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캐년 트레킹

Trek 3, 그랜드캐년 트레킹

opal* 2014. 5. 2. 21:00

 

미국 아리조나 주에 있는 그랜드캐년 국립공원(Grand Canyon National Park)은  

1600m의 깊은 계곡에 흐르는 콜로라도 강을 사이에 두고 남쪽과 북쪽으로 나뉜다.

북쪽 공원을 노스림(North Rim), 남쪽은 사우스림(South Rim)으로 불린다.

국립공원의 면적은 4930km2   협곡의 길이 445Km, 깊이 1.6Km, 너비는 29Km에 이른다.

그랜드캐년은 콜로라도 강의 침식작용으로 생성되었으며, 미국에서 최초 국립공원으로 지정 되었다. 

 

(아래 사진들은 클릭하면 조금 크게 볼 수 있음)

위 사진 아래 오른쪽이 케이밥 트레일 시작점, 좌측아래가 트레킹이 끝나는 브라이트 엔젤 트레일 헤드이다. 빨간 실선이 우리가 걷는 코스다.

트레킹이나 산행하면 보통 먼저 오른 후 내려오게 되는데 이곳은 먼저 내려 딛은 후 올라와야 하므로  체력 안배에 신경써야 한다. 

케이밥 트레일 헤드에서 시작하여 맨 밑바닥 콜로라도 강까지 내려갔다가 브라이트 엔젤 트레일 헤드까지 올라오는 총 길이는 25 ~ 26Km,

트레킹 소요시간은 12~14시간으로 하루에 걷기는 벅찬 곳이다. 

참고로 우리나라 지리산 노고단에서 천황봉까지의 거리가  25.5Km이니 쉽게 생각하면 안된다.   

 

바로 위 시진은 맨 위 두 사진과 반대로 본 모습이다. 

사진 좌측 위에서 시작하여 아래 콜로라도 강까지 내려오는 코스가 케이밥 트레일,

 블랙 브릿지를 건너고, 다시 실버 브릿지를 건너 브라이트 엔젤 트레일(우측)로 올라가는 것이다.

참고로 알아야할 숫자가 사진 우측 아레에 표시되어 있다.

 

총 일정 중 트레킹 시간이 가장 긴 날,  그랜트 캐년 Rim 주변에서 운행되는 첫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새벽부터 일찍 일어나

밥 한 술 국에 말아 김치와 먹고 서둘러 나섰다. 어제 저녁에도 느꼈지만 반찬 메뉴가 다른 트레킹 때와 비교된다. 

우리가 이용하는 차량에 이틀동안 앞 지리에 앉았기에 오늘은 양보하고 맨 뒷자리 앉으니 큰 음료수 병묶음이 바닥에 있어 발 놓을 곳이 없다.  

가뜩이나 좌석도 비좁아 짐짝 취급받는 것 같아 불쾌하나 이번 트레킹의 하일라이트 날이라 즐거운 생각으로 맘을 바꾼다.  

 

이틀동안 앞과 옆으로 보이는 모습을 찍었으나 오늘은 뒤와 옆으로 보이는 모습을 찍게 된다. 그랜드캐년을 향해 달리며 일출을 맞는다.

 

통나무 캐빈에서 한 시간 넘게 달려 공원 입구 지나 브라이트 엔젤 롯지 앞에서 하차. 이곳에서 불루 루트 셔틀버스를 타고 가다 다시

케이밥 림으로 가는 오렌지색  버스로 갈아탸아 한다.  케이밥 림에서 트레킹 시작하면 나중에 이곳(브라이트 엔젤 롯지)으로 올라 오게 된다.

 

셔틀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 기다리는 중. 이른 아침 맑은 햇살이 지붕 틈새를 뚤고 내려 앉는다.

새벽 5시에 출발하여 6시경 도착, 첫버스를 탈 계획으로 일찍 출발 했는데 동생이 화장실 다녀오는 동안 첫버스가 오더니 그대로 통과,ㅎㅎ

 

안내판 그림이 광대하여 아래에 부분적으로 나타내 보았다. 위 사진에 보이는 갈색? 을 나타낸 곳이 그랜드 캐년 이다. 

 

그랜드캐년 방문센타, 플라자 마켓 등 위 표시는 파란색 버스를 타면 갈 수 있는 곳 들이다.

 

그랜트캐년 주변을 다니는 셔틀버스는 레드, 블루, 오렌지 등으로 나타나 있다.  

 

 

곳곳의 뷰 포인트는 워낙 넓은 곳이라 걷기엔 시간이 너무 먾이 소요되므로 셔틀버스나 차로 이동해야 한다.

 

 

십 여분 더 기다려 두 번째 오는 버스에 탑승.

 

불루 루트 버스를 타고와 그랜드 캐년 방문 센타 앞에서 하차, 다시 그자리에서 오렌지 루트 버스로 갈아 탄다. 구역마다 라인 색이 다르다.  

 

불루 코스 버스에서 내려 케이밥 림 루트인 오렌지 라인 버스로 환승

 

환승 중인 트래커들 속에 본인도. 

 

 

방문센터, 매더 포인트, 케이밥 트레일 헤드 등 오렌지 루트

 

 

오렌지 버스가 다니는 곳. 현재 위치 그랜드 캐년 방문 센타 앞.

 

 

위 사진에서 현위치로 표시된 사우스 케이밥 트레일 헤드에서 하차하여 트레킹이 시작된다.

 

사우스 케이밥 트레일 헤드에 있는 음수대. 수도꼭지가 그림 안에 있다.

 

사우스 케이밥 트레일 헤드에서 처음 만난 그랜드 캐년의 모습,  사진이나 영상으로만 보다 직접 와보니 

이른아침 밝은 햇살로 물든 아름다운 색채와 거대한 모습에 입이 딱 벌어지며 가벼운 흥분을 감출 수가 없다.

 

그랜드 캐년의 혐곡을 흐르는 콜로라도 강을 중심으로 북쪽은 노스림(North rim), 남쪽은 사우스림(South rim)으로 불린다.  

노스 림은 해발 높이가 더 높아(2500m)겨울이면 눈이 많이 쌓여 5월 중순부터 10월까지만 개방하여 사우스림을 많이 찾는다고 한다.

 

자연의 모습도 신기하지만 태양의 고도에 따라 오묘한 빛을 발산하며 경이롭고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념부터 한 장씩... 배경에만 촛점이 맞은 듯.... 

 

여러 나라의 추억을 공유하고 있는 자매, 이 거대한 곳을 이 나이에 내 두 발로 걷게 될 줄이야... 

건강한 체력 물려주신 부모님께 감사 드리며 행복한 순간을 만끽하고 있다.   

 

15명의 트래커들과 가이드의 단체 사진,  기사님 한 분이 후미대장을 맡는다.

 

트래커 중에는 노새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어 노새를 만날 경우 안쪽으로 서서 길을 비켜 주라고 한다.

 

살아있는 지질학의 역사책이라 불리는 학술적인 가치가 높은 곳.

아래로 내려가며 만나는 새롭고 신기한 모습에 감탄사가 끊이질 않는다. 시야의 각도를 조금만 달리해도 모습과 빛갈이 완전히 다르다.

저 지층 하나에도 수 천년의 세월이 흘렀을 듯... 지구를 반으로 잘라 본다면 얼마나 더 다양할까?  

 

수 억년 전에는 이곳이 바다였었다는 가이드의 설명이 이어진다. 4억 년이 넘는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지형이 너무 가파라 내려 딛는 길은 지그재그 연속 이다. 

 

두 발로 밞고 있던 바위 들이 내려 딛을수록 머리 위로 높아지고 있다.

 

 

트레킹시 주의할 점을 적어 놓았다. 현지 가이드 말에 의하면 1년에 수 십명씩 탈진으로 죽는다고 한다. 체력을 과신하다가는 큰 낭패를 볼 듯,

 

아래로 아래로 향하는 완만한 비탈길은 흙가루와 돌멩이가 있어 미끄러지기 쉽다. 먼지를 폴싹 폴싹 날리며 아래로 아래로.

 

트레커들끼리 서로 찍고 찍히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낙석에도 신경써야 할 듯. 한쪽에선 바위가 떨어져 내릴 듯하고 한쪽은 낭떨어지.

 

좌우 양쪽으로 보이는 모습이 완전히 다르다.

 

내려 딛는 길은 갈 之字 처럼 지그 재그로 이어진다. 

 

높은 바위 그림자로 음지와 양지 차이가 심하다.

 

위에서 안보이던 동쪽의 풍광이 이곳에 내려오면 방대하게 펼쳐져, 누구나 "우와~~~" 함성을 지르며 입 다물지 못하는 곳, 

감탄사 그대로 'Ooh Aah Point(우아 포인트)' 이다.  케이밥 트레일 헤드에서 약 2.9Km 지점(고도 180m 변화)

 

잠시 걷는 동안에도 이렇게 모습과 색이 다양하다니... 소금기가 아직도 남아 있는 열악한 환경에서 뿌리내리고 사는 식물들이 대견하다.

 

아름답고 신기한 자연을 감상하며 한 발 한 발 내려 딛는다.

 

우리네 인간의 나이로는 계산 할 수 없는 아주 오랜 옛날,  바다였던 곳이라 바닥에는 아직도 소금기가 남아 있어 하얗게 보이는 곳도 있다. 

 

이 낮은 바닥에서도 혐곡을 이루고, 산을 이루고... 혐곡이라 하면 깊은 산 중에나 있는 줄 알았던 우물안 개구리는 놀라고 또 놀란다.

손자와 같이 와서 걷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문득. 

 

 

세계 각지에서 모여드는 수많은 트레커들과 노새의 발자국으로 움푹움푹 패이며 망가지는 길을 흙을 채워 메꾼다.

 

형형색색으로 층을 달리하는 모습.

 

신비로운 모습에 감탄하는 트레커들과 설명하며 안내하는 가이드.

 

내려 딛고 또 내려 딛는 트레커들. 저 아래에서 걷고 있는 일행들이 개미만하게 보인다.

 

후미대장님의 카메라에 본인 모습도 보인다. 위 사진 좌측아래 녹색상의와 빨간하의ㅎㅎ

 

수 억만년 전, 지구의 지각 변동으로 바다가 융기하면서 형성 되었다는 그랜드캐년 국립공원(Grand Canyon National Park). 

이 세상 사람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직접 와서 보고 싶어 하는 곳, 수 억 년이 넘는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바닥부터의 높은 곳까지의 높이는 1 mile(1.6Km), 협곡의 길이는 443Km(우리나라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 폭은 0.2 ~ 2.9Km,

미국 애리조나(Arizona)주  콜로라도 강이 콜로라도 고원을 가로질러 흐르는 곳에 형성된 대협곡으로

1919년 미국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79년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록되었다.

 

새로운 모습에 현혹되어 바라보고 또 쳐다보고.

 

잠시 서서 감상하랴, 사진 찍으랴, 가이드의 설명 들으랴, 바쁜 드레커들. 

 

사진 안에 본인 모습도.

 

뒤에서 부르는 소리에 가다말고 뒤돌아 포즈 잡는 본인.

 

모퉁이를 돌고 돌며 내려딛는 본인 모습을 전속? 사진사가... ㅎㅎ

 

내려 딛고 또 내려딛고.

 

위 사진 아래 지붕 보이는 곳은 화장실.  

 

시더릿지 도착.

 

화장실도 들리고, 준비해온 간식 먹으며 잠시 휴식,  

 

척박한 땅에서 겨우 겨우 연명하며 생명을 연장하는 나무가 대견하다. 

 

 걸어 내려온 곳 배경인 시더 릿지.

 

꽃미남 Idol guide와 함께.

 

같은 땅이건만 곳곳의 색채가 이렇게 다르다.  태고적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모숩에 신비감만 더해진다.  

 

 

층층이  색을 달리하며 웅장하고 신기한 모습의 조망에 시선을 자꾸 빼앗긴다.

 

 

 

 

시더 릿지 다음 두 번째 쉼터 Skeleton(스켈레톤)을 지나 다시 협곡을 향하여 내려 딛는길.

 

협곡의 맨 아래 부분인 콜로라도 강이 보인다.

 

 

 

사우스 케이밥 림에서 지금까지 내려온 거리가 3.58mile(5.6Km), 점심식사 하기로한 Phantom Ranch(팬텀 린치) 까지 3.8mile(6Km),

현재 이곳 elevation(고도)는 4.7ft(1,410m) 이다.

출발한 케이밥 림 해발 6,860 ft (2091m),  Phantom은 2,402ft (732m)로 고도차는 4,458ft(1359m) 이다.

내리막 1405m, 오르막 1273m, 전체 거리는 위에서 설명했듯 지리산 노고단~천왕봉과 비슷한 26Km, 소요시간은 걷는이의 속도에 따라 다르다.

 

위 사진 깊은 혐곡 사이로 콜로라도 강물이 흐르고 있는 것이다.

 

내려 딛으며 위로 보이는 모습들.

 

 

노새를 타고 관광하는 사람들.  

 

 

케이밥 트레일에서 콜로라도 강까지의 사이에 세 번째 마지막 쉼터 Tont East(톤토 이스트).

 

혐곡을 흐르는 콜로라도 강.

 

 

우리팀 선두 그룹 일행. 맨 앞이 가이드. 그 뒤로 줄을 이어 따라가고 있다.

 

 

 

 

 

▲ 콜로라도 강과 실버 브릿지(silver bridge).   불랙 브릿지(black  bridge)는 위 사진 아래 우측으로 있는데 사진에서는 안보인다.

블랙 브릿지를 건너 Phantom Ranch(팬텀 랜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출발하여 실버 브릿지를 건너게 된다.

 

혐곡에 있는 롯지로 물품을 싣고 나르는 노새들.

 

 

 

아래로 조망되는 콜로라도 강과 블랙 브릿지.

 

 

 

블랙 브릿지로 가는 길,

 

Colorado R(콜로라도 강)의 길이는 약 2,230Km, 콜로라도주의 북부 로키산맥에서 발원하여

콜로라도주, 유타주, 애리조나주, 네바다주, 캘리포니아주를 거쳐 멕시코령 캘리포니아만으로 흘러든다.

와이오밍주에서 흘러내리는 그린강, 뉴멕시코주에서 흘러오는 샌환강과 합쳐 그랜드 캐년 대 협곡을 만든다.

 

트레킹 중 만나는 다리는 두 곳,

사우스 케이밥 트레일을 내려딛어 블랙 브릿지를 건너고,  실버 브릿지를 건너 브라이트 엔젤 트레일이 시작 된다.

 

블랙 브릿지.

 

불랙 브릿지를 건너기위해 통과해야 하는 곳.

 

블랙 브릿지를 건너 만나는 팬텀 랜치.

 

 

웰컴투 팬텀 린치, 팬텀 롯지와 브라이트엔젤 삼거리 근처에서 점심식사.

 

Phantom Ranch(팬텀 린치)는 그랜드 캐년 안에 있는 유일한 숙소, 콜로라도 강 옆에 자리하고 있으며 트레일 중

유일하게 식사와 음료를 구입할 수 있는 곳, 이곳에서 숙박을 하기위해서는 최소한 1년 전 예약을 해야 이용할 수 있다.

 

점심식사 후 Silver bridge(실버 브릿지)를 건너 브라이트 엔젤 방향으로.

 

silver bridge(실버 브릿지)

 

 

앞에 보이는 실버 브릿지와  뒤로 가늘게 보이는 불랙 브릿지.

 

사우스 케이밥 트레일 헤드에서 걷기 시작하여 콜로라도 강까지 내려와 불랙 브릿지 건너 팬텀 린치에서 점심 먹고, 

실버 브릿지 건너 브라이트 엔젤 헤드로 올라가면 트레킹은 끝, 그러나 갈길은 아직 멀다. 

 

 

브라이트 엔젤 트레일로 지나온 계곡.

 

 

트레일 구간 중 마실물과 화장실이 있는 인디언 가든. 트레킹이 끝나는 브라이트 엔젤림까지는 3 mile(4.8Km)를 더 가야 한다.

 

 

인디언 가든은 트케킹 도중 마실물을 보충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내려갈 때처럼 올라올 때도 지그재그로 돌고 돌아 올라온다.

 

트레킹이 끝나는 지점 브라이트 엔젤 림을 거의 다 오면 만나는 석문,

 

브라이트 엔젤 트레일에서 바라본 혐곡.

 

12~14시간이 소요되는 하루 종일 대 장정을 마치고 브라이트 엔젤 헤드로 올라온 트레커 일행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