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문화,여행)

연극) 사랑별곡

opal* 2016. 9. 7. 23:00

 

연극 <사랑별곡>  극단 수(秀)
 
날짜 - 2016.09.04~2016.10.01|
장소 - 이해랑 예술극장|

출연 - 이순재, 고인배, 손숙

 

줄거리

평범한 사람들이 부르는 삶의 노래 ‘사랑별곡’
시골의 어느 장터,
내리쬐는 뙤약볕을 가리는 다 부서진 검정 우산 아래,  한 평생 웅크리고 앉아 그 자리를 지켜 낸 노년의 순자.

젊은 시절 자신을 구하다 불구가 된 김씨를 마음에 품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남편과 자식에게 희생하며,
미지근한 소주 한잔을 유일한 벗으로 삼았던 그녀의 삶에도 어느덧 하얀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

증손자 돌잔치를 마친 어느 날. 고단한 낮잠을 청하던 순자에게 김씨가 찾아와 함께 떠나자 하는데…
오랜만의 해후에 반가운 마음도 잠시, 순자는 남편 걱정, 자식 걱정, 집안일 걱정에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과연 순자는 김씨를 따라 나서게 될 것인가…?

 

연극 <사랑별곡>은 생(生) 안에 남는 미련과 미안함, 그로 깊어지는 세월의 그늘에 누군가는 그대를 위한 꽃을 피우고 있음을 이야기 한다.

애타는 진심은 각자의 가슴에 묻어 둔 채 수십년을 함께 해온 부부,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 듯 하지만 그 뒤에는 시린 사랑이 있다.

 

이순재 박씨역 이순재   고인배 박씨역 고인배손숙 순자역 손숙

 

  배상돈 최씨역 배산돈   김성미 양순역 김성미 황세원 명숙역 황세원   이수미 멀티(창수내,미쓰나) 이수미

   정재성  젊은김씨역 노상원   김성철 용팔이역 김성철   노상원 김시역 정재성


연극 <사랑별곡> 포스터 (사진 제공 : 극단 수(秀)

  연극 <사랑별곡 (원제: 마누래 꽃동산)>은 강화도 한 시골 장터를 배경으로

우리네 삶의 진솔한 면면을 애틋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연출가 구태환을 비롯한 연극 <사랑별곡>의 제작팀과 배우들은 원작 고유의 아름다운 시적 언어가 주는 감동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직접 강화도로 취재를 나섰다.

배우들이 강화도 현지에서 말을 배우고 익히는 동안 구태환 연출은 장터에서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노년의 삶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고자 노력하였다.

 

  한(恨) 보다 정(情) 많은, 한평생 남편과 자식을 희생한 어머니면서

죽는 순간까지도 첫 사랑인 '김씨'를 잊지 못하는 여인인 '순자'는 배우 손숙이 맡는다.

작은 숨소리와 손짓, 말투 하나하나에 '순자'의 세심한 감정을 담아 삶의 깊이와 무게를 전하는 손숙의 '순자'는

올 가을 관객들의 마음에 하얀 민들레 씨앗처럼 날아들 예정이다.


  무뚝뚝하지만 한평생 애잔한 사랑을 가슴에 품고 살아온 '박씨' 역에는 배우 이순재가 맡아

보다 세밀한 인물 묘사로 더욱 깊어지고 풍부해진 '박씨'의 내면을 무대에 꺼내 보일 예정이다.

"2014년 공연 당시 더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나누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는 이순재는

마치 새로운 작품을 만난 듯 모든 대사와 지문 하나하나를 꼼꼼히 챙기며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그리고 2010년 초연 당시 '박씨' 역을 맡았던 배우 고인배 또한 다시 한 번 '박씨'로 분한다.

고인배는 연극은 물론 영화와 뮤지컬 무대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연기 경력을 자랑하는 관록의 배우다.