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 寫眞

영월, 평창 백덕산(白德山 1,350m)

opal* 2015. 12. 23. 19:47

 

 

백덕산 산행은 이번이 여섯번 째,  올해 첫 산행지(2015.1.6.)이자 마지막 산행지(2015.12.29) 이다.  
 
백덕산 첫산행은 산행 시작 무렵(2004.여름) 춘하추동 산악회 회원들과 산 꼭대기에서 둥글게 모여 앉아 점심식사 중 어느 한 분이 깔고 앉은 풀?을 뜯으며 "이게 참나물 입니다" 라는 소리에 일어날 것도 없이 너도 나도 앉은 채 뜯어 먹던 기억만 남아 있다. 
 
두 번째 산행(204.12.21)은 사자산(獅子山 1,125m)과 연계하여 산행,  이때도 디카가 없을 때 이고, 기록도 하지않아 오로지 정상기념 사진 한 장만 남아 있다. 
5년 후 세 번째 산행(2009,2.10 )도 같은 코스로, 다시 6년 만인 올 첫산행으로 네 번째 산행을 다녀왔다.
 
20130206에도 네 번째 산행을 하여 다른이의 카메라에 찍혔는데 본인은 기록도 사진도 올리지  않았더니 기억이 나질 않는다.

다시 6년 만인 올 첫산행으로 다섯  번째 산행을 다녀왔다.

작년 초겨울 첫눈 맞으며 걸었던 방장산 산행 때 너무 너무 힘들어 한 후 산행날은 새벽 기상과 함께
'오늘은 잘 걸을 수 있을까'를 화두 삼아 늘 걱정하며 집을 나서곤 했는데 그새 일년이라는 세월이 또 지난다.
해외여행으로 불참하는 경우를 제외하곤 매주 40 여회를 꼬박꼬박 산행 했으니 자신 스스로도 대견하여 더욱 더 감사하게 된다.  
 
1진으로 타던 2진으로 타던 정상까지의 길이가 비슷해 그냥 1진으로 나섰다.
42번 국도 문재터널을 나서자마자 하차, 차에서 내리자마자 준비운동 없이 바로 능선 향해 치고 오르는 오르막은 된비알이다.
걸음 빠른 선두들은 모두 떠나고 오랫만에 참석하신 80을 두 해 남겨놓으신 교장선생님과 백두대간 종주하던 일이며
이런 저런 얘기 나누지만 하얗게 쌓여 얼어붙은 눈이 아이젠에 밟히며 내는 꼬드득 꼬드득 소리에 얘기소리가 묻히기도 한다.
 
한참만에 헬기장을 오르니 선두 그릅이 기다려 주고 있다. 조망 좋은 곳에서 인증도 남기고,
푸른하늘에 버금가는 맑은 공기가 차갑기는 하지만 허파 깊숙히 들이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출발하니
일렬로 늘어 가는듯 하더니 금방 또 앞 뒤가 구분되며 현저한 차이로 또 뒤로 밀려난다.
들쭉날쭉한 눈쌓인 바위틈을 비집기도 하고 양지쪽의 낙엽길을 걷는가 하면 또는 산죽 사이로 만들어진 오솔길도 걷는다.  
커다란 바위봉우리는 안전하게 우회로를 이용하여 내려딛다 오르며 봉우리같지 않은 봉우리들을 오르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