 하산을 서둘렀다. 

 

 

이곳만 넘으면 주목 군락지, 하산길이 된다.

 

하산 중 뒤돌아본 계방산 정상.

바람 막힌 주목 군락지에서 눈 맞으며 점심식사, 손이 시려워 밥을 다 먹지 못하고 바로 내려 딛는데

 1Km 정도는 급경사라 엉덩이 썰매로 내려와야 하는 곳, 가만히 서있어도 자동으로 미끄러진다.

 

가파른 곳을 지나 평지로 이어지는 하산길. 가도 가도 멀기만 하다.

 

이 승복 생가, "공산당이 싫어요~~"

 

조망은 좋지 않아도 눈이 내려 저절로 신나는 날, 지체 없이 내려오느라 시간이 일러

오는 길에 운두령쪽으로 다시 가 오랫만에 맛보는 송어회를 별미로 맛보았다. 

푸짐한 야채에 믾은 양념 골고루 넣고, 숭숭 썰은 싱싱한 송어회와 함께 버무려 먹는 맛이란... 

생각만 해도 또 먹고 싶어지며 군침이 돈다.  지역마다의 특산품 별미 맛보는 일도 산행이 있어 즐길 수 있는 일이다.

 

종일 내리는 눈발에 카메라가 젖어 작동이 잘 안되니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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