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대표하는 명소 남산, 서울에 살면서도 자주 가지지 않는 곳이다.
아이들 어렸을 땐 어린이 회관, 식물원도 둘러보며 걸어 오르기도 했었다.
남산 케이블카 타본지도 수 십년이 흘렀다.
산책을 위한 남산 솔밭 걷기나 국립극장 찾았다가 남산에서 걸어본 일조차도 몇 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보통은 차 갖고 올라가 잠시 차에서 내려 서성이다 다시 차타고 한 바퀴 돌아보는 정도다.
더군다나 남산에서 제일 높은 타워 꼭대기에 올라본 일은 20년 세월이 훌쩍 도망가 버렸다.
지방에 사는 지인이 갑자기 서울에 볼 일이 있어 왔는데 일 마치고 고속버스 예약시간까지 두 시간 정도 여유 있다며
얼굴이라도 잠깐 보자기에 서울구경? 시켜주기로 맘먹고 서울 타워를 찾았었다.
가장 짧은 시간에 서울의 많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전망대 위 꼭대기층인 레스토랑에선 식사와 조망 감상을 할 수가 있다.
창가에 놓여진 테이블에 앉아 전망 바라보며 식사하다보면 360도 한 바퀴 도는데 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전에는 지방 사는 친구들이 볼일 있다고 오면 남산 드라이브나 북악산 스카이웨이 드라미브를 시켜주곤 했었다.
이틀 전(화욜) 소백산 산행하며 7시간 반을 걸은 다리가
오늘 제일 아파 종아리가 아직도 얼얼한 상태라 쉬고 있는데 문자가 왔다.
"오늘 설 갑니다 ㅎ"
'경기 지역과 서울1박 2일 출장이 있어 올라가는 중' 이란다. 시간 낼 수 있느냐 물으니
다음날은 오전에 빨리 끝내고 돌아가야 해서 오늘 업무 끝난 후 잠깐 시간을 낼 수 있다고 한다.
서울의 특색있는 곳은 안가볼리 만무하고 마땅한 장소가 생각나지 않아 남산을 택했더니
전에 아이들 데리고 남산 찾았다가 케이블카 타려고 두 시간을 기다려보기도 했다고 한다.
전망대 위에 자리한 레스토랑 찾으니 입장권도 식사비도 예상 외로 고가 다.
좀 비싸긴 하지만 자주 있는 일 아니니 흔쾌히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 나누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전과 달리 한 시간 걸리던 360도 한 바퀴는 백 분으로 늘어났고, 의자도 창과 마주하며 조망 보기좋게 위치가 달라졌다.
낮에 보면 더 좋았을 텐데 저녁시간이라 야경을 보게 되어 골고루 파악할 수 없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카메라 접사와 아웃포커스 테스트,
케이블카 타는 곳.
달 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글지는 않지만 많이 어둡지도 않았는데 남산 위로 반달(상현)이 보인다.
아래 둥근 큰 원이 전망대, 위에 있는 작은 원으로 된 곳이 밖의 전망보며 식사 할 수 있는 레스토랑 이다.
창 밖으로 보이는 남쪽 모습. '제3 한강교'로 노래 불려지던 한남대교와 햐얏트 호텔이 가까운 곳인데도 멀게 보인다.
동쪽 멀리 신축중인 롯테 타워가 운무 속에 흐릿한 불빛만 보인다. 도는 방향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돈다.
북쪽으로 보이는 시내 한 복판, 남대문이나 서울역은 건물에 가려 보이지 않고,
시청, 롯데 본점, 광화문, 종로통 등이 보이고, 세종로엔 빔(Beam) 쏘는 모습이 보인다.
밤이 어두워지니 불빛이 더 밟게 빛나고 멀리 잠실 신축 중인 롯테 타워도 처음 들어왔을 때보다 더 잘보인다.
사진 우측 아래 짧게 보이는 것이 동호대교, 그 위로 성수대교, 영동대교, 청담대교 등이 보이고, 잠실대교는 구별하기 힘들다.
n. GRILL(5층)만 초고속으로 오르내리는 전용 엘리베이터가 따로 있다.(엘리베이터 가동 중 천장에 보이는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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