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후 이 ㅊㅅ 대장(이틀전 아들 결혼식)의 식사 대접이 있어 산행지를 밀양 구만산에서 소금산으로 바꾸었다.
거리도 가깝고 산행 길이도 비교적 길지 않아 산행 후 시간을 할애해도 귀가시간이 그다지 늦지 않기 때문이다.
구만산은 지난 달에 가려다 태풍 예보로 못갔는데 다시 잡고보니 또 연기가 된 셈이다.
지난주까지만해도 산행 후 계곡물에 퐁당 들어앉아 땀을 식혔는데 아침 저녁 날씨가 많이 차가워져 긴 팔 옷을 입고 나섰다.
소금산이나 간현봉은 처음 가는 산이다.
간현 관광단지 주차장에서 하차하여 작은 저수지가 보이는 데크로 단장된 길따라 마을 안으로 들어가게 되며 들머리가 시작 된다.
음식점 하나를 선택해 하산하여 먹을 음식을 예약하고 산행 시작.
섬강 철교(지금은 레일 바이클 이용되는)가 나란히 하는 섬강에 있는 간현교를 건너고 이어져있는 소금산 다리를 또 건너 숲으로 들어섰다.
가파르게 이어지는 오르막에 소금산 하나만 타고 내려온다며 맨몸으로 가는 ㅈㅅ씨에게 배낭을 부탁했다.
하산하여 점심식사 한다며 간식 정도만 준비하라기에 배낭은 최대한 가볍게 만들고, 얼음물만 넉넉히 준비했다.
낮기온은 햇살이 따거우나 아침 저녁엔 서늘하여 반팔티를 긴 팔로 준비해 입었는데도 많이 덥지가 않다.
경사가 가파른 곳도 있지만 대체로 완만한 편이라 멋진 소나무들과 잡목 우거져 시원한 그늘길로 여유있게 걸었다
소금산 정상에서 선두 그룹이 기다려줘 잠식 간식 시간 갖고 하산 시작하니 바위들도 멋지지만 가파르게 놓여진 철계단이 계속 이어진다.
소금산을 다 내려와 삼신천 소금산 다리를 건너 간현산으로 가던 선두그룹이 길이 없다며 되돌아 온다.
능선으로 이어진다면 계속 걷겠으나 수면을 이루는 바닥까지 다 내려선 후에 강 건너 간현산으로 다시 올라 가려니 엄두가 안난다.
선두 그릅 예닐곱명만 길 찾아 빠른걸음으로 앞서서 간현산으로 오르고 걸음 속도 늦은 사람들은 소금산 하나로 만족하자며 간현산을 생략했다.
강가의 시원한 곳에 자리잡은 곳에서 맥주도 한 잔씩 마시고, 간현 암장 바위 오르는 크라이머들 구경도 해가며 여유있게 원점 회귀,
아침에 예약해 놓은 음식점으로 가 배낭 내려놓고 강가에 마련된 정자에 앉아 시원한 강바람 쐬며 선구그룹 오기 기다려
다 같이 식사 나눈 후 귀가행 버스에 오르니 퇴근 러시아워에 걸리지 않고 일찍 귀가 할 수 있었다.
소금산에서 바라본 조망. 차를 세워둔 주차장과 간현교, 소금산교 다리가 다 보인다.
계곡 건너편으로 보이는 산이 간현산 이다.
급경사 쳘계단.
바위로 이루어진 급경사에 철계단을 설치하였다.
소금산에서 야영장까지 내려와 선두 그룹과 후미 그룹이 나뉘고 선두그룹은 간현산으로.
후미그룹은 산행을 마친 상태라 여유있게 사진도 찍혀가며...
"더운 날씨에 산행내내 배낭 메준 ㅈㅅ씨 고맙습니다." 그 고마운 마음 오래 오래 기억할께요.
소금산교와 서금산.
시원한 맥주 한 잔씩 나누기도.
간현 관광단지. 올여름 가믐에 비해 비교적 물이 많다.
소금산의 바위들.
레일 바이크를 즐기는 사람들.
기차가 다니던 교각 위 철로는 레일바이크로 바뀌어 관광단지가 되었다.
하산 길에 매주마시던 주인 아주머니가 볼 일 있어 나간다며 차를 태워줘 음식점까지 혼자 타고 씽씽.
선두그룹과 후미 사람들 기다리는 동안 시원한 다리 아래에서 꽃 사진도 담고.
우리네 어렸을 때 흔하게 듣던 구호 "때 려 잡 자" 는 아직도 교각에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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