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 寫眞

춘천 오봉산

opal* 2014. 11. 25. 21:00

 

 

용화산 산행날 오봉산 산행이라 지난번 산행 때 지도를 가져 왔다.

 

오늘 원래는 월출산 가기로 했던 날, 이런 저런 사정으로 산행지를 바꾼 곳이 화천 용화산 이다.

용화산엔 좋은 계곡이 있어 여름 산행지로 각광받는 곳으로, 2012.7.03.,   2008.9.30 두 번의 산행이 있었다.

 

 2'120703.  https://ongoijisin.tistory.com/4763   

'080930  https://ongoijisin.tistory.com/2903

 

설악산 산행을 필두로 요즘 매주 참석하고있는  친구가 있어 이번에도 일부러 2진으로 산행지를 바꿨다.

참석 하자마자 첫 산행인 설악산을 8시간 반 동안 산행하고, 다음 부터는 2진으로 짧은 산행을 함께 했다.

 

오늘 아침 친구 왈 "오늘은 1진 쫓아 길게 산행해보는게 어때?"

"아니 오늘도 1진으로 용화산 가지 않고 2진으로 오봉산 탈꺼야"

"왜?"

"내게 생각이 있어 그래, 용화산은 내가 두 번 다녀왔는데 조망도 없고, 거긴 여름에 가야 제맛이야, 

용화산 보다는 오봉산이 훨씬 더 예뻐, 소양호도 조망되고, 청평사 입구에서 올라 배후령으로 넘어가면

용화산에서 하산하는 1진과 합류할 수 있어."

 

나 자신이 무리하지 않고, 편안하게 산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늦은 나이에 시작하는 친구의 산행을 오래도록 이어지게 하고 싶은 마음을 친구는 아는지 모르는지... 

 

처음 나온 사람이 산행을 너무 빡세게 하다보면 금방 지쳐 다음부터 안나오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예를 들자면 지난 여름 백암봉 산행 때도 처음 참석한 젊은 여인 둘이

 "산행 내내 쉬지도 않고 간식 먹을 시간도 없이 걷기만 한다" 불평하더니 다음날로 그만두고 말았다. 

 

요즘 친구가 하는 말도 똑같다. "어떻게 쉬지도 않고, 간식을 준비해와도 먹을 시간이 없어?"

간식이라도 편히 즐기고 우리 체력에 맞게 걸으려면 걸음속도 빠른 40~50대 쫓다 다니기 보다는 2진이 낫다. 

 

오늘 같은 경우 용화산 정상은 들머리에서 가까워 하산 지점인 배후령까지의 능선 길이가 훨씬 길다.

 배후령에서 용화산을 역으로 오르는 것보다 차라리 멋진 오봉산을 택한 것이다. 

 

  오봉산은 2004년에 처음 다녀오며 배후령에서 올라 청쳥사로 하산하여 배타고 소양호를 건넜고,

두 번째 산행(2007.09.16)은 산악대회에 참석하여 배후령에서 사작, 청평사로 하산.

. 2년 전 (12.4.10) 산행 땐 오늘( ('141125) 과 같은 코스로 올라 오봉을 지나 경운봉, 끝봄을 거쳐 청평사로 하산하는 긴 코스였다.

 

오봉산은 오늘 ('141125)로 4번 째 산행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