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유월이면 내가 한참 힘들 때 이야기다.
월드컵 경기가 있던 2002년 6월, 위 어린이 사진을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찍고,
엿새 후 C-T 촬영하고, 결과를 보다 폐로 전이된 종양 발견...
지난 1년 간 항암제를 투여하고 사선을 넘나들며 고생했던 투병생활이 허무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스페인전에서 홍 명보가 한 골 넣던 월드컵 경기.(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위 사진 찍은지 두 달 후 허파를 도려내는 아픔으로 자신의 사활이 걸렸으니 나라에서 무슨일이 일어나건 관심을 가질 수가 없었다.
'연평해전'은 지난 2002년 6월, 실제로 발생했던 제2연평해전을 다룬 작품으로
당시 희생됐던 대원들의 전우애와 그들의 가족 이야기를 다뤘다.
실화 소재의 역사적 사실 자체가 정치적 배경을 안고 있다.
‘제2연평해전’이란?
WHEN) 2002년 6월 29일 한국과 터키의 월드컵 3, 4위전이 있던 날 오전 10시경
WHERE) 서해 연평도 NLL 인근에서
WHO) 북한 경비정 684호가
WHAT) 대한민국 참수리 357호 고속정을 기습 공격
WHY) 제1연평해전(1999)에 대한 보복성으로 인한 사전 계획된 기습 공격으로 추정
HOW) 기습 함포 공격을 시작으로 상호 간 치열한 격전이 약 30분간 진행
양측의 피해(대한민국: 6명 전사, 18명 부상, 참수리 357호 침몰
북한: 30여 명의 사상자, 684 경비정 대파)는 컸지만, 대한민국의 ‘승전’으로 기록
제2연평해전 이후, 대한민국은 교전규칙을 적극적 응전개념으로 변경
5단계(경고방송 → 시위가동 → 차단기동(밀어내기 작전) → 경고사격 → 조준격파사격)
교전 수칙에서 3단계(경고방송 → 경고사격 → 조준격파사격) 대응으로 개정
<연평해전>은 2002년 6월, 대한민국이 월드컵의 함성으로 가득했던 그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사람들과 그들의 동료, 연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02년 6월 29일, 한국과 터키의 3, 4위전 경기가 열리던 그날의 실화와 실존 인물을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연평해전>은
현실감과 진정성을 더해 감동 드라마로 탄생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전투의 순간에도 흔들림 없이 나라를 지키려 했던 정장 ‘윤영하’ 대위를 비롯하여
헌신적인 조타장 ‘한상국’ 하사, 따뜻한 배려심을 지닌 의무병 ‘박동혁’ 상병까지, 군인이기 전에
우리의 아들, 친구, 가족이었던 그들의 이야기는 애틋한 마음을 더해준다.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아버지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아내와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홀로 계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모습은
마음속 깊은 공감과 함께 울림을 전해준다. 여기에 긴박한 해전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끈끈한 전우애를 보여줬던 대원들의 이야기는 한층 더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감독
김학순
주연
김무열 윤영하 역
진구 한상국 역
이현우 박동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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